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뷰티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 재활용 플라스틱 판으로 만든 다섯 개의 거울

    컬래버레이션/제4의공간+이목스튜디오

    ‘다섯 개의 거울’은 오스트리아의 예술가이자 환경 운동가였던 훈데르트 바서의 ‘다섯 개의 피부(The Five Skins)’라는 작품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기획되었다. 그는 인간은 자신의 피부-옷-집-사회-지구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내 피부가 다치면 안되 듯 다른 모든 피부를 소중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사회와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자연과 인간 사이의 조화를 제시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판을 연속적으로 잘라내 만든 ‘다섯 개의 거울’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개인과 사회 그리고 환경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재활용 플라스틱과 자아를 연결하여 우리가 행동의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이 거울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보며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 잘못을 들추는 일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실천하면 된다는 인식과 함께 작은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거울은 비치는 대상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반사하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역시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쓰레기로 남을 수도 있고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도 있다. 소상공인 제4의공간“이목스튜디오의 디자인 기조와 저희의 재생 플라스틱 판재라는 소재의 특성을 잘 매칭시킴으로써 단순히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전시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관람객과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줄 수 있는 제품군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거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곳에 한 번쯤은 더 눈길을 주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게다가 거울은 상징적인 도구이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였습니다.”디자이너 이목 스튜디오 “평소에 꼭 다뤄보고 싶었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제4공간과 함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함께 한 작업이 사람들에게 질문과 메시지를 주고 지구 환경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이 더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3-11-1696
  • 건조대와 선반의 이중 매력 ‘Reveal Rack’

    컬래버레이션/카푸네+트리플에이치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런드리 랙을 미니멀하게 디자인하여 공간의 무드를 해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Reveal Rack’. 기존 제품들이 가진 복잡한 구조적 요소들을 덜어내어 디자인된 ‘Reveal Rack’은 ‘공간에 대한 애정과 탐구 그리고 작은 변화가 공간 전체를 환기할 수 있다’는 트리플에이치와 카푸네의 공통된 가치관인 담겨있다. 좁은 공간에서의 활용성을 고려한 형태적 특징으로 1인 가구의 건조대는 물론 다인 가구의 엑스트라 건조대 혹은 문 걸이 선반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우드와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다양한 무드의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소상공인 카푸네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는 좋은 협업 파트너를 만나 가치 있는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디자이너 분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에 담고자 했던 생각들을 알맞은 디자인적 요소로 실현할 수 있었고, 제품 생산 과정에 있어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진행하여 최선의 결과값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 트리플에이치“눈여겨보지 않았던 일상의 물건을 발견하고 탐구하는 과정부터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전반적인 디자인 프로세스가 매우 흥미로운 프로젝트였습니다. 소상공인 카푸네 대표님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아이디어가 제품화 되어가는 과정을 상세하게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2023-11-1688
  • 노령묘를 기능과 미를 갖춘 캣타워

    컬래버레이션/무아유+이목스튜디오

    반려인의 공간에 잘 어울릴 수 있는 가구로 디자인 된 노령묘의 캣타워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색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데 5개의 발받침은 3개의 수직 패널과 견고하게 결합되어 곡선의 느낌을 살린 구조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이다. 노령묘는 물론 어린 고양이도 불편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하여 발받침 간의 높이를 낮게 유지했고 쿠션으로 관절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소상공인 무아유 “이목 스튜디오와의 협업으로 노령묘 캣타워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담은 디자인 시안을 검토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종 선정된 디자인을 다듬고 시제품의 디테일을 만들어 가면서 어떻게 하면 노령묘와 반려인 모두 만족할 수 있을까 하는 많은 고민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디자이너 이목스튜디오 “사용자가 고양이라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다양한 고양이의 성격과 행동 특성을 예측하며 디자인해야 해서 쉽지 않았지만 동시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행히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비교적 쉽게 고양이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디자인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캣타워는 사람에게도 인테리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제품이기 때문에 너무 애완동물 용품처럼 공간에 놓여있는 것이 아닌, 인테리어와 미적으로 조화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23-11-1670
  • 재활용 마블로 만든 테이블과 램프

    컬래버레이션/사이트레스그룹+비아컬렉티브

    메인 가구를 만든 후 남은 질 좋은 고품질 마블에 독특한 디자인을 가미함으로써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 넣은 ‘마블퍼니처 시리즈 프로젝트’.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업사이클링 했지만 고급스러움과 더불어 모던한 감각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석재 한판을 낭비 없이 모두 활용하기 위한 디자인을 고려했고 버려지는 잔석을 이용해 조명으로 만들었다. 소품으로도 처리하기 어려운 작은 자갈 크기나 그 이하의 조각들은 테라조와 레진을 활용해 새로운 소재로 재창조하는 영특함까지 갖추었다.  소상공인 사이트레스그룹 “일반화되어 있는 럭셔리 가구 디자인 공식에서 탈피하고자 했으며 이에 사회현상과 시대상을 담고자 했습니다. 전통 방식과 리사이클에 있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의 적절한 교집합을 만들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고 그런 방향성을 디자이너 분도 동의하며 협업 끝에 재미있는 컨셉트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디자이너 비아컬렉티브 “디자이너 주도가 아닌 말 그대로 협업이라는 취지에 걸맞는 콜라보레이션 작업이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막히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사이트레스 대표님께서 좋은 방향으로 제안을 주셔서 큰 어려움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2023-11-1682
  • 전통과 현대의 미감이 공존하는 스툴

