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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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스타 ‘수동적’으로 익히세요

    탄소 발생 최대 80%까지 줄이는 쿠커

    파스타 전문 기업 바릴라(Barilla)가 수동적인 파스타 익히기를 권한다. 여기에서 수동적이라 함은 파스타를 삶는 내내 불을 켜놓는 능동적 가열이 아니라 일정 시간 가열 후의 잔열을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수동적이다. 이를 위해 바릴라는 수동적 조리를 도와줄 기기 [패시브 쿠커]와 함께 전용 모바일 앱을 공개했다. 방식은 이렇다. 냄비 뚜껑 위에 [패시브 쿠커]를 올려두면, 기기는 물이 끓을 때 이를 앱으로 알려준다. 파스타를 물에 넣을 시간이라는 뜻이다. 이후 2분이 지나면 다시 앱이 알림을 보내 불을 끌 시간임을 알려준다. 2분의 능동적 가열 이후에는 이제 수동적 잔열의 시간이다. 끓어올랐던 물의 잔열이 파스타를 마저 익히는 것이다. 이때 냄비 뚜껑 위 [패시브 쿠커]가 잔열을 감지하여 얼마나 지나면 파스타가 완전히 익는지를 다시 한 번 앱을 통해 알려준다.   사실 일반적인 조리 시간과 수동적 조리 시간 상에 커다란 차이는 없다. 만일 마카로니를 익힌다면 보통 방식으로는 익히는 데 7분이 걸리지만, 수동적 조리를 한다면 2+6분, 즉 1분의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대신 단 2분만 스토브를 켜기에, 가스 또는 전기 요금은 훨씬 줄어들 것이고, 더불어 그로 인한 탄소 발생도 최대 80%까지 줄어든다는 것이 바릴라의 설명이다.   바릴라는 수동적 조리의 기점마다 알림을 보내줄 [패시브 쿠커]의 제작 정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100% 생분해 필라멘트로 출력되는 3D 프린팅 케이스 안으로 AAA 배터리 2개, 온도 센서, 아두이노 보드가 들어간다. 바릴라는 기기의 오픈소스 파일 및 안내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패시브 쿠커]를 직접 만들기 어렵다면 바릴라가 왓츠앱을 통해 제공하는 챗봇을 이용해도 좋다. 파스타의 수동적 조리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해준다.   *출처:디자인코리아2022-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64 바릴라 패시브 쿠킹 웹사이트 barilla.com/en-gb/passive-cooking 

    2023-10-1271
  •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의 DIY 레코드 음반 제작 기기

    어린이를 위한 쉽고도 미래적인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은 음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스톡홀름의 이 회사는 음악과 전자기기에 대한 애정으로 시작되었다. 2010년 첫 번째 제품인 ‘OP-1’ 신서사이저로 성공을 거둔 이래,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은 톰 요크, 디페시 모드, 벡, 본 이버 등 전문 뮤지션들이 찾는 음향 장비들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게임 콘솔용 하드웨어라던가, 하이파이 라디오, 즉석 카메라, AI 스피커 등 일반 소비자용 제품들도 함께 선보여왔다. 또한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은 이케아와도 협업할 수 있는 유형의 회사로 이케아의 홈파티용 조명+사운드 시스템 ‘프레크벤스(Frekvens)’가 보여주듯,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의 입지는 독특해서, 음향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품 디자인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그들의 신제품인 ‘PO-80’은 정확히 그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담은 결정체임과 동시에 아주 특별한 사용자를 품었다. ‘PO-80 레코드 팩토리 키트’는 어린이를 위한 DIY 레코드 음반 제작 장비로, 턴테이블과 레코드 커터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은 사운드하면 떠오르는 디자이너인 유리 스즈키(Yuri Suzuki)와 협업하여 ‘PO-80’을 선보였다. 단정하면서도 상쾌한 색상의 이 작은 기기로, 누구나 직접 3.5mm 잭으로 오디오 장비를 연결해 음악을 레코드 위에 각인하여 녹음하고 또 이를 바로 재생할 수 있다. 그렇게 완성한 5인치 레코드는 초창기의 음반들처럼 지극히 따뜻한 로파이 오디오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들려준다. DIY 음악 제작 기기답게 ‘PO-80’은 제품 자체도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여 완성하도록 되어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음악의 즐거움을 알려줄, 또한 레코드라는 매체를 사랑하는 음악 애호가들에게도 소구할 만한 인상적인 제품, ‘TP-80’은 본체 이외에도 공레코드, 레코드 커팅 헤드, 수납용 가방 등의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되었다.   *출처:디자인코리아2022-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55&page=2 틴에이지 엔지니어링 웹사이트 teenage.engineering 관련 영상 youtube.com/watch?v=p4Syxl8lKOA   

