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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IKEA) X 피자헛(Pizza Hut) 피자 테이블

코로나19 시대 배달음식 문화를 위한 가구 디자인
2021-08-23494

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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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피자 포장 박스를 열면 피자 한가운데에는 언제나 작은 테이블 처럼 생긴 삼발이가 꽂혀 있다. 배달중 종이 상자 속의 뜨거운 치즈가 흔들려 상자에 들러붙는 것을 막아주어 피자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피자 고정핀이다. 미국 토목 엔지니어인 헨리 페트로스키(Henry Petroski) 그의 저서 <디자인이 만든 세상(Small Things Consiered)> (2003 출간)에서 피자 고정핀을 가리켜서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사소하지만 더없이 유용하고 기발한 발명품이라고 칭찬했다.

2020년부터 전세계 서비스 요식업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사전주문, 매장 픽업, 배달 소비자들의 비대면 구매방식 선호 추세가 두드려지며 피자 레스토랑 체인 피자헛(Pizza Hut) 매출 증가율 9% (2021 1분기 보고) 기록하며 글로벌 요식업계의 수혜자가 됐다.

그런가 하면 스웨덴의 대중가구 인테리어 기업 이케아(IKEA) 봉쇄조치와 오프라인 매장 고객수 감소를 겪으며 전반적 매출은 감소했지만 재택근무와 재택수업으로 가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인구수 증가로 온라인 이커머스 부문에서 60% 성장율을 기록했다.

일찍부터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기발한 신제품을 소개하여 소비자들의 관심을 주목하는데 능숙한 이케아는 가정 배달 피자의 소비 급증 추세를 포착하고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피자 헛과 크리에이티브 협업 관계를 맺고 배달 피자를 올려놓고 식사할 있는 새바(SÄVA) 테이블을 출시했다.

배달 피자 포장박스 속의 흰색 플라스틱 소재의 독특한 삼발이 고정핀을 그대로 영감으로 삼은 새바 테이블은 피자 박스 하나는 올려놓을 있는 사이즈로 디자인된 편의 실용 생활 가구다. 장난스러운 키치미를 강조하기 위해 피자 포장박스처럼 생긴 황갈색 납작한 종이 박스에 포장돼 판매되며, 조립이 매우 쉽도록 설계돼 소비자가 조립에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있도록 고려했다.

협업의 일환으로 피자 헛은 스웨덴식 미트볼을 얻은 피자 메뉴를 판매하는 것으로써 이케아 레스토랑의 전설적 간판 메뉴이자 스웨덴 전통 음식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이케아 X 피자 협업 새바 테이블은 이탈리아 음식을 스웨덴 가구에 놓고 즐길 있는 글로벌 시대 미국 식문화의 결정체다. IKEA X 피자헛 디자인 테이블의 광고 컨설팅은 오길비(Ogilvy) 홍콩 지사 에이전시가 담당했다


Image © I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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