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design fair

1 기업(브랜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로우리트콜렉티브는 리퍼포징repurposing 스튜디오입니다. 리퍼포징은 버려진 것들에서 새로운 목적을 찾고, 의미를 연결하는 작업입니다. 지금의 로우리트는 폐플라스틱 등 무심코 버려지는 물질을 자재로 개발하고, 자체 자재를 베이스로 가구를 디자인, 제작하고 있습니다.

2 브랜드를 만들게 된 계기랄까요, 재미난 스토리가 있으시다면 꼭 들려주세요.

로우리트는 로우리트low-lit는 저조도, 저조명된 것을 뜻합니다. 잘 보이지 않는 것,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서 의미와 쓰임새를 찾아내고자 하는 뜻을 담은 이름입니다. 저는 앤틱, 빈티지, 세컨핸드 제품의 고유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재활용 플라스틱이라는 소재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플라스틱이라면 대량생산하는 소모품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핸드메이드 플라스틱도 가능하고 재활용이라는 특성상 빈티지 제품처럼 세상에 하나뿐인 특성도 있습니다. 폐플라스틱도 문제지만, 그보다도 이 재밌는 재활용 소재로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해 보고 싶다는 호기심과 흥미가 더 컸습니다.

3 새로 제작하고 계신 신제품이나 가장 최근 제품 소개 부탁드립니다.

1. 앵시언트 팟
앵시언트팟은 500년간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성질에서 착안하여 고대의 유물처럼 손으로 빚은 듯한 비정형 조형이 특징입니다. 아트피스로 제작했던 디자인을 수정해서 다량 생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자기와 같은 조형적인 특징이 두드러지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작은 이케바나, 분재와도 잘 어울립니다.
2. VECCA 가구 시리즈
폐플라스틱 소재에 바이오매스를 섞은 자체 소재를 활용한 가구로, DDP 런칭관에서 스툴과 벤치 2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VECCA의 디자인은 고대 거석 구조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고인돌의 영속성을 디자인에 담고자 했습니다. 시리즈의 특징인 U자형 다리의 실루엣은 고인돌 구조와 고대 그리스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입니다.

4 론칭관에 오시는 관람객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로, 부스 관람 포인트와 전시 컨셉트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품이 일상 속에서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고 그려 보실 수 있도록 공간을 꾸밀 예정입니다. 로우리트가 소재 베이스 디자인을 선보이는 만큼, 로우리트의 소재를 충분히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 색상을 전시해서 방문객들께서 마음껏 구경하고 만져 보시도록 구성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전시 기간 중 DDP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해 주신 매출액의 일정 부분은 환경관련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니, 로우리트의 제품에 관심을 갖고 계셨던 분들은 꼭 DDP 런칭관에 들러 주세요.

5 이번 디자인론칭페어에 참여 해야겠다, 결심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페어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것은?

DDP 디자인페어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행사이기 때문에 반드시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디자인런칭관은 가구, 조명, 생활리빙 디자인 신제품을 소개하고, 방문객이 라이프스타일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점에서 제품뿐 아니라 싶은 로우리트의 무드와 가치관까지 폭넓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6 브랜드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DDP 디자인페어 주제가 ‘가치있는 동행’이더라고요. 저희 역시 콜렉티브로서 작게는 개성 강한 구성원들이 모여 동행하고 있고, 넓게는 폐자원을 재자원화 하는 파트너사와 티끌 플라스틱 기증으로 참여해 주시는 소상공인 파트너 분들까지 함께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동행하며 소재 기반 디자인 스튜디오, 리퍼포징 스튜디오로써 많은 분들께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저희의 정체성을 꾸준히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7 디자인론칭페어라는 플랫폼에 대한 ‘다양한’ 의견, 생각, 비판, 칭찬 모두 모두 좋습니다. 다양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DDP 디자인페어에 일상을 함께하는 가구, 조명, 홈리빙 디자인 신제품을 함께 보여 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반갑고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