    2023-10-1277
  • 이케아의 ‘물 절약’ 노즐

    가정에서 물을 아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수자원 효율이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어가는 요즘이다. 전 세계 인구 중 1/3이 안전한 식수를 접하지 못하며, 2030년경에는 수십 억 명의 인구가 안전한 식수 및 위생 시설 접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세계 담수의 10%가 가정에서 사용되는 바, 이케아는 이에 가정에서 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으로, 한 가지 작은 애드온 방식의 도구를 내놓았다. 바로 물 절약 노즐 ‘오베켄(Åbächen)’이 그것이다.   이미 이케아의 모든 샤워헤드, 수도꼭지는 물이용 효율을 높이는 조절 장치를 내장하고 있지만, 여기에 기존의 수도꼭지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노즐까지 출시한 셈이다. 이를 위해 이케아는 스웨덴의 혁신 스타트업 얼터드 컴퍼니(Altered Company)와 협업에 나섰다. ‘오베켄’은 기존의 이케아 수도꼭지는 물론 시장의 표준 수도꼭지 대부분에 꼭 맞는 범용 노즐로, 미스트 모드에서는 유수량을 분당 0.25L, 스프레이 모드에서는 분당 1.9L까지 낮춘다. 기존 수도꼭지의 유수량이 분당 5.7L이니 적게는 66% 많게는 95%까지 물을 절약하는 셈이다. 유수량이 줄어드니 자연스럽게 온수에 들어가는 에너지도 절약된다.   “물 부족을 겪는 이들 대부분이 또한 경제 사정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정에 적용할 수 있는 해법 개발이 중요하다. 이 점은 혁신과 협업 없이는 성취할 수 없다.” IKEA 욕실 부문의 비즈니스 리더 한나 칼레케의 설명이다. 물 절약을 위한 작지만 큰 실천의 시작. ‘오베켄’은 올 10월 판매를 시작한다.   *출처:디자인코리아2022-2023디자인트렌트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47&page=3 이케아 웹사이트 ikea.com 얼터드 컴퍼니 웹사이트 alteredcompany.com 

