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뷰티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2021 ddp디자인페어 총평 2021 ddp디자인페어는 코로나로 위축된 시민들에게 소상공인들과 디자이너가 힘을 합해 WONDERFUL LIFE를 시민에게 제시했습니다. 이번 페어는 디자인을 통해 일상을 아름답게 하면 삶이 더 행복해지는 디자인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시공간 연출에 있어서는 주제관인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관의 서클 형태 전시로 집중도를 제고할 수 있었고 특히 전시공간 내 구성한 생생한 자연 속 가든쉘터는 관람자들에게 휴식공간의 의미를 넘어 코로나로 인해 숨쉬기 힘든 상황과 전시장을 돌아보며 지친 다리를 쉴 수 있도록 힐링하는 공간이었습니다. 반면 전시관 전체 동선에서 런칭관과 기업트렌드관의 연결성이 아쉬워 향후 디자인 기업 및 대기업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ddp디자인페어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의 공적 역할ddp디자인페어는 서울시 중소기업의 산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장으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첫째, 디자인생태계(산·학·연)와 산업생태계를 연계한 융합형 디자인산업 네트워크조성으로 인프라 활성화 및 플랫폼 구축하여 미래 시장환경에서의 디자인 컨텐츠 개발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수디자인을 확대하고 지원합니다.둘째, 디자인+기술융합형 기업 성장 플랫폼의 구축 및 지원과 지속적인 비지니스라운지를 통해 지역특화 디자인시장 기반 확대로 디자인산업 지원 및 성과를 확산합니다.셋째, 디자인정책 및 디자인 미래가치 선도 역할 수행으로 디자인 정책수립 지원 및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디자인연구 지원 및 디자인 정책 및 기술 융합과제 수요를 확대하고 추진합니다. 세계적인 디자인페어 및 어워드로 나아가는 방법기존 세계적인 디자인어워드와 차별화가 중요합니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치가 투영된 디자인 경영으로 환경,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와 안심적 코드에 의한 이슈를 근거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디자인+기술융합형 사고를 실현하는 분야별 컨텐츠 확대 발굴이 연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산학연이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청년 디자이너에게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야 합니다. 더 나은 서울 시민의 디자인 문화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ESG 디자인경영으로 공중보건, 교통안전, 범죄예방, 기후변화, 친환경 등 다양한 관점의 위기와 안심 코드를 이슈화하여 일상적ㆍ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를 재인식해야 합니다. 또한 Design Thinking으로 자신을 대신하고, 인식해주는 적정기술, 감각을 최대한 경험하고, 과거의 버려진 것에 대한 재해석하는 방법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결국 빛ㆍ우주ㆍ미래적 요소를 결합해 소소한 즐거움, 가벼운 휴식과 힐링, 일상용품들을 쉽게, 간결하게, 재미있게 비주얼화 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에 의해 가능합니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뉴 노멀 시대에 대비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디자인에 녹일 수 있어야 합니다. 위기 속 현재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디자이너는 머리 속 아이디어를 직관적으로 표현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구체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2022 ddp디자인페어의 기대향후 ddp디자인페어는 디자인산업이 선도하는 미래 비즈니스와 새로운 콘텐츠로 산업적 가치를 높이는 장으로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디자인의 사회적 참여의식과 시대적 변화하는 트렌드를 공유하고 ESG가 투영된 디자인 경영이 더해져야 합니다. 이는 위기에 대응하는 안심적 코드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린디자인으로 친환경적인 소재를 개발하는 것, 디자인 산업발전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글로컬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으로 한 걸음 더 발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비즈니스 라운지와 글로벌 유통 지원까지 확장되어 디자인 시장기반 확대, 나아가 서울시민과 글로벌 트렌드를 리딩하는 ddp의 위상까지 확립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 / 박정호 교수 (명지대학교) SPA 또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는 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가 직접 맡아서 하는 의류 브랜드를 가리킨다. 유니클로, H&M, 자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들 SPA 브랜드는 수요와 유행에 맞춰 10여 일 만에 신상품을 대량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그런데 이들 SPA 브랜드의 매장 전략은 상당히 비슷하다. 저가 옷을 취급하는데도 매장 분위기가 고급스럽고 초대형 매장도 운영한다. 저가 옷을 취급하다 보니 이윤을 많이 남기기 어렵기 때문에 초대형의 고급스러운 매장을 운영하면 손해가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소비자 심리를 고려한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다.SPA 브랜드가 초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이유는 매장을 크게 꾸며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데 있다. 