    컬래버레이션/오류엘리먼츠+최원서

    ‘Decomponent’ 시리즈는 전통 장석 가구의 고유 미감을 차용한 가구 연작이다. 특별히 장석의 배열이 특유의 동양적이며 고전적 미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장석의 배열만을 유지한 채 형태와 기능, 소재와 색상 등을 현대적으로 변환하여 전통과 현대적 미감이 공존하도록 디자인했다. 소상공인 오류엘리먼츠 “평소 실험 중이던 나무의 색상을 입히는 마감 방식을 실제 시제품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디자이너와의 협업 과정을 통해서 자체적으로는 계획하지 못했던 새로운 색상을 실험해 볼 수 있었고 원목에 색상을 입히는 방식이 더욱 대중화되어 일상에 다양하게 적용되기를 기대합니다.”디자이너 최원서 “기존에 진행해오던 가구 연작에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기존에 계획하지 못했던 나무 수종을 제안받는 등 제작에 있어 더욱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더욱이 평소에 시도해 보고 싶었던 색상을 구현해 볼 수 있게 되어 앞으로의 방향성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023-11-1680
  • 기둥으로 세워진 모듈 선반

    컬래버레이션/올데이온+토요가구클럽

    제재목과 HPL 합판을 이용한 미니 선반 ‘Column mini shelves’ 는 콘크리트 교각을 만드는 과정과 기둥형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상판이 구조적으로 서로를 지탱하는 점을 통해 구조 자체가 키 비주얼로 제품에 녹아 날 수 있도록 했다. 각 기둥은 단과 호환되고 모듈형으로 제작, 구성에 따라 조금씩 다른 기둥 구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기둥에 뚫려 있는 원은 동일한 Column 시리즈의 Wall shelve와 호환되는 부분으로 피스가 들어가 고정된다. 동시에 동양적인 느낌을 더욱 살려주는 그래픽적 요소로도 활용했다. 소상공인 올데이온 “소상공인 제작자로 디자이너에게 제작 정보와 노하우를 전달하고 완성된 결과물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원재료의 물성에 따른 디자인적 한계와 제작 방식의 문제를 풀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디자이너 토요가구클럽 “목재 가구에 제작에 있어 특히 제재목만이 갖고 있는 특성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 분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의도한 컨셉트과 디자인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도록 안정성 부분을 보완하는 것에 가장 공을 들였습니다. 작업 과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세세한 설명과 함께 기획한 결과물을 제작,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023-11-1675
  • 분해와 결합이 용이한 수납 모듈 선반

    컬래버레이션/모월+플레이버

    수납선반 ‘stretching‘은 모듈 구성 과정에서 별도의 결합체나 본드를 사용하지 않아 누구나 간단하게 분해와 결합이 가능한 선반이다. 모듈 형식의 구성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형태를 구성하고 색상을 선택하며 자신만의 선반을 조합해 나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간단한 분해, 결합 과정은 수월한 운반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용자의 주거환경 변화 시 용도와 형태를 변형하며 소비자와 가치 있는 제품이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무분별한 과다 소비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소상공인 모월 “디자이너가 원하는 컬러와 질감에 맞는 소재를 제안하고, 저희의 작업 방식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 디테일한 방법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정할 수 있었습니다. 컬러 활용에 뛰어난 디자이너를 만나 협업 초기부터 기대를 해왔었는데요, 이번에도 디자인에 맞는 다채로운 색상을 표현하고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는 점을 즐겁게 잘 표현하였습니다.”디자이너 플레이버 “제품이 사용자에게 전달된 후 사용되는 과정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고 구현할 필요성을 느끼며 디자인을 진행했습니다. 협업 진행과정에 있어서 내부 인원들과 회의는 물론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 양산을 목표로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소통의 방식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023-11-1690
  • 경쾌한 곡선 스트라이프의 힐링 테이블

    컬래버레이션/모월+전희원

    휴양지에 여행 온 듯한 여유로움을 담은 '스트라이프.L’과 '스트라이프.H' 은 집에서 편안하게 일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사려 깊은 감성이 녹아 있다. 한정적인 집이라는 공간에 휴양지의 힐링 감성을 융합하기 위해 상판과 세로면의 지지대를 라탄의 형태처럼 얇게 하였고 테이블의 모서리에서 하단까지 곡선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인공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움을 부각시켰다. 테이블용과 좌식용 2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소상공인 모월 “디자이너가 원하는 디테일한 부분을 저희가 가진 기계와 작업 방식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구현 가능한 사항과 어려운 점에 대한 이유와 해결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디자이너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유지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논의하고 상의하면서 디자이너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고, 제안한 방법을 함께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런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디자이너 전희원 “제작 비용, 제품 크기, 디자인 이렇게 3가지를 가장 중점을 두었으며 시제품 제작 시 크기와 제품의 비율 등 다양한 부분에 고려해야 할 점을 알게 되면서 디자인인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중과 만났을 때 인기가 많은 제품이 어떤 것인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 작업의 방향성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2023-11-1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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