    2023-10-05157
  • 허먼 밀러 x 로지텍 G = 밴텀 게이밍 체어

    게임을 위해 새롭게 태어난 의자

    의자의 하위 범주 중 하나로 게임용 의자가 등장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정확히 게이머를 겨냥한 의자는 2006년 디엑스레이서에서 처음 출시되었다. 게임용 의자 시장은 이스포츠의 대중화, 실시간 게임 스트리밍 붐과 함께 더욱 성장했고, 이제 전통적인 가구 브랜드에서도 주목하는 엄연한 의자의 한 유형이 되었다.   허먼 밀러 역시 게임용 의자 시장에 주목해왔다. ‘에어론’, ‘세일’ 등의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의 게임용 버전을 이미 출시하였고, 로지텍의 게임 전용 브랜드인 로지텍 G와 협업하여 ‘임바디 게이밍 체어’를 선보인 바 있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태어난 가장 최근의 의자, ‘밴텀(Vantum)’이다. 기존 의자의 게이밍 판본이 아닌, 아예 게임을 위해 새롭게 태어난 제품이다. 보통의 사무용, 서재용 의자와 게임용 의자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보통 일할 때보다 게임을 할 때 몸을 더 세워서 앉고 심지어 자연스럽게 몸이 앞으로 쏠리기도 한다. 즉 몸이 앞으로 기울 때도 바른 자세와 요추 지지가 가능한가가 게임용 의자의 관건이고, 이를 위해서는 좌석부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밴텀’은 변화를 준 좌석부 패드와 등받이의 포스쳐핏 기능으로 등 아래쪽을 지지하고 골반부에 힘을 보태 적절한 자세를 잡도록 도와준다.   한편 게임용 의자가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자세는 바로 느긋한 자세이다. 게임 스트리밍을 감상한다거나 친구와 채팅을 할 때처럼, 몸을 뒤로 기대는 휴식의 자세도 게임용 의자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밴텀’은 이를 위해 최초로 등받이의 흉곽 부분에 패드를 보강했다. 등의 윗부분과 목, 머리를 적절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밴텀’은 기존의 허먼 밀러 게임용 의자들과 달리 머리받침을 지니고 있다.   게임에 몰입할 때나 느긋하게 쉴 때나, 모두를 고려한 게이머들을 위한 의자. 시각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과감하면서도 가볍고 부드럽게 흐르면서 조각적인 느낌이 드는 디자인은 현대 게이머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허먼 밀러와 로지텍 G의 새 의자 ‘밴텀’은 ‘극지’, ‘불꽃’, ‘흑요암’이라는 이름의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995달러이다.   *출처:디자인코리아2022-2023디자인트렌트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65&page=1 허먼밀러 웹사이트 store.hermanmiller.com/gaming 로지텍 웹사이트 logitechg.com 

    2023-10-0583
  • Zaha Hadid Design, 원목 가구 컬렉션 Seyun 출시

    Karimoku와 함께 만든 일상을 품에 안은 가구

    역사적인 박물관 바가티 발세키(Museo Bagatti Valsecchi)에서 진행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자하 하디드 디자인(Zaha Hadid Design)이 원목 의자와 테이블 세윤(Seyun) 컬렉션을 공개했다. 다양한 크기의 의자, 안락의자, 테이블로 구성된 이 컬렉션의 해외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며, 세윤 의자는 이미 일본에서 소개된 바 있다. 세윤 라인은 일본의 목조 가구 제조업체 카리모쿠(Karimoku)와 자하 하디드 디자인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두 회사는 이 프로젝트를 2016년, 건축가 자하 하디드(자하 하디드 디자인 스튜디오 설립자)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기 전 시작하여 코비드-19 기간 동안 함께 작업했다.  자하 하디드 디자인 디렉터인 마하 쿠타이(Maha Kutay)는 "이 디자인은 자하 하디드가 세상을 떠나기 전 개발되었기 때문에 그녀가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자하 하디드가 완성된 이 의자를 봤다면, 이 의자를 무척 좋아했을 것이며 생산하고자 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카리모쿠와의 작업은 자하 하디드의 일본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마하 쿠타이는 덧붙였다. "자하 하디드가 처음 한 프로젝트 중 하나가 도쿄에서 몬순 레스토랑(Monsoon restaurant)의 인테리어를 한 것이었기 때문에 자하 하디드는 항상 일본을 좋아했습니다." 세윤 의자는 나무 조각을 돌려서 만든 것으로, 나무와 나무가 만나는 부분에 독특한 틈이 있다. 카리모쿠의 부사장 카토 히로시(Hiroshi Kato)는 "세윤 의자의 구조는 기존 의자와는 완전히 다릅니다"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의자의 경우 앞다리 두 개, 좌석, 등받이가 있습니다. 세윤 의자는 세 개의 비대칭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일상적이고, 실용적이고, 편안하고, 내구성이 있는 의자를 만들고자 했습니다."라고 카토 히로시는 덧붙였다.두 가지 크기로 제작된 테이블도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작은 테이블과 큰 테이블의 패턴이 일치하여 모듈식 디자인으로 결합하여 유닛을 만들 수 있다. 자하 하디드 디자인 스튜디오와 카리모쿠의 목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가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자하 하디드 디자인 디렉터 우디 야오(Woody Yao)는 "우리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용 의자 같지 않은, 거실에서 사용할 수 있고 매일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일상적인 의자를 만들고자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Seyun - Zaha Hadid Design for Karimoku - 자하 하디드 디자인은 2023년 4월 18일부터 23일까지 Via Gesù 5, Via Geschi 5, Museo Bagatti Valsecchi에서 진행됐다.  사진 : Luke Hayesoriginally publishe by Dezeen.  원문 : dezeen.com/2023/04/24/zaha-hadid-design-seyun-karimoku/ 