매장 크기가 작으면 출입구 주변에 있는 옷만 슬쩍 보고 지나치기 십상이다. 매장이 크면 안쪽에 어떤 옷이 있는지 들어가 보지 않고서는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객을 매장 안으로 유인하기 쉽다. 일단 매장 안으로 들어온 고객은 다양한 옷을 꺼내 보거나 직접 입어 볼 확률이 높아진다. SPA 브랜드 옷은 무심코 매장에 들어가 마음에 드는 옷이 있을 때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류 시간을 늘려 다양한 옷을 구경하도록 해야 충동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것이다.SPA 브랜드가 초대형 매장을 운영하는 또 다른 이유는 취급하는 의류가 저렴하기는 하지만 싸구려 옷은 아니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보통의 아울렛 매장은 옷을 접힌 채 팔거나 심지어 수북이 쌓아 놓고 파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데 매장이 크면 옷을 다양한 방식으로 진열할 수 있다. 옷에 따라 마네킹에 입혀 전시할 수도 있고, 옷걸이에 걸거나 매대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전시할 수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함으로써 싸구려 옷이라는 인상을 탈피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저가의 옷이지만 품질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SPA 브랜드 매장에는 여타 의류 매장과 달리 초대형 계산대가 있다는 점도 다르다. SPA 브랜드 매장에서는 고객 한 명이 여러 벌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보통의 고객은 계산대 줄이 길면 구매를 줄인다. 이 때문에 여러 벌의 옷을 구매한 고객들이 몰려와도 순식간에 계산을 마칠 수 있는 초대형 계산대를 운영하는 것이다. 이처럼 흔히 볼 수 있는 의류 매장 배치에도 치밀한 경제적 판단이 숨어 있다.
‘2021 ddp디자인페어’는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이 상생한 디자인 감성의 결정체입니다. 이번 ‘ddp디자인페어’를 통해 선보여지는 상품들은 디자인적 아이디어가 요구되는 소상공인과 제조력 지원이 필요한 디자이너가 힘을 모아 개발하고 생산한 세상에 없던 신제품들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ddp디자인페어는 민생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에게는 디자인 경쟁력을 더해드리고, 디자인 분야를 공부한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일자리 사다리’의 한 축을 덧댐으로써 디자인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선순환을 가져오는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모쪼록, 이번 행사가 소상공인의 성장 지원과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과 도약의 발판이 되길 기원하며, 서울시도 이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다시 뛰는 서울을 위한 향후 10년의 마스터플랜을 담은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는데요.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서울을 상생도시, 미래감성도시, 글로벌 선도도시, 안심도시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서울을 세계인 누구나 가고 싶고, 살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매력적인 미래감성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그 중심에 이곳 DDP가 있습니다. DDP는 10년 전 서울시가 ‘세계디자인수도’의 비전 아래 구축한 서울의 디자인 랜드마크이자 매력 자산입니다. 앞으로는 디자인산업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개발, 인재양성, 청년 스타트업과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디자인 전문 라키비움(Larchiveum_도서관(Library) + 기록관(Archives) + 박물관(Museum))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2021 ddp 베스트 디자인어워드’ 개최를 축하드리고 ‘2021 ddp디자인페어 - 베스트 디자인어워드 우수작품상’을 수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훌륭한 작품들로 함께해주신 모든 참가자 여러분, 심사에 참여해주신 전문가분들과 시민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글 / 박정호 (명지대학교 교수)창업자 대부분은 자신이 고안한 아이디어로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러한 자신감도 없이 창업을 결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때 창업자가 고객을 설득해 구매 욕구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 원천은 '기술'과 '디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신이 고안한 제품의 기술력이 우수하다든가, 디자인이 탁월하다는 등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창업을 결심한 것이다. 주의할 점은 '기술력에 근거한 창업'과 '디자인에 근거한 창업'이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한다는 것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은 제품 출시까지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일례로 신약의 경우에는 신약 하나 개발하는 데 평균 16년이 소요된다. 해당 기간 동안 평균 8억달러 수준 개발비용이 투여된다. 온라인 게임 개발 역시 평균 200억~300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개발 기간도 4년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걸린 경우도 있다. 