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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가 제안하는 컬러 트렌드

SHIFT: 2022-23 Color Directions
2021-12-06393


2022-23년 우리 생활 전반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칠 글로벌 산업의 전반적인 변화로 메타버스(Metaverse), 공간(Space), 유연한 변화(Flex-pivot),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 윤리적 가치(Ethics)를 들 수 있다.

팬데믹으로 디지털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메타버스 시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10년 전만해도 먼 미래로만 여겨졌던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의 생활에 적용되기 시작했고, 각 산업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디지털화와 함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공간의 변화다. 백화점은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외식, 휴식, 문화 등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 되는 추세이며, 주거공간은 모든 활동의 중심이 되었다. 비즈니스 환경, 라이프스타일이 점점 더 유연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꿈의 직장이었던 대기업보다 IT 플랫폼 기업에 입사하고 싶은 이들도 많아졌고, 가상 인플루언서가 등장했다.

1인 가구 증가, 개인화의 가속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었으나, 이 역시 팬데믹으로 더 가속화되었다. 초개인화에 따라, 기업들은 더 정밀한 개인맞춤 마케팅이 필요하게 되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중요성이 더 커진 이유이기도 하다. 모든 산업에서 필수로 여겨야 할 키워드가 바로 ESG. 가치소비 실천, 모두를 위한 디자인, 순환 디자인 등 윤리적 가치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글로벌 산업의 변화를 기반으로 2022-23년 주목해야할 컬러 트렌드를 5개 방향으로 제안한다.

첫째, 디지털 현실(Real-worldly Digital)이다.

메타버스, 가상현실, 증강현실, 블록체인 등 혁신적인 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고, 현실세계의 디지털화, 현실과 디지털 세계가 혼재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실제 공간에도 초현실적 디지털 컬러를 활용하여 더욱더 모던하고 혁신적인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미래지향적 테크놀로지를 향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포하고, 디지털 세계로의 몰입적, 감각적, 인터랙티브 경험을 추구한다. 가상경험, 하이테크, 판타지 무드의 디지털 요소를 표현하는 빛이 믹스된 컬러, 조명과 메탈릭 소재의 활용으로 더 부각되는 디지털 컬러로 구성된다.


둘째, 상쾌한 일상(Feeling Well)이다.

편안하고 밝은 느낌, 기분 좋은 쾌적함이 주는 안정감을 키워드로 한다. 화이티시한 느낌의 공간과 제품은, 늘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위생과 면역을 강화해주는 느낌도 준다. 맑고 투명한 파스텔 컬러, 친근하고 은은하게 스며드는 듯한 그라데이션 컬러 배색이 중심이 되고, 투명한 리퀴드 느낌의 소재와 피니슁이 주는 반사효과, 디지털 이펙트 등이 활용된다.  


셋째, 새로운 시도(New Way)이다.

일상을 더 새롭게, 기존의 디자인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컬러 방향성이다. 개인 주거 공간, 리테일 공간, 공공 공간 등 모든 공간에 새롭게 개성을 표현하고, 간결하면서도 특별한 감성의 스타일링을 가능하게 하는 컬러들이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소재의 공간에 창의적 상상력을 불어넣는 과감한 컬러 베리에이션을 통해 변화를 시도할 수 있다.


넷째, 조화와 연결(Chord Keeping)이다.

기술과 자연, 프리미엄과 수공예적 가치 등 상반된 가치의 공존을 지향하는 방향성이다. ESG가 강조되고, 도시와 자연의 공존에 대한 요구에 높아지면서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연구와 실천도 활발하다. 업사이클링에 의해 드러나는 소재 조각들의 패턴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하는 것은 몇년간 지속되고 있는 트렌드다. 도시와 자연의 연결과 조화, 자연친화적 디자인이 만들어내는 웰니스, 지속가능성을 내포한다. 비옥한 자연, 견고함, 지속성의 속성을 그대로 담아내는 내츄럴 컬러와 소재로 표현한다


다섯째, 지속적 안정(Still Placid)이다.

평온함, 차분함, 잔잔함의 키워드를 담은 방향성이다. 자연의 힐링 효과는 특히 팬데믹 시대에 가장 필요한 요소이자, 일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컴포터블하고 코지한 감성의 톤다운 파스텔 컬러는,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전달한다. 기본적인 베이지, 그레이 컬러를 비롯해 그린, 블루빛이 도는 그레이시 컬러들을 적극 활용하고 톤인톤 배색, 포근한 소재와 간결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준다.


‘SHIFT: 2022-23 Color Direction’은 건축,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디지털 컨텐츠 등 각 산업에 적용 가능한 컬러 방향성을 제안한 것으로 각 산업의 전문가들이 컬러 디자인 영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는 매년 각 산업의 매크로 트렌드와 사회문화적 현상,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리서치하고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디자인 컨셉, 키워드, 컬러와 소재 트렌드를 도출하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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