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뷰티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2023년 서울의 가을에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성수동에 요즘 주말 토/일 이틀간 열리는 팝업이 40-50개가 넘는다는 기사를 보았다. 말 그대로 팝업의 시대이다. 여러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알리기위해서 혹은 제품 홍보를 위해서 많은 브랜드들이 존재감을 알리기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기존의 고정된 스토어와는 다르게 짧게는 하루 길게는 몇 주 정도의 시간 동안 한정적인 행사지만 오히려 그 제한된 시간이 사람들로 하여금 팝업을 찾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서울을 찾는 즐거움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가벼운 취미로 가드닝을 하고 있다. 50평 남짓한 공간에 먹을 수 있는 작물도 심고, 모종도 심으며 여러 가지 초보 가드너로서의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중이다. 실제로 자료를 조사하려고 가드닝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질문을 하다 보면 내가 활동하고 있는 디자인 커뮤니티 보다 훨씬 다양한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드닝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회사의 책상 위에서, 아파트 테라스에서, 주택의 옥상에서, 조금만 바람 통하고 배수가 잘 되는 공간에는 어김 없이 아마추어 가드너가 작은 화분을 놓고 식물을 가꾸고 있다. 가드닝 커뮤니티에서는 삽목을 하기 위해서는 가지를 몇 도의 각도로 잘라야 하는지, 삽목을 위한 토질은 어떠해야 하는지, 시시콜콜한 정보들을 교환하며 가드닝 하는 즐거움을 나눈다. 취업 정보와 스펙, 디자인 어워드를 받는 방법, 산업으로써 디자인 등의 너무나 현실적인 정보를 공유하는 디자인 커뮤니티나 디자인 관련 행사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즐거워 보였다. 대단하지 않지만 생활의 자투리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가드닝의 작은 즐거움을 공유하는 소소한 소통이 너무 따뜻하고 부러웠다. 우리에게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이란 것은 직업/산업으로써 생존을 위해 경쟁하는 도구일까, 하나의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을까? 지금 서울의 디자인 신에서 디자이너들은 디자인하는 즐거움을 같이 향유하고 소통하고 즐기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산업의 지표로써 디자인은 늘 정량적인 잣대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다. 디자인은 영화나 예술처럼 하나의 문화의 장르일 수도 있고 다른 산업/문화의 성장을 돕기 위한 협력자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우리 디자이너들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직업으로써의 디자인과 순수하게 즐거움을 향유하는 문화로써의 디자인, 어쩌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저는 오랫동안 백화점에서 바이어로서 일해 온 사람으로 디자인 업계의 전문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백화점 생활을 시작할 때와 지금을 비교할 때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는 유통 채널에서도 아주 큰 의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0년 전 백화점에서 혼수를 준비하던 고객님들은 거의 대부분 친정 엄마의 추천이나 먼저 결혼한 친구의 추천으로 브랜드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고객들이 몇 안되는 브랜드로 추려지는 옵션 안에서 구매를 하셨고 관련 매출 역시 특정 브랜드들에 집중되는 경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취향을 반영해 브랜드나 상품 구성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메가 트렌드, 웨딩 특화 브랜드라는 개념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혼수 고객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상품 카테고리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양화, 개인화되고 있는 고객의 선택에서 브랜드와 디자인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 졌을까요? 예전에 ‘남들에게 잘 알려진’ 브랜드를 찾던 사람들이 지금은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는 그 브랜드와 상품이 가진 디자인과 스토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가치관과 잘 맞는 디자인, 공감되는 브랜드 스토리를 찾은 고객은 그 브랜드와 상품의 열정적인 지지자가 됩니다. 