물론 위의 사례는 개발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산업군에 해당된다. 분명한 것은 기술은 디자인에 비해 통상적으로 높은 R&D 비용과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사실이다. 기술 기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이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기술 개발이 완료됐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기술 기반 창업은 특허출원뿐만 아니라 실제 상황 속에서의 시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이 개발한 기술과 제품이 실제 상황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한 때 잘 나가던 신생 운동화 회사는 세탁 과정에서 운동화 물이 빠지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호평 받던 MP3플레이어 개발 회사 역시 영하의 추운 날씨에는 MP3플레이어 작동하지 않아 소비자로부터 결국 외면당한 바 있다. 사소한 부분을 놓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개발 기간 못지않게 상당 기간 시운전이 요구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여해 기술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장에 존재하는 기술을 적절히 조합해 신제품을 만드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 또한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는 마찬가지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하나 만드는 데 사용되는 특허는 7만여건에 달한다. 이들 기술을 어떻게 조합할 때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지 확인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실제 생산 과정에서도 각각의 특허 보유회사로부터 부품을 구매하거나 로열티를 지불해 특허를 활용하기까지 수차례 협상해야 한다. 당연히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디자인 기반 창업은 다르다. 디자인 개발은 상대적으로 기술 R&D와 달리 다양한 연구 기기와 설비가 필요치 않다. 디자인은 개발 시간 역시 편차가 크다. 오랜 고민과 노력 끝에 나온 디자인 결과물이 커다란 성과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순간적인 직관에 의해 탄생한 디자인 창작물이 소비자로부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한다. 디자인이 기술에 비해 결과물을 도출하는데 투여되는 비용과 시간이 적다고 해서 부가가치가 낮은 것은 아니다.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콘텐츠 시장 규모는 1조5300억달러로 같은 해 자동차 시장 규모 7900억달러보다 많다. 월트디즈니사는 미키마우스 캐릭터 하나만으로도 연간 6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둔다. 디자인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창업은 흔히 말하는 '짝퉁 제품'을 주의해야 한다. 디자인은 기술에 비해 지식재산권으로 쉽게 보호받기 어렵다. 완전히 똑같지 않은 이상, 자신의 작품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함부로 지재권 침해를 주장하기 쉽지 않다. 많은 창업자가 기술 또는 디자인을 통해 남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혹독한 시련을 감내하고 있다. 앞서 설명한 디자인과 기술을 내포하고 상이함을 미리 인지하는 것이 어쩌면 이런 시련을 보다 쉽게 이겨낼 방법이 아닐까 싶다.
수퍼빈의 전반적인 브랜딩 전략이랑 디자인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퍼빈은 쓰레기도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라는 가치를 실천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지구의 쓰레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합니다. 예전에는 쓰레기를 버리거나 처리를 하면 개인은 쾌적해졌기 때문에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했겠지만 요즘 폐기물 문제가 너무 심각해지면서 다시 인간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에게만 문제를 야기하면 괜찮은데 생태계 전체를 파괴하기 시작했죠. 특히 동남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선진국에 있는 쓰레기들을 컨테이너를 받은 다음에 지원금을 받고 어딘가에 매립해 놓는 현상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엔 모든 사람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분리해서 버리죠. 분리수거를 잘하게 되면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이 쓰레기가 잘 처리되고 있는지를 추적을 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아파트나 주택가에 있는 분리수거 재활용하는 차량을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가 열심히 분리수거하는 쓰레기들을 한 번에 섞어서 가져가시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첫 번째 우리가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하고 버렸던 게 플라스틱이 아닌 것들도 너무 많고 종이라고 생각해서 버렸던 것 중에 코팅이 되거나 박스 보면 테이프 같은 것도 붙어 있죠. 섞여서 오다 보니 분리수거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다시 사람들이 새로 재활용되는 것들만 모으기 시작했고 굉장히 소수의 인원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일하고 있어요.그러나 이마저도 0.1%도 재활용이 안 되고 나머지는 소각되거나 매립이 되고 있습니다. 