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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홈 프로젝트 시안 이미지 (출처: @jalilperaza)

이지 홈 프로젝트 시안 이미지 (출처: @jalilperaza)

BTS와 협업으로 출시된 BTS 메뉴 ⓒMcDonald

카니예 웨스트가 디자인한 맥도날드 패키지

패티와 치즈, 양상추가 다 비친다
2022-08-04153

속 보이는 맥도날드 햄버거

카니예 웨스트가 올린 햄버거 패키지의 상단에는 맥도날드 골든 아치 로고가 크게 그려져 있어 이것이 맥도날드 햄버거임을 알 수 있다. 게다가 반투명한 시트는 빵과 패티, 치즈, 양상추 등 내용물이 살짝 비쳐 패키지 안에 든 음식이 무엇인지도 알려준다.

 

자신의 앨범 자켓과 뮤직비디오는 물론, 패션과 건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카니예 웨스트는 본인이 추구하는 디자인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최근 카니예 웨스트는 장식을 배제하여 간결하고 여백이 느껴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는데, 그의 브랜드이지(YEEZY)’와 사회 건축 프로젝트이지 홈(YEEZY HOME)’에서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번에 공개한 맥도날드 패키지 역시 메시지만 전달하는 카니예 웨스트의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패키지 디자인은 무인양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특별한 그래픽 요소가 없이도 어떤 음식인지를 바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간결한 형태로 기능과 메시지까지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후카사와 나오토의 디자인 철학이 엿보인다. 이번 맥도날드 패키지도 카니예 웨스트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후카사와는 그의 아이디어를 들을 때마다 빠르게 스케치했다고 한다. 그때마다 카니예 웨스트는 후카사와 나오토의 스케치를 마음에 들어 했고, 그 덕분에 협업은 수월하게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그 결과다. 아직 출시 여부와 공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스로 디자이너라고 말할 정도로 디자인에 관심이 높은 카니예 웨스트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을 하고 있는 후카사와 나오토의 행보를 보면 이 프로젝트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BTS와 협업으로 출시된 BTS 메뉴

맥도날드도 최근 트래비스 스캇, BTS와 같은 뮤지션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MZ세대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는 협업을 통해 뮤지션의 이름을 딴 메뉴를 출시할 뿐만 아니라, 그를 기념하는 굿즈까지 출시하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협업 아티스트와 함께 굿즈도 출시한다는 사실은 카니예 웨스트, 후카사와 나오토와의 협업이 실제로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게 만든다.

 

디자인페어, 시대가 원하는 공정한 기회의 장
무한의 가능성, 잠재된 영향력을 일깨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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