그리고 이런 고객의 변화에 맞추어 오래 전에는 비슷비슷해 보이던 브랜드 매장들의 인테리어도 해당 브랜드의 컨셉과 스토리를 잘 보여주기 위한 공간으로 변화되면서 이제는 하나의 중요한 마케팅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이전의 백화점은 ‘100가지의 물건이 있는 곳’으로 그 중심 개념이 ‘상품’에 있었다면 이제는 고객들의 ‘100가지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스토리’가 담긴 공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세계적인 현대미술 아트페어 이 개최되며 작년보다 더 큰 규모와 행사로 서울 전체가 들썩였다. 파리, 마이애미, 런던, 바젤, 홍콩에 이어 이제 매년 서울로 아트 페어 기간 동안 몰려올 엄청난 국내외 인파들을 자연스레 기대하게 되었다. 올해 더욱 예술가, 갤러리, 컬렉터, 아트 커뮤니티 관계자, 그리고 일반 관람객들로 넘쳐나는 이유는 수백만 원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세계적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짧은 찰나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다른 편의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쓰레기’로 보일 수 있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 작품 한 점에 수백억을 호가하는 뱅크시가 폐허가 된 건물 창문에 그려 놓은 그림이 그저 그라피티 낙서로 알고 집을 부숴버린 주인이 있듯, 작품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여러 시대를 거쳐 보존되어 사람들에게 예술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위안이 되는 작품들이 과연 이번 아트페어에서 몇 점이나 될까. 지금 우리는 AI로 집과 옷을 만들고 사람을 치료하고, 교육하며 예술 작품조차 분류, 인식, 예측하고 창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윤리와 공정성, 시각적 디자인과 인터렉션 디자인, 성능 및 효율성 최적화, 지속적인 개선, 윤리와 공정성... 이것이 AI 디자인의 원칙들인데 이렇게 철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편향을 최소화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훈련되는 AI 시스템도 결국엔 사용자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원한다. 이쯤에서 나는 궁금해진다.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해 예술, 산업 등 물질들은 더없이 늘어날 테지만 정작 7년 후면 4도 이상 치솟는다는 지구 열대야에 대한 AI의 대안은 무엇일까? 저 많은 원칙들이 과연 7년 후면 소멸할지 모르는 지구 절반에 해당하는 생태계를 반영한 데이터들 일 수 있을까? 우리는 여전히 지금처럼 ‘아름다운 쓰레기’를 만들고 소비하는데 급급해하고 있을까? AI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에 디자이너와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그것은 무엇일까? 내가 찾은 답은 소통과 협력 그리고 노하우다. 그것들이 결국엔 지구와 인류를 지속 가능케 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목표와 의무가 되었으면 한다.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수많은 텀블러와 에코백을 만들어 내는 모순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중동 최고의 부와 권력을 가진 어떤 이는 수십 조를 투자해 인간 수명 연장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불바다, 물바다가 된 지구에서 수 십조의 아름다운 쓰레기와 20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더욱 진중하게 되묻게 된다.
디자인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요즘, DDP디자인론칭페어 참가자와 멘토의 신분으로 마주하며 느끼게 된 것들이 있다. 우선 대부분의 디자이너나 소상공인들은 지속가능성을 친환경과 동일시하여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그중 하나이다. 이러한 생각들은 자연스럽게 지속가능성을 본인들의 결과물에 투영하고자 하는 바람에 영향을 주어, 생산에 소비되는 재료나 디자인 결과물의 폐기 후 처리 방식 등에 관심을 집중하게 만든다. 이는 바람직한 전개 과정임이 분명하지만 이런 대화를 반복하게 되는 나는 종종 모두가 하나의 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삐딱한 마음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멘티와의 대화 중에 지속가능성을 다른 방식으로 고민하고 표현할 방법은 없는지 되묻는 일이 많았다. 모두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한 삐딱함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 보면 환경에 입각한 소재의 생산과 후 처리의 과정에서 개발자가 아닌 경우 시도할 수 있는 영역이 제한적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전 인류의 거대한 움직임 속에 이러한 시도가 얼마나 효과적일지 또는 이러한 시도 자체도 결국 불필요한 무언가를 다시 양산하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하며 더욱 삐딱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더 자라나면 결국에는 ‘나 하나쯤이야’로 귀결되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나의 관점에서는 쉽게 져버리기 힘든 고민이다. 지난 학기에 한 대학원 수업에서 학생들과 나눈 이야기도 이러한 배경에서 연결된다. 