그 얘기는 저희가 하는 분리수거가 사실은 의미가 없다는 얘기라고도 할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재활용률은 높은데 실제로 뒤에서 소재화하는 공정은 굉장히 적어서 앞단에서 많은 대중분들이 헛수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디자이너들도 양산에 가담하는 환경을 해치는 일선에 있는 직업이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지요.사람이 가는 모든 곳에는 쓰레기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고 지금 자연에서 가장 깨끗한 곳은 사람이 도저히 오지 않는 지역입니다. 남태평양의 쓰레기섬이 지금 남한 크기의 10배 정도 면적이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나 바다 안에 잠겨 있는 쓰레기까지 하면 측정할 수 없을 만큼의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습니다.그래서 이런 것들을 지켜볼 수만 없기 때문에 수퍼빈은 어떻게 하면 선한 경제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한 대안을 만들고자 창업을 했고 한 5년 정도의 창업 기간을 거쳐서 지금까지 오고 있습니다.수퍼빈이 설계하는 시스템은 기존에 분리 수거 시스템이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걸 정확히 진단을 했고 두 번째는 환경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리수거 체계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현상을 발견하고 이것을 선별하고 분리해 나가는 과정부터 정확히 하지 않으면 기업은 이런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앞단에서 선별 분류 작업부터 확실하게 설계했습니다. 사람이 하나하나 손으로 분류하던 거를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서 뭔가 앞에 좀 깨끗한 자원을 가져갈 수 있게 해주고 그 정확한 물류 시스템을 통해서 섞이지 않게 가져가고 공정 과정을 거쳐서 소재화를 하고 기업들에 제공해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선형 경제를 만들어서 소각되거나 매립되거나 바다나 산에 들어갈 가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설계를 하고 있습니다.첫 번째는 디바이스인데요. 저희는 네프론이라는 기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에 넣으면 인공지능을 통해서 재활용이 되는지 안 되는지 선별해줍니다. 실제로 지금 전국에 200대가 넘게 설치가 되어서 운영되고 있고요. 자원을 넣으면 페트병에 뚜껑이 있는지 라벨이 있는지 내용물이 있는지 정확히 판단을 해서 정말 깨끗한 자원만 받게 되어 있습니다. 기업이 새로운 페트병을 생산하더라도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사용자들이 이 기계에 페트병을 넣으면 바로 포인트로 적립이 되고 기업들은 이 깨끗한 자원을 구입해갑니다. 그것으로 돈을 벌게 되고 페트병을 투입하신 사용자분들한테 돌려드리는 구조입니다. 페트병 하나당 10원씩 적립해 드리고 있습니다. 주로 설치된 곳은 이제 공원이나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곳, 학교, 편의점, 롯데월드 공원 길거리 등에 설치를 해서 서비스를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최근에는 디자인하고 있는 기기들은 새롭게 제품디자인도 하고 UX디자인으로 설계하면서 좀 심플하고 모던하게 쓰레기통이라는 이미지보다는 하나의 전자제품이나 디바이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습니다.이렇게 모아준 자원은 저희가 특별 물류 서비스를 통해서 이동을 하고 있는데요. 폐기물을 수거하는 직책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굉장히 기피하고 있어요. 그래서 충분히 브랜딩을 해서 일할 때 지구를 지키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부심 주기 위해서 의상 디자인이나 패치 디자인 같은 걸 적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경유 차량으로 이동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포터나 트럭도 전기 차량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발주하고 있는 차량은 전기차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내년 봄에는 공장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기존 폐기물 공장의 지저분하고 더러운 시설 이미지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깨끗하고 교육과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아마 폐기물 공장을 브랜딩한 사례는 없을 텐데 저희는 이곳에 문화 공간이나 체험이 가능한 하나의 미술관 같은 폐기물 시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수거된 분리수거품들이 어떻게 소재가 되는지 보실 수 있고 기업들은 이곳에 와서 가공된 재료를 사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가 공장에서 만든 플레이크를 보시면 굉장히 투명하고 깨끗한 것들입니다. 원사로 추출을 해서 실로 만들면 가방이나 오류 같은 것들도 만들 수 있고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다시 만드는 데도 쓸 수가 있습니다. 쓰레기마트라는 문화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버려지는 폐기물과 돈이 되는 쓰레기가 따로 있구나라는 경험을 제공해주기도 했습니다.코로나에 대응해서는 규모를 줄여서 포인트를 적립하면 업사이클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쓰레기 카페라는 컨셉 스토어도 운영했고 사업과 연관된 마케팅적인 캠페인을 많이 진행을 했습니다. 최근에는 진짜 우리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브랜드의 팬덤을 형성하기 위해서 상업적이지 않더라도 정말 브랜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로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양양에 가서 플로깅 했는데 많은 시민분들이 주말 시간에 보상도 없는데 많은 쓰레기를 주워주셨어요. 한 회당 한 40명~50명 정도 모이고 한 100리터 정도 수거를 했습니다. 