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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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공간인 의자에서 공간감을 표현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여유나 쉼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1인 티 체어다. 외형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의자의 메인 포인트는 바로 좌판으로 두 개의 긴 나무가 툇마루처럼 느낄 수 있게 해주며 좌판에 각을 준만큼 앉았을 때 편안함이 느껴진다. 비대칭으로 나와있는 좌판은 그대로 두면 공간감을 느낄 수도 있고 그 위에 사용자의 애정 소품 등을 걸거나 올려놓을 수 있다. 카페 공간이라면 가방이나 외투를 놓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1인 가구 같은 경우는 조용히 창밖을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티 테이블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소상공인 그나무“가치관이 비슷한 디자이너와 협업을 하게 되어 즐거움과 뿌듯함이 배가되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제작자의 입장에서 구현 방법에 대한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디자인할 때 공간에 대한 태도나 사용자의 감성을 생각하여 디자인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디자이너 유수열“처음으로 해 보는 협업 작업이었는데 소상공인 그나무의 뛰어난 목공 지식으로 제가 작업한 디자인에 대한 구현 방법이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서로의 감성도 비슷하여 컨셉트 논의할 때부터 즐겁게 할 수 있었습니다. 공간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디자인하고자 했습니다.”
전체 인구수만큼 생산된 보편적인 플라스틱 의자를 기준으로 같은 크기의 소파를 제작하고, 남은 스펀지들을 모아 정량화하여 의자의 하부 구조를 형성했다. 이렇게 제작된 의자는 기능적 요소와 개념을 전달해 주는 오브제로서 활용된다.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와 부드러운 스펀지의 이미지적인 대비는 사용자들에게 의자의 탄생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외의 재료들의 양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공간 외의 이야기들을 전달한다. 이 의자는 사회적 가치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한다. 소상공인 KJ디자인, 소파샵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 의자가 갖고 있는 편견적 성향을 벗어난 디자인 구현 방식을 묘사하기 위하여 플라스틱과 목재 틀의 조합으로 만들었습니다. 안정감 있는 완성도를 위하여 기존 플라스틱 의자 체결 방식과 재단에 있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디자이너 장승태 “기존 작업에서는 저 혼자 디자인과 작업의 모든 과정을 진행했었는데 페어로 인해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각자 잘하는 분야에 집중하며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의자를 보면 크게 플라스틱 의자와 스펀지 두 개의 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와 부드러운 스펀지의 이미지적인 대비는 보는 이에게 조금 더 인상적으로 다가갈 수 있게 구성하였습니다.”
튼튼하고 실용적이며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공간에 자연스러운 포인트가 되어 주는 모듈형 가구 ‘TATE’. 건축가 타니구치 요시오의 Toyota Municipal Museum, 미스 반데로에의 Barcelona pavilion 등 외형과 기능이 일치하되 구조가 강조되는 구조물들을 디자인 컨셉트로 정했고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여 깔끔하고 튼튼하며 정확한 비율을 유지하는 조형미를 강조했다. 정밀하게 채결되는 조립 방식이 노출되는 디자인으로 사용자는 가구에 대한 직접적 신뢰를 느끼게 될 것이다. 소상공인 피아즈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기존에 써보지 않았던 다양한 소재를 시도해보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가장 적합한 가공법을 찾기 위해 디자이너와 많은 소통을 하였고 그 과정을 통해 협업심을 기르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디자이너 유리 “제작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제점에 대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부분이 좋았고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협업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이 무엇인지 한 번 더 깨우칠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퇴적’ 시리즈는 폐플라스틱을 3D 프린팅 기계를 사용하여 제작한 작업으로 폐플라스틱들이 퇴적되어 생성된 땅, 바위를 재료로 가구를 디자인한다는 시나리오에 기반한다. 다양한 폐플라스틱 조각들이 적층 되며 출력되는 과정을 퇴적의 과정으로, 출력된 결과물의 특유의 질감을 ‘층리‘로 은유한다. 적층방식의 3D 프린팅 결과물에 생성되는 ‘층’은 일종의 기술적 한계를 반증하는 현상이며 갈아내거나 덮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퇴적’시리즈는 이를 표현의 기법으로써 적극 사용했는데 특별히 퇴적작업을 통해 가구를 디자인하여 현재 우리가 플라스틱 시대에 밀접하게 관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상 속에서 표현한다. 소상공인 오스오프 “기술에 예술적, 디자인적 스토리를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발전단계에 기계이기 때문에 결함이 많지만, 결함이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디자이너 조영진 “새로운 기술을 접하여 그것을 디자인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지속가능성의 이슈가 더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그에 관련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뿐 아니라 결과에 있어 친환경적인 면을 강조한 스크루 스툴. 전통적인 목공 작업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스크루 조인트 기술을 목재가 아닌 폐플라스틱 소재에 활용, 튼튼하게 조립하여 견고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 스툴은 별도의 피스나 본드가 사용되지 않았기에 제품 수명이 다한 후에도 각 부분을 간편하게 분리하여 재활용할 수 있다. 