    2023-09-2357
  • 두 개의 캔뚜껑이 달린 맥주 캔을 디자인한 Nendo

    완벽한 맥주 거품을 만들기 위한 기발함

    캔을 열었을 때 생성되는 거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도록 두 개의 각진 캔뚜껑이 있는 색다른 맥주 캔을 개발한 일본의 디자인 스튜디오 Nendo. 원통형 모양의 이 캔은 기존의 단일 뚜껑이 아닌 두 개의 번호가 매겨진 뚜껑이 있는 가느다란 회색 용기가 특징이다. Nendo는 거품이 너무 많거나 적지 않고 잔에 따를 때 '가장 이상적인 거품'을 생성할 수 있는 캔맥주를 만들고자 했다.'1'이라고 표시된 첫 번째 뚜껑은 약간만 열면 캔 내부에 집중된 압력이 발생하여 맥주 거품이 활성화된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는 '2'라고 표시된 두 번째 뚜껑을 열기 전에 원하는 양의 거품을 잔에 따를 수 있고, '2'가 표시된 캔뚜껑을 완전히 열면 캔이 완전히 열리고 거품이 없는 부드러운 맥주를 만들 수 있다. Nendo는 연구를 통해 초기 입구가 더 작은 캔을 만들면 압력 강하로 인해 생성된 기포가 좁은 틈새에 집중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캔 뚜껑에 두 개의 뚜껑을 반대 각도로 배치하여 사용자가 최대한 쉽게 열 수 있도록 했다. "비어 헤드(맥주를 따를 때 거품이 생기는 윗부분)는 적어도 일본에서는 맥주를 더 맛있게 마시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여겨지며, 적절한 두께의 거품 층은 맥주가 공기와 접촉하는 것을 방지하고 향, 풍미 및 탄산을 방출하는 것을 방지하는 뚜껑 역할을 한다."라고 Nendo는 덧붙였다. 대부분의 상업용 맥주는 유리병이나 탱크에 담겨 배송되지만, 가정에서 구입하는 맥주는 일반적으로 알루미늄 캔에 포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후, Nendo는 바에서 또는 레스토랑에서 잔에 따르는 맥주 한 잔처럼 거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캔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미니멀한 제품 디자인으로 유명한 Nendo는 이전에 우유팩처럼 생긴 재활용 가능한 비누 디스펜서와 플라스틱 모듈을 맞물려 조립식 축구공을 제작한 바 있다. 사진/오가미 마사히로 제공.영상/카네치카 유미카 제공.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원문/dezeen.com/2023/05/04/nendo-beer-can-two-pull-tabs/   

    2023-09-23115
  • 세계 최초 제로 탄소 신발 올버즈(Allbirds)