수퍼빈은 버려지는 폐기물 중에서 자원이 될 수 있는 것들은 정확히 선별을 해서 소재화를 하고 있고 그 외에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그런 재활용 문화를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디자인과 브랜딩 작업도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창업한 지 5년 되고 실제적으로 디자이너 브랜딩까지 시작한 지 3년밖에 안 됐는데 제가 열심히 달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200개 정도 설치한 것 같아요. 좀 더 이제 바뀌어야 될 것 같고. 지자체나 환경부가 아직까지는 현재 분리수거 체계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까 새로운 변화에 낯설어하는 것 같습니다. 국가도 좀 동참을 해줘서 설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두 번째는 사실 시민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 주면 지자체나 기업들은 따라올 수밖에 없거든요. 대기업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자들이 환경적으로 설계하지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거예요. 기업은 수익을 내야만 하기에 환경을 고려할 수밖에 없으니 국가와 기업 소비자 모두가 다 같이 바뀌어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판매하실 겁니까, 라는 질문을 드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많은 디자이너 분들께서 고민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유통이라는 부분인데 대부분 디자인 전공을 하면서 어떻게 디자인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하지 그 이후에 본인들이 만든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유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 잘 디자인된 제품을 창고에 쌓아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디자인 유통 그 부분 중에서도 특히 해외 유통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노태그는 지난 10년 동안 디자인 유통에 관련된 업무만 집중해서 사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첫 번째로 비투비 트레이딩과 비투비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한국 제품들 그리고 패션 제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저희가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해 왔고 최근에는 올해 기준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진흥원, 경기도 주식회사, 한국국제교류진흥원 4개 기관에 해외 수출 컨설팅을 연간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저희가 진행해왔던 사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저희가 리테일 스토어를 국내외에서 진행을 운영을 해왔고요. 대표적으로 갤러리아 백화점의 기프트숍,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기프트숍, 그리고 워커힐호텔, 플라자 호텔, 살림터 1층에 있는 노테크 단독숍 등 12개의 스토어를 운영해 왔습니다. 현재는 크로스보드 플랫폼 사업에 집중을 해 앞으로 10년 동안 진행할 사업 비전 모델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제품의 수출 유통에 관련돼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디자이너 혹은 소상공인 혹은 중소기업에서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보통 한국의 무역상사라고 하는 회사들 혹은 무역 에이전시라고 지칭하는 회사들이 제품을 계약을 합니다. 이렇게 계약을 마치고 나서 그 이후에는 국가별 혹은 지역별로 총판업자라는 분과 계약을 맺고. 그 총판업자는 그 지역에 있는 또 다른 여러 도매상들의 상품을 공급하고 하고 그 도매상을 다시 소매상에 공급을 해서 수출을 하는 이런 형태가 일반적인 일반 소비재 상품의 수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제품 같은 경우는 이러한 유통 구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무역협회라든지 코트라의 자문하시는 분들이나 일반 무역 상사분들께서 디자이너와 컨택을 하게 되면 대부분 얘기가 진행이 되다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메종 오브제 등 큰 전시행사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세계의 바이어와 만나고 계약하고 수출하는 형식이 가장 많았죠. 그런데 코로나가 발생하고 최근 2~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국제적인 페어 자체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국제 정치가 온라인 영화를 성공한 페어는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메종 오브제 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전부터 5년이 넘게 온라인페어를 잘 운영해 온 터라 온라인에 입점을 하고 바이어가 발주를 넣고 상품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볼 수 있게끔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서 적은 비용으로 페어에 참여를 할 수도 있고 바이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올해 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이너들의 메종 오브제 참가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최근 2년 동안 디자인 제품들의 매출을 잘 내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어디에서 매출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드리자면 디자이너분들이 수출 유통 전문가가 되셔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크로스보드 이커머스 플랫폼이 많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들에 바로 입점을 하셔서 시장을 두 배 혹은 열 배 늘려서 진출하는 것을 추천을 드리고요. 