누군가는 환경을 위해 구매한 텀블러가 집에 몇 개씩 쌓여가고 있다는 푸념과 함께 종이 빨대로 음료를 먹을 때는 마치 물에 젖은 골판지 박스를 입에 물고 있는 것 같아 내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나는 농담으로, ‘그러고 보면 종이 빨대로 환경에 이바지하는 것보다, 그 불쾌한 느낌에 탄식하며 배출하는 탄소량이 더 많을 수도 있겠네요’라며 웃고 넘어간 적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나는 다시 커피를 마시며 종이 빨대를 받아 들고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종이를 이렇게 매끈하고 단단하게 만들려면 코팅이 필요할 텐데 이건 100% 환경적인 종이이긴 한 건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뉴스에는 외국 연구결과를 들어 종이 빨대가 몸에 유해한 영향을 주거나 코팅 과정과 화학적 화합물이 더해져 재활용에도 부적합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단정하긴 아직 힘들지만 우리가 관심을 갖고 휩쓸리는 환경적 이슈들의 상당수가 이러한 이면도 갖고 있음을 부정하긴 힘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지속 가능함이란 성분과 순환과 같은 거대하고 분석적인 것이기 보다 좀 더 낭만적인 관점으로 이해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모두의 구호 아래 동조해야 하는 활동이기 보다 소소한 개인의 삶에서 사적으로 지향하는 낭만적인 것으로서 지속 가능함을 바라보면 그 단어의 있는 그대로의 의미가 더 커질 수도 있다. 오래전에 구매한 사적인 물품들을 계속 간직하고 사랑하는 것. 애착이 가는 것들을 잘 관리하고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 물건을 구매할 때는 기능에서 나아가 조금 비싸더라도 오래 간직할 만한 것을 고르는 것. 무엇을 사려면 여러 날 고민하고 내 집에 들이는 것. 때로는 제 기능을 상실했음에도 함께한 시간과 기억 때문에 버리지 않고 가끔씩 꺼내 보는 것. 신중한 선택 후 함부로 바꾸지 않는 것. 결국 디자이너이자 소비자인 우리에게 있어서, 누군가의 골동품이 될만한 것을 만들고 간직하는 것도 지속 가능함의 한 측면일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을 처음 만나 직업이 라이팅 디자이너라고 소개를 하면 흔히들 ‘어디 조명기구가 좋아요? 추천하나만 해주세요’라고 묻는다. 라이팅 디자이너(lighting designer)는 라이트(light)라는 소재를 가지고 공간을 디자인하는 행위(ing)를 하는 디자이너다. 라이팅의 설계를 할 때는 조명기구(lighting fixture)와 조명시스템(lighting system)을 가지고 공간의 형태와 공간 마감재를 분석하고, 빛으로 공간을 어떻게 보이게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최근엔 라이팅 디자이너라고 하면 건축물에 조명 연출을 하거나 미디어 파사드가 많이 발달해서 이해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생소한 디자인의 영역이긴 하다. 건축물을 주간과 야간에 따라 다르게 보이도록 빛으로 연출을 하거나 공원 등의 외부 공간을 밝히는 야간경관 조명의 경우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이는 디자인 작업으로 주변의 야간 환경을 분석하고 야간에 어떤 연출을 할지에 대해 디자인 콘셉트를 잡고, 조명기구를 고르고, 빛의 밸런스를 맞추며 디자인을 한다. 야간 경관조명은 주로 건축물의 파사드의 형태를 주간과는 또 다른 얼굴을 가지게 하며, 건물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들이 디자이너들의 이름이나 브랜드들을 줄줄 꿰고 있는 조명기구는 주로 인테리어 라이팅 디자인을 할 때 데커레이션의 기능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인테리어 공간에서의 빛의 역할은 공간감을 나타내기도 하고, 생산성을 위한 기능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간의 마감재로 쓰인 빛으로 공이 켜지고 공간을 비출 때, 잠들기 위해 조명을 끄고 외부의 빛이 들어올 때, 이런 모든 빛의 볼륨과 빛의 색, 비춰지는 형태와 반사되는 마감재에 따라 공간은 시시각각 변하며 다양한 표정을 보이게 된다. 우리가 조명기구 즉 라이팅 픽스처(lighting fixture)를 디자인할 때 가장 간과하기 쉬운 일이 그 조명이 놓이는 공간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형태만을 디자인하는 일이다. 시시각각 공간과 디자인 트렌드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필요한 디자인을 해야 조명기구가 공간에 놓이거나 빛을 비췄을 때 위화감 없이 디자인이 받아들여지고, 사랑받는 디자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건축의 마지막 마감재인 조명은 공간의 성격을 부여한다. 피사체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형성한다.
