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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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림 디자이너 x 아이앰히어

한국적 선, 세계속에서 발현될 디자인 가치를 엿보다
2021-10-13328


선비나 사대부들은 자신의 심중과 사상을 표현하기 위해 시나 서예로 자연물을 그렸는데, 현대에 이르러 인간과 자연의 공존은 무너지고, 코로나 시대는 더더욱 자연물과 공생하는 세계관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조명 디자인에 반영하여 ‘난(Orchid)’를 모티브로 Floor 조명 디자인을 디자인하고 광원은 Sustainable한 LED Chip 기판을 적용하여 모던한 조형미가 탄생하였다. 높이는 다양하게 제작 가능하며, 광원을 표준화하여 양산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자 하였다. 디자인을 맡은 강우림 디자이너는 아트퍼니처는 양산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아이앰히어와 Ran 조명의 디자인 및 양산에 함께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조명은 광원과 조형물의 접합부분에 대한 기술적인 면이 중요하여 그동안 고민이 많았는데, 함께 연구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아이앰히어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아이엠히어라는 가구 플랫폼 회사 정혜원 대표는 제조를 맡았으며 강우림 디자이너가 Organic한 한국적 선을 누구보다도 잘 살리는 디자이너이며 그의 조형적 상상력은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나아가 세계속에서도 가치를 발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많은 발군의 디자이너들의 K-가구, K-조명에도 참여해 세계 속에 빛을 발할 것을 기대했다.


“이전부터 유기적 형태의 많은 작업을 해왔고 이번 ddp디자인페어 프로젝트도 난초를 주제로 작업하게 되었어요. 난초라는 게 예로부터 사군자의 한 하나로 표현되었고 지식인들이 이 난초를 자연을 사색할 수 있는 소재로 많이 그렸고 감상했던 것 같습니다. 난초를 봤던 그 당시에 선비들의 자연을 향유하고 사색할 수 있는 기회를 현재에 갖게 하고자 디자인을 했습니다. 다른 공예품들이나 디자인 제품들도 똑같겠지만 가구나 조명이라는 장르 자체가 다른 조형 예술 장르에 비해서 삶과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있지요. 이번 프로젝트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작업이었기에 저에게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작업하는 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리고 양산하는 데 꽤나 어려운 작업들인데 소상공인분과 함께 밸런스를 맞춰 작업할 수 있었던 것이 저로서는 굉장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가 작업한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이를 통해 스토리와 문화를 사용자들이 향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 강우림 디자이너


“저희들은 B2C나 B2B로 가구를 소비하시는 분들과도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데 소비자와 또 만드시는 분들 사이의 목소리를 중간에서 어떻게 잘 연결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가치 있게 하는 일들을 어떻게 소비자들한테 효과적으로 전달할까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별다른 업무 미팅이 아니더라도 디자이너 분들과 계속적으로 연결하려고 합니다. 작년 겨울에 가구 중심의 전통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강우림 디자이너를 만났어요. 광원이라는 테크니컬한 부분이 들어가는 조명에 대한 걱정을 좀 하셨죠. 그 부분에서 저희 아이엠히어가 조금이나마 조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ddp디자인페어에 조명 분야로 참여를 하고 향후 시제품이나 양산까지 진행을 하는 것으로 추진했습니다. 저는 강우림 작가님의 조명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 명품만 좋게 여기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강우림디자이너 같은 분들의 고유한 디자인이 공간에 배치된다면 우리나라 고유 디자인의 세계화가 앞당겨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_ 정혜원 대표(아이앰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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