두 번째로 라이프 스타일 제품과 디자인 제품 그리고 일부 패션 제품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서 많이 수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쇼피(Shopee) 플랫폼은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큰 인기를 확보해 쇼피코리아를 통해서 입점을 하면 본인의 상품을 유통했을 때 아시아 7개국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 국가까지 한 번에 수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디자이너 스스로가 본인이 직접 입점이 가능하고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중간 상인들이 있을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자롤라 사이트(ZALORA)는 동남아시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서 유명한 사이트고 자롤라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에는 아이코닉(Iconic)이라는 사이트가 이렇게 한국 브랜드가 직접 진출해서 수출을 할 수 있는 창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 1~2년 동안 활성화가 되면서 배송비도 절약 판매도 많이 늘어나게 되면서 그동안 런던 패션위크나 파리 패션위크의 바이어를 통해 소매상에 입점하는 형태로 수출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소매상이 소비하는 것보다 이런 해당 플랫폼을 통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굳이 패션위크에 돈을 많이 들여 진출할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저희가 작년까지 12개의 매장을 국내에서 운영을 하다가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플랫폼들이 더 활성화가 되면서부터 더 이상 해외 물건을 사러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 그리고 한국 제품을 사러 오지 않고도 바로 직접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디자이너 스스로가 무역 전문가가 돼야 되고 국가별로 이런 채널들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며 지금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라고 하면 보통 일본,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만 생각을 하는데 동남아시아권에 있는 크라우드 펀딩에도 한국 매출 이상으로 잘 되고 대만의 시티 소셜이라는 사이트에도 많은 한국 제품들이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혹은 제품의 퀄리티에 쏟는 노력만큼 유통 채널을 찾고 진출하는 데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보다 오히려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능력을 갖춘 청년 소상공인 혹은 디자이너들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본인만의 제품을 가지고서 어떻게 하면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합니다. 그 방법 중 크라우드 펀딩에 관련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루퍼라는 브랜드를 지금 전개하고 있고 루퍼는 일과 삶에 있어서 여행이라는 방법으로 좀 균형을 맞춰가는 분들을 위한 브랜드예요.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을 시켜서 이런 패션 제품들을 만들고 사용하고, 여행할 때 도움이 되는 그런 애플리케이션까지 같이 개발을 해서 스마트 패션 브랜드로서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만들었던 제품이 백팩이었는데 이 제품은 2박 3일, 3박 4일 짧은 여행 가실 때 캐리어가 조금 부담되는 분들을 위해서 만든 캐리어 스타일의 백팩입니다. 그 이후에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그런 서류 가방들 그리고 일상에서 또 쓸 수 있는 가방 그리고 최근에는 저희가 이제 자전거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을 위한 좀 가벼운 가방들을 만들었습니다.루퍼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먼저 고객분들에게 만나는 그런 회사입니다. 그 동안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까지 해서 크라우드 펀드로 약 한 3억 원 정도 누적 금액을 모금한 적이 있고요.크라우드 펀딩은 군중과 자금을 모은 곳의 합성어죠. 그래서 내가 어떠한 개발한 제품 또는 우리 자사의 제품을 선보이기 전에 소비자에게 이런 걸 만들었으니 선 주문 형태로 펀딩을 해 주시라, 펀딩 모금 금액이 이제 모이면 배송을 하겠다, 하면서 그분들께 할인 혜택이라든지 또 다양한 리워드들을 제공함으로써 보상합니다. 크라우드 펀딩만의 새로운 시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할 당시에 생각했던 고객과 다를 수도 있어요. 크라우드 펀딩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공간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새로운 제품에 관심이 많고 그리고 그 중에서도 신기술이라든지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세요. 그러다 보니 얼리 어답터들이 주로 참여하시는 것 같고요. 그런 분들은 굉장히 전문가이기도 해요. 그래서 펀딩을 할 때는 그런 분들을 타겟팅하고 연령대로 봤을 때 20~40대가 많았습니다. 펀딩 플랫폼들의 가입자에 대한 통계치만 봐도 남성분들이 여성분들보다는 좀 더 많은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퍼는 여행자를 위한 제품이 많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때 어떤 사람들이 반응할까 고민했을 때, 크라우드 펀딩을 좋아하는 분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와디즈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많이 런칭을 하고 있고 한 10건 넘게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상세 페이지를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을까요. 