시나 지자체 등 공공 기관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디자인 중 가장 큰 부분은 가로등입니다. 가로등은 어두운 밤 불빛이 환히 밝혀진 환경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어 다니고 차들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가로등의 디자인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어떤 모습으로 발전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한 사람이 사다리에 올라가서 가로등을 닦고 있습니다. 1800년대 모습입니다. 이 때는 가스나 기름을 때워 가로등을 밝혔습니다. 그 다음은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디자인한 가로등입니다. 지금도 바로셀로나 공원에 가면 볼 수 있는데요. 불이 켜졌을 때, 불꽃의 부분이 노랗게 보이는 가로등입니다.서울은 1930년대부터 그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는데, 1950년대까지는 거리 사진에서 가로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가스등이나 벽열 전구가 있었기 때문에 카페나 가변에 있는 작은 보안등 정도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 거리에 가로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입니다. 1960년대 말 사진을 보면 광화문 광장에 가로등이 보입니다. 시청사 주변으로도 가로등과 차량 신호등이 보입니다. 당시 가로등은 노란 불빛이 특징인 나트륨 램프였습니다. 서울의 거의 모든 지역에 이와 같은 노란색 불빛의 가로등이 설치되었습니다.1960대 말 광화문 광장에 처음 설치된 가로등은 1970년대까지 이어집니다. 이때 보이는 가로등이 세종로형 팔각테파폴입니다. 저는 이 세종로형 팔각테파폴을 ‘불후의 명작’이라고 부릅니다. 가로등 높이가 12m였는데, 당시 기술로 이 정도 높이의 폴을 만든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사실 이 디자인은 네덜란드 회사인 필립스가 일본 회사와 합작해 아시아권에 공급한 제품에서 따온 건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이 제품을 본 따서 만든 가로등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1980년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면서 가로등의 램프 색깔이 노란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1980년대 사진을 보면 가로등 밑에 구멍이 뚫린 디자인이 보입니다. 하얀색 램프를 켜다 보니까 날벌레들이 많이 꼬이게 되는데요. 이를 방지하고자 이처럼 하단 부분이 개방된 형태의 가로등이 나타나게 된 것입니다. 1980년에 들어서는 플라스틱 유리가 등장합니다. 세종로형 가로등들도 기존 유리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변경되었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기존 형태 그대로 1990년대까지 이어집니다.2000년대가 되어서는 등기구 디자인에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기존의 세종로형 등기구가 사라지고 컬러가 들어간 헤드가 나타납니다. 등주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헤드 컬러만 약간 바뀌면서 2000년대가 지나갑니다. 2010년부터는 가로등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납니다. 광화문 광장의 가로등 헤드 모양이 원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LED 램프로 교체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LED 램프의 가격이 기존 나트륨 램프보다 비싸다 보니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등기구에 25W형 모듈을 5개, 6개, 10씩 배열한 형태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부터 모듈이 배열된 형태의 등기구가 우리나라 전역에 퍼지게 되는데, 이러한 모듈화 시스템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보급된 특별한 형태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모듈 시스템이 활발하게 개발되면서 미국 경기장의 조명을 납품하게 되는 등 많은 일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램프의 컬러도 좀 더 다양해졌습니다. 예전에는 불빛이 노란색으로 나타나는 3000K 정도로 색온도 구간이 일률적으로 유지되었지만, 현재 광화문 광장의 가로등 램프를 보면 4000~4500K 정도로 보다 다양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앞으로는 가로등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요즘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최근 개장한 마곡 서울식물원에 가보면 멀티폴 스타일의 등기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헤드가 여러 개 붙어 있어서 마치 꽃봉오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의 변화뿐 아니라, 요즘에는 스마트-폴이라고 해서 폴 하나에 여러 기능을 다 심습니다. 가로등에 CCTV, 비상벨, 공공 와이파이, 스피커 등을 한 번에 설치하는 시스템이죠. 폴에 한 번에 결합하는 이유는 비용 때문인데요. 폴 하나를 세우는 데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신호등은 2500~4000만원, 가로등은 대략 1000만원 정도가 듭니다. ‘가로등이 얼마나 하겠어?’ 생각하겠지만 실제 투입되는 비용은 이처럼 굉장히 큽니다. 비용이 크다 보니 각각 따로 설치했던 부분들을 모아서 스마트 가로등에 설치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시는 정책적으로 공원 등에는 반드시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처럼 시스템들이 모두 컨버전스될 것이라고 봅니다.조명 분야는 정보가 적고 일반인이 접하기도 참 어려운 분야인 듯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로등 특히 공공 분야의 디자인 라인은 굉장히 폐쇄적입니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요. 마지막으로 이 분야에 관심있거나 도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를 하나 추천드립니다. 독일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조명 전시회인 ‘라이트앤빌딩’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참여해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길 조언 드립니다.