    바이오 플라스틱 밑창 스니커즈 공개

    올버즈가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서밋(Global Fashion Summit)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밑창을 사용한 양털 양말 스타일의 문샷 스니커즈를 공개했다.  미니멀한 올 그레이 컬러의 문샷(Moonshot) 스니커즈는 뉴질랜드의 재생 농장(Regenerative Farm)에서 생산된 양모(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포집하는)를 갑피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버즈는 문샷 스니커즈가 제품 수명 주기 동안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순 탄소 제로 신발'이라고 발표했다.   올버즈의 공동 창립자 팀 브라운(Tim Brown)은 "천연 유래 탄소중립 제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이자 패션의 미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올버즈는 아디다스의 협업으로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 트레이너(Futurecraft Footprint Trainer)를 출시하였으며 당시 2.94kg CO2e로 역대 최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로 개발팀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6킬로그램인 트레이너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65개에 달하던 개별 부품 수를 7개로 줄이는 데 주력했다. 신발끈이나 구멍이 없애고 깔창이 니트 갑피에 부착된 특징을 문샷 스니커즈에도 적용하였다.   이전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 트레이너와 달리 문샷 스니커즈에는 뉴질랜드의 탄소 배출 제로 인증 농장(Lake Hawea Station)의 메리노 울 갑피가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는데, 이 농장은 방목생태 실천을 통해 배출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탄소를 덜 배출한다. 플라스틱은 여전히 성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생 양모는 아직 합성 섬유의 성능을 완전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문샷 갑피에는 내구성과 신축성을 위해 재생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일부 혼합해야 했다. 미드솔의 경우, 초임계 발포 공법을 사용하여 2021년 18%였던 바이오 플라스틱 함량을 문샷 스니커즈에서는 70%로 늘렸다. 이 공법은 미드솔에 가스를 주입하여 내구성과 경량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합성 첨가제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운동화 앞면에는 캘리포니아 회사 망고 머티리얼즈(Mango Materials)의 바이오 플라스틱 스마일 얼굴 배지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배지는 폐수 처리 시설에서 배출된 메탄을 포집한 후 박테리아에 의해 소화되어 PHA라는 바이오 폴리에스테르로 전환되어 만들어진다. 신발 자체는 바이오 플라스틱 폴리에틸렌으로 진공 포장되어 운송 시 공간과 무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올버즈는 전기 트럭과 바이오 연료로 구동되는 컨테이너 선박을 통해 운송할 계획이다.   올버즈는 2020년에 모든 제품에 탄소 라벨링을 제공하는 최초의 패션 브랜드가 되었으며 2030년까지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1kg 미만으로 줄이고 전체 탄소 발자국을 '제로에 가깝게'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샷 스니커즈는 2024년 봄 출시 예정이다. 

    2023-09-2382
  • 감자 전분 기반 소재 식용 주스병, 곤쉘스(GoneShells)

    과일처럼 껍질을 벗겨 먹을 수 있는 놀라움

    디자인 스튜디오 투모로우 머신(Tomorrow Machine)이 과일 껍질처럼 벗겨서 먹거나 퇴비화하거나 녹일 수 있는 감자 전분 기반 소재로 만든 생분해성 주스병을 만들었다. '곤쉘스(GoneShells)'라고 불리는 이 병은 현재 글로벌 주스 기업 에케스 그라니니(Eckes Granini)의 주스 브랜드 브람홀트(Brämhults)와 협력하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이다. 투모로우 머신의 설립자인 애나 글란센(Anna Glansén)은 과일 껍질이나 달걀 껍질처럼 식품을 보호하는 자연스러운 방법을 상징하는 이름을 원했다고 말했다.  곡선 모양의 이 병은 감자 전분 기반의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주스를 보존하기 위해 내부와 외부 모두에 바이오 기반의 방수 장벽으로 코팅되어 있다. 주스를 마시고 나서 병을 과일과 같은 방식으로 나선형으로 껍질을 벗기면 장벽이 깨지고 즉시 재료의 분해 과정이 시작된다. 그 후 껍질은 먹거나 물에 녹일 수 있다. 투모로우 머신은 현재 이 소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 소재가 생분해성이며 퇴비화가 가능하고 합성 성분이 전혀 포함되어있지 않다고 밝혔다.제작자에 따르면 곤쉘스는 화석 연료 기반의 열가소성 플라스틱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기존 장비를 사용하여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이 소재 디자인은 쓰레기 매립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일부 지역의 재활용 및 산업 퇴비화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브랜딩 에이전시 F&B HAPPY는 '며칠 또는 몇 주만 지나면 내용물이 상하는데 패키의 수명이 수년 또는 수십 년에 걸쳐 지속되는 것이 합리적인가?' 라는 질문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프로토타입 병에는 감자 전분 기반 재료로만든 녹색 뚜껑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포장에는 수작업으로 포일링한 글자가 새겨져 있지만 F&B HAPPY는 '병의 컨셉에 맞는' 인쇄 솔루션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쉘스는 투모로우 머신의 이전 프로젝트, 즉 포장에 담긴 음식의 수명과 일치하는 수명을 가진 식용 포장재인 'This Too Shall Pass'라는 프로젝트에서 정보를 얻었다.   원문 : dezeen.com/2023/03/06/goneshells-edible-juice-bottle/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2023-09-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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