첫인상은 강렬하게 주는 게 좋아요. 제품을 중심으로 강렬하게 보이게 디자인적인 요소를 다 모바일에 최적화시켜서 화면을 만들고 있어요. 사진을 임팩트 있게 찍는 것도 중요하죠. 패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온전히 제품을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제품 사진을 중심으로 찍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와디즈라는 플랫폼에서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것 때문입니다. 브랜딩이라든지 이런 요소를 좀 높이기 위해서 상세 페이지 많이 구성을 하고 싶지만 런칭하고자 하는 이 플랫폼마다의 또 색깔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자칫 잘못 충돌하게 되면 저희 제품이 너무 눈에 띄지 않는다거나 또는 너무 많은 색깔 요소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어지럽기에 저희는 정해진 톤앤매너로 플랫폼사의 색깔을 하나 넣고, 글씨색은 검정색으로 위주로 하고 저희 제품이나 자사 컬러를 하나 넣어 전체적으로 플랫폼의 상세 페이지인데 마치 우리 것 같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죠.또 카피를 좀 매력적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너무 어려운 그런 단어를 쓰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10대부터 60대 70대까지도 펀딩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다 그런 모든 연령의 눈높이에 맞는 일종의 재미있는 텍스트를 쓰고 있는데. 상세 페이지에 대한 기능 설명하기 이전에 아이콘으로 제작을 하고 도입부 형태로 한번 읽어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상세 페이지가 길어진다 하더라도 꼭 넣어야 할 것은 제품의 실제 사이즈입니다. 사용자들은 디테일한 부분도 굉장히 유심하게 봅니다. 요즘에는 환불이나 교환 같은 게 플랫폼 측에서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배송을 해놓고서 혹시 불필요한 환불이나 반품 사태를 방지하시려면 명확한 정보를 최대한 적는 게 좋습니다.품질적인 부분에서 재료라든지 또는 특허라든지 이런 장점이 있다면 빠짐없이 넣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작품을 구입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아직 있지도 않은 회사 또는 제품을 사전에 선주문을 통해 투자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만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하세요. 창업자의 스토리라든지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적극적이고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게 좋아요.리워드 구성은 슈퍼 얼리버드, 얼리버드, 클라우드 펀딩 스페셜 이런 식으로 명칭을 정해서 세 가지의 가격 구성을 하고 있고요. 펀딩을 하기 이전에 적어도 2주 내지 한 달 전부터 사전 마케팅을 많이 하는 게 좋아요. 우리가 언제 어디서 이런 제품을 펀딩으로 런칭할 건데 하는 점을 미리 사전에 알려드리는 거죠. 평균적으로 저희가 예를 들면 한 1천 명 정도에게 알렸다면 한 200명이 사이트에 들어와 보게 됩니다. 팁으로 배송비는 양해를 구하고 받는 게 좋습니다. 펀딩하는 중간에 저희가 갖고 있는 SNS 채널 또는 자사로 유입하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요. 펀딩이 너무 잘 돼서 1천 명, 2천 명이 구입하셨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분들이 펀딩이 끝나고 나면 그분들의 리스트를 가질 수 없어요. 펀딩이 반응이 좋으면 좋을수록 이분들을 자사와 이후에도 계속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우리 채널에 유입을 해야 해요. 상세준비가 다 되었으면 url단축 사이트 ‘비틀리’를 통해 링크를 단축시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분들은 대부분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을 한번 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홈페이지는 있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인데요. 많은 분들이 아마 비용 때문에 고민하실 것 같은데 비기너 유튜버분들과 함께 영상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제품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유튜버분들을 찾아서 리뷰를 맡깁니다.PR은 구글링을 해서 우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의 기사를 써보신 기자분들한테 한 페이지짜리도 보도자료를 만들어 보내드려요. 열심히 보내면 어쩌다 우리 제품을 기사로 써주는 분이 있어요. 와디즈 같은 플랫폼 측에서는 이런 걸 똑똑하게 잘 알고 유료 광고 툴을 만들어놨어요. 직접 하는 것보다는 크라우드 펀딩을 알고 있는 와디즈에 광고하는 것도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크라우드 펀딩은 시작하기 전부터 마칠 때까지 정말 전력 질주를 해야 되는 되게 굉장히 어려운 플랫폼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실 때에는 정말 철저하게 준비를 했으면 좋겠고. 사전 마케팅도 꼭 준비하셔서 좋은 성과 내기 바랍니다.