2015년 디자인 에이전시로 시작한 DSLSM은 스타트업계에서 자체적으로 기술이나 특허 디자인 등을 개발해왔습니다. 저희는 8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떻게 하면 10년 후에도 우리에게 바른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까?’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창작가의 입장에서 생존이 목표였지만, 제품이 만들어지고 판매되고 버려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창작, 생산, 사용, 환경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권리와 구조, 유통, 마케팅, 경험, 폐기, 니즈, 소재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하면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만드려고 합니다.비즈니스 모델과 협업 모델 그리고 최근에 한 콜라보 모델, 세 가지를 비교하면서 저희의 일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입니다. 주요 비즈니스는 브랜드를 위한 친환경 패키지로, 창작과 마케팅을 메인으로 하고 소재와 생산 쪽과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패키지’라는 특수한 카테고리 때문에 클라이언트와 협업을 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일회용품은 사회적으로 매우 큰 이슈 입니다. 잠시 유예되긴 했지만, 환경부에서는 이미 2022년까지 오프라인 쇼핑몰 매장 내 일회용품 제로를 목표로, 일회용 패키지의 점진적인 감소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 발표뿐 아니라 시민단체들도 관련 시위들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가 패키지에 주목한 이유입니다.저희가 잡고 있는 대표적인 수익 시장은 브랜드입니다. 그 중에서도 농식물 매장, 친환경 브랜드, 관공서처럼 친환경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곳들이죠. 여기서 더 나아가 새로운 기능과 용도의 패키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단체를 고객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저희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은 지속가능한 쇼핑백인 ‘네트백’입니다. 시각적인 이유로 네트(그물)라는 이름을 지은 것도 있지만, 불어로 ‘순수한, 무결점의’라는 뜻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다른 첨가물 없이 순수한 단일 소재로 이루어졌다는 점이기 때문이지요. 분리배출과 재활용에 용이한 이 쇼핑백은 그 자체로 이용하거나 방수 소재이기 때문에 샤워바구니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구조적 변경을 통해 패션브랜드나 코스메틱 브랜드, 카페 등에서 사용될 수 있는 용도로 응용 개발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저희 네트백을 보고 연락하는 기업이 많았지만 열 중 여덟과는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네트백이 좋고 재미있지만, 우리 기업은 좀 더 평범하고 일반적인 패키지를 원한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접착제나 실을 쓰지 않고 열접착만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솔루션으로 고안하였고, 기업들에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실이나 접착제보다 저렴하게 제작이 가능하고, 단일소재이기 때문에 분리배출이 더 용이해졌습니다.응용개발 사례로는 그물 구조 봉투, 사각 쇼핑백, 빵 봉투, 소형 파우치 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설계, 무게 분산 구조, 열 접착일 때 가능한 생산 구조 등에 대한 특허와 디자인권 등 친환경 패키지를 만들기 위한 권리 또한 꾸준히 확보하고 있습니다.작년에는 디자인 스튜디오로서 리빙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리빙 브랜드는 새로운 소품을 라인업하기 기대했고, 저희는 DSLSM의 디자인 역량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즐겨 사용하는 그물 구조를 활용해 인센스 홀더를 개발했습니다. 그물 구조를 메탈에 적용해서 조립하거나 추가되는 가공 없이 한 번의 단순 가공만으로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알루미늄과 황동, 그리고 최종 마감을 통해서 심플하고도 독특한 그리고 적재도 편한 제품이 탄생했습니다. 