무게를 견뎌내는 제품의 내구성은 말할 것도 없고 여기에 조립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더한 만큼 조립을 통한 다른 디자인과의 확장성까지 갖춘 다재다능한 스툴이다. 소상공인 제4의 공간 “업사이클링에서 병뚜껑은 흔히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무른 물성과 부피가 작은 특성으로 플레이크 소재로 만들기 용이하기 때문이지요. 이러한 병뚜껑의 원형을 살려 하나의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흔히 활용되는 소재를 스크루를 이용, 색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디자이너 이지스튜디오 “소상공인 분들이 가진 기술력과 저의 디자인 경험을 바탕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라는 기대감으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재활용과 환경에 대해 진심인 소상공인분과 협업함으로써 보여 주기 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단순 심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환경과 기능, 그리고 사용성과 아름다움까지 고민하며 가장 올바른 디자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1-2인에 적합한 커피 테이블과 스툴은 독특한 라미네이트 탈부착식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계절에 원하는 색상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마치 휴대폰 케이스를 바꾸는 것처럼 전면의 포인트 컬러만 변화시켜도 실내 분위기와 사람의 기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기본 버전은 애쉬 원목에 페인트를 사용하였고, 고급 버전은 메이플과 월넛 목재로 제작되었다. 추후 대량생산 라인으로 합판 버전 시리즈도 제작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아우트로 “기존에 없던 조형을 구현해 내느라 최적의 제작 프로세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단순 시제품 제작뿐만이 아닌 대량생산을 고려하여 생산시간, 생산단가, 설치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디자이너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하였습니다.”디자이너 비아컬렉티브 “우여곡절이 많은 작업이었으나 아우트로 대표님과 작업하게 되어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단계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제작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좋은 방향으로 제시해 주셔서 표현하고자 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잃지 않고 제작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산업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지만 소재 특성상 폐기물 처리가 어려운 고무호스를 리사이클링 하여 디자인된 의자 ‘팝스체어’. 일회용 소재를 한 번 더 사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의자는 자연과 사람이 융화되는 모습을 다양한 색상의 물감이 팔레트에 섞이는 과정에 빗대어 표현했다. 여러 색상의 고무호스를 이용해 단순하고 유기적인 문양으로 만들었는데 프레임은 철재 망구조로 각 칸마다 픽셀 형식으로 색상을 넣어 2D 그래픽적인 느낌을 주었다. 또한 물감이 섞이는 모습을 입체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매듭 방법을 다르게 하여 질감을 표현했다. 소상공인 9E:83“생각하지 못한 소재로 제작을 진행하게 되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작 과정에서의 피드백도 많이 있었고 함께 협업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협업 과정 속에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을 통해 저 또한 새로운 영감을 많이 받을 수 있어 많은 걸 배워갈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디자이너 SOT “지금까지 해보지 못한 소재와 방법을 이용하면서 새롭고도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동안 혼자 디자인하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협업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다양한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과정들이 디자이너로서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아 귀중한 시간이 되었고 함께해서 영광이었습니다.”
블러 테이블은 ‘Blur:흐릿한 형체’라는 뜻과 같이 불투명 아크릴을 사용하여 수납된 물건을 흐리게 나타내는 기법을 적용한 가구 테이블이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각기 다른 형태, 색상의 오브제를 배치하여 시각적 즐거움과 수납의 효율성을 높였다. 제품 외관은 친환경 도료를 적용하여 트렌드 한 컬러 및 패턴을 구사하였으며 오브제 뒷면 컬러를 제품 외관과 동일한 색상으로 적용하여 필요시 시각적으로 숨길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은 목재, ABS 두 가지로 타입으로 제작했다. 소상공인 K.J 디자인,소파샵 “저희가 항상 아쉽게 생각했던 부분은 디자인이었습니다. 기존 가구 시장에 있는 비슷한 제품을 제작 및 유통함에 따라 독창성과 심미성에 대한 갈증이 있던 무렵, 이번 DD디자인론칭페어 매칭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디자인을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샘스탁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심미적이며 독창적인 컨셉트의 제품을 창작할 수 있었고 이번 결과물을 상품화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번 협업을 초석으로 다시 한번 디자인 R&D 개발의 필요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디자이너 샘스탁 스튜디오“포화된 가구 시장에 합리적인 가격과 소비자를 위한 편의성을 제공하는 모습에 디자인을 가미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 접근 방식과 다양한 컨셉트 및 소재를 제안했을 때 항상 긍정적으로 수용함과 동시, 가공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이를 통해 그간 시장에 없었던 독창적이며 심미성 있는 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다음 세대를 위한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