글 / 이세영(그래픽 디자이너, 갤러리조선민화 대표) 한국적 디자인이라고 하면 한국적인 도상, 한국적인 색, 패턴 시각적인 것을 생각하기 쉽다. 여러 가지 한국적인 도상 한국적인 색채, 조형 안에 있는 선 등 여러 가지 모티브를 가져와서 물건에 입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적이라고 하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스타일로 작업하다가 지금부터 한국적인 디자인을 해야지, 해서 책을 보고 자료를 옮기는 것 정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서양의 타이포그라피나 현대적인 조형에 탐닉해 있는 디자이너들이 전통디자인을 반영하고 싶으면 바로 책을 뒤지기 시작한다. 문양집을 찾고 이미지를 차용해 서 그냥 그래픽적으로 자기화시키곤 한다. 이런 경우 작업의 두께가 얇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디자이너들이 한국적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궁서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궁서체를 본문으로 활용할 때 세로쓰기에 맞게끔 설계가 된 서체이다 보니 가로짜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궁서체와 모던한 디자인과는 맞지 않다는 얘기다. 한국적 디자인은 지성을 들여야 한다 한국적 디자인을 과제하듯 한국적인 도상을 찾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일차원적이다. 지금 우리가 사는 것도 한국적이고 물 마시는 것도 다 한국적이다. 살아가는 방식도 다 한국적인 건데 일반적으로 한국적이라고 하면 전통만 전제로 한다. 그런데 전통은 이미지나 도상, 색, 선, 여러 가지 것들에 녹아 있다. 그것을 들춰내야 한다. 한국적 디자인도 개인의 안목과 감각에 의해 다르게 표현된다. 한국적 이미지를 살짝 채택하는 것보다 더욱 몰입을 한다면, 그 작업으로 내가 즐겁다면 성공적이라는 얘기다. 디자이너들이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갤러리, 박물관, 도서관 등을 가야 한다고 말 하는데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한국적인 것은 한국적인 도상하고 아무런 관련도 없다. 무엇을 그려내려면 내가 일단 즐거움 속에서 그 대상 속 대상과 함께해야 얻어진다는 것이다. 그 즐거움 속에서 내가 그 무엇인가에 한없이 몰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몰입은 앉아서 정신적으로 투자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료를 찾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손을 뻗쳐서 찾는다면 만인의 편견이 함의된 것이기에 일단 부정해야 하고, 두 번째 것도 부정하면서 계속 찾아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만약 모든 디자이너들에게 한국의 색이라는 과제를 내줬다면 백의 민족, 오방색, 단청 등을 생각하기 쉽다. 그것을 일단 부정하라는 얘기다. 첫 번째 드는 발상대로 표현을 해버리면 누구에게도 감동을 줄 수 없다. 이처럼 두 번째 레이어, 세번째 레이어, 이렇게 한없이 들춰내야 되는 것이다. 많이 파본 사람일수록 상상력은 자신의 자산이 된다. 거기에 또 즐거우기까지 하면 최고인 것이다. 나는 발품을 많이 파는 편이다. 구름 문양이라면 전통 문양 중에서 구름 문양을 인터넷에 찾아보고 한계가 있으면 서점이나 박물관 등의 도록을 찾는다. 그런데도 해결이 보이지 않으면 문양 전문가를 찾아가는 식이다. 이렇게 골을 파게 되면 그 파헤친 것들이 큰 자산이 되어 쌓이게 되고 거기서 내 작업으로 돌입을 하게 되면 결과물이 크게 달라진다. 창의는 남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내가 빚는 것이다. 지성을 들여야 한다. 한글과 민화에서 발견되는 불가사의한 미의 서계 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창의적인 것이 바로 한글과 민화라고 본다. 우리만의 어떤 창의로 빚어진 문자와 그림이니까. 한글도 처음에는 집현전 학자들이 언문이라고 반대했고 최근까지 정사각형 틀 안에서 500여 년 동안 갇혀 있었다. 세종대왕이 한글 자체를 네 모 틀 안에 구겨 넣으라고 설계를 한 게 아님에도 한글은 구속된 채 지내왔다. 사실 한글은 초성과 종성을 똑같이 가는 것으로 설계해 정사각형 밖으로 나가는 것도 있었다. 윗선은 맞지만 밑에는 들쭉날쭉하게 설계가 되어 있다. 현대 디자인에 와서야 정사각형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민화 역시 천대받기는 마찬가지였다. 문인화나 궁중화만 대단한 예술로 취급했고 민화는 속화로 분류돼 그림 취급도 하지 않았다. 일본의 야나기 무네요시라는 사람이 “조선 땅에 가니까 불가사이한 미의 세계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많은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와서 민화를 사들였다. 일본 문화 속에서 볼 수 없던 그 미의 세계가 조선에 있었던 것이다. 최근 세계에서도 한국 민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웬만한 조형 예술의 세계와는 다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 천대받던 비주류의 예술가들이 굉장히 창의적이고 해학적인 상상력의 절정을 이루었던 것이다. 사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은 박제화된 미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 녹아져 있는, 면면히 흐르고 있는 DNA로서 열정으로 찾으면 찾게 된다. 우리가 무시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생명에너지가 가득한 예술을 찾아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 문자도는 효(孝), 제(悌), 충(忠), 신(信), 예(禮), 의(義), 염(廉), 치(恥)라는 여덟 가지 한자로 표현하는데 그게 사실 유교의 덕목을 이야기한 것이다. 처음에는 그 고사 하나하나가 다 충실하게 묘사된 그림을 그렸겠지만 가면 갈수록 문자도가 장식적으로 바뀌었다. 한자에 동그라미가 나타나고 있다. 어느 날 나는 문자도에서 믿을 ‘신’자에 받침 네모가 동그라미로 바뀌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단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디자이너들이 조형을 다루다 보면 조형의 가장 근원을 원이라고 생각한다. 원은 우주를 상징할 수 있고 모든 거를 다 상징할 수 있는데 형태가 바뀌어도 제대로 읽힐 뿐만 아니라 더욱 심오한 뜻이 내재되는 것이다. 150년에서 200년 전에 굳이 네모를 동그라미로 틀었던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빚어진 자기 조형 세계 안에서 세상에 없는 글자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위대한 디자이너들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