패키지에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일러스트 옆의 QR코드를 넣어 향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여기저기 많이 소개되고,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전시도 함께 진행되면서 리빙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마지막으로는 소개할 내용은 2022년에 진행한 업사이클 판재 플라스틱 마블과 이를 활용한 디자인 제품입니다. 이번에는 저희가 소상공인 소재 개발업체로서 디자인 스튜디오 3곳과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패키지 생산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부산물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계속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한 방안을 보여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첫 번째는 스튜디오 페시와 협업한 테이블입니다. 사이즈 적인 가공 한계를 해결해서 테이블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찾아 개발한 제품으로, 예술의전당에 전시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두 번째는 스튜디오 트로피크와 협업한 의자입니다. 트로피크는 핸드메이드로 가구와 인테리어를 하는 스튜디오로, 소재를 직접 밴딩해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앞뒤로 골고루 열을 주는 효과적인 밴딩을 위해 식당용 대형 토스터기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인테리어 스튜디오 SPTL와 협업한 가구 디자인입니다. 디스플레이를 좀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판재를 효과적을 쉽게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는데, 깔끔한 유리 단면이 보이면서 프레임으로 업사이클 판재를 이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진행 과정 전반의 중점은 결국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는데 있었습니다. 이처럼 저희의 목표는 친환경 패키지부터 부산물, 집기까지 제작을 통해서 완전한 로스 제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마지막으로 ‘협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디자인이 무엇이냐?’ 저희에게 물으신다면 ‘집중과 존중’ 두 가지 단어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야 할 것에 ‘집중’하고, 함께 하는 분들에 대한 ‘존중’과 믿음으로 협업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년 후에도 우리에게 바른 가치를 만드는 DSLSM이 되겠습니다.
21세기 디자인 산업의 최대 화두는 ‘사용자 중심’입니다. 사용자 중심 디자인 방법론은 사용자가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사용자의 경험에 방점을 찍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기능이 굉장히 중요한 항목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 기능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었습니다. 최근 트렌드인 지속가능성을 놓고 보았을 때 ‘과연 사용자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옳은 것인가?’ 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소재 중심의 디자인 방법론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전에는 제조 단계 끝단계로 여겨졌던 소재가 현재는 기획의 앞 단계로 나와서 전체적인 디자인 방법론을 이끄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저희 회사 이름은 M.0(Material Zero-base)입니다. 소재(Material)를 제로(0) 베이스로 본다는 의미인데요, 소재를 연구하면서 이를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석유 기반의 신생 플라스틱 0%, 즉 대체 바이오 소재 혹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만 생활 제품들을 만들고 있습니다.디자인 결과물을 중심으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저희 회사의 가장 최근 제품인 텀블러입니다. 겉 모습은 평범한 컵처럼 보이지만 바닥을 보면 이 제품만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from wood to ground’. 나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로, 일반 플라스틱과 똑같이 사용하지만, 사용 후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나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썩어서 없어지는 제품입니다. 컵의 이름은 리트컵입니다. 리트(REET)는 나무를 뜻하는 영단어 트리(TREE)의 알파벳 티를 뒤로 빼서 만들어진 단어로, 제품이 자연으로 돌아가 다시 나무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소재에 대해 조금 설명드리자면, 결국 분자량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분자량이 높은 고분자 물질로, 분자의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보면 됩니다. 분자끼리 서로 꽉 잡고 있는 상태라서 고리를 끊고 분해되기가 어렵습니다. 리트컵 소재의 분자량은 플라스틱의 1/4 수준으로 나무와 흡사합니다. 그래서 20-30년 사이에 분해가 가능합니다.제품 표면으로 보이는 것 이면에, 좀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저희 브랜드의 철학입니다. 그래서 브랜드 네임이 ‘표면을 펼치다’라는 뜻의 언롤서피스(Unroll surface)입니다. 표면 아래 소재를 봄으로써 이제껏 당연시 여겼던 플라스틱 소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다음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제품입니다. 흔히 PCR 플라스틱이라고 불리는 소재로, 재활용 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은 버려지고 나면, 수거되어 분쇄 과정을 거칩니다. 분쇄된 플라스틱 플레이크는 녹여져서 흔히 용융이라고 표현하는, 작은 알갱이 형태로 바뀌게 됩니다. 굳이 알갱이로 바꾸는 이유는 사출 성형에 적합한 소재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다양한 플라스틱 조각들이 녹여지고 섞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회색이 만들어집니다. 완전한 하얀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또 다른 첨가제가 필요한데요, 저희는 이 회색을 새로운 화이트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바로 펜을 꽂거나 트레이에 작은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오거나이저입니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서 투박한 회색이지만, 그 단점을 기반으로 활용도를 높인 제품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돌입니다. 흔히 문진이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버려지는 제품에서 플라스틱 소재를 모으고 분쇄해서 플레이크 형태로 만들고, 이를 압축해서 커다란 패널로 만듭니다. 그리고 CNC 커팅으로 가공해서 문진과 같은 제품으로 제작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표면이 매끄럽거나 깔끔하지 못합니다. 균일하지도 않습니다. 다양한 소재가 혼합된 재활용 소재이기 때문에 석유 기반에 각 뽑아낸 신생 플라스틱하고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점은 오히려 장점이 됩니다 자연스러운 패턴, 질감의 물성이 플라스틱의 인공 느낌을 감쇄해 줍니다. 다음은 버려지는 페트병을 재활용하여 펠트 소재로 만든 후 개발한 제품입니다. 첫번째 제품은 펜트레이입니다. 부드러운 펠트 소재로 만들어져 데스크 위에 자기만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페트병은 사용하고 난 뒤 수거가 잘 되면 좋은 퀄리티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투명 페트병을 별도로 수거해서 재활용하기도 하죠. 모아진 페트병은 마찬가지로 분쇄되어 플레이크 형태가 됩니다. 이를 녹여서 알갱이 형태, 일명 펠렛이라고 불리는 형태로 만들고 다시 녹여서 얇은 실로 뽑아냅니다. 안타깝게도 실제 산업에서 옷을 만들 수 있는 섬유의 비율은 10% 밖에 되지 않는데요, 저희는 이러한 제품을 조금 더 유용한 우리 생활 속 제품으로 개발하고자 합니다. 현재 펜트레이 이외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또 다른 협업 사례도 소개 드리겠습니다. 언롤서피스가 스누피가든과 콜라보하여 개발한 겉에 스누피가 그려진 귀여운 화분과 모종삽 세트입니다. 사용된 소재는 PLA 라고 불리는 식물기반 플라스틱 소재로, 생분해 플라스틱 중 하나입니다. 옥수수 전분이나 해초류 등 자연계에서 존재하는 셀룰로스로 만들어져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가능합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전세계 최초로 스누피 본사로부터 케어 인증을 부여받을 수 있었습니다.지금까지 말씀드린 플라스틱의 대한 다양한 이야기의 기반은 저희가 출간한 ‘매터’라는 매거진입니다. 매터mater는 소재라는 뜻의 매터리얼material의 어원으로 물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요, 흥미롭게도 이는 라틴어로 ‘엄마’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매거진은 전문적인 소재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소재를 통해 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소재로 플라스틱을 선택했고, 플라스틱을 주제로 선택한 것이었고요.저희 회사는 ‘자연 환경과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소재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소에서 소재를 연구하고, 언롤서피스 브랜드는 지속가능한 소재와 제품으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소재를 중심으로 세상 이야기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앞으로도 소재 중심 디자인 방법론에 따라 여러 사업 분야에서 사용자, 사용, 기능이 중심이 아닌 제조 단계로 여겨졌던 ‘소재’를 최우선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이루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