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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론드가 디자인 한 디지의 순환적 패키징 디자인

200회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 용기
2023-10-1982

[폐기물 없는 플라스틱 프리 패키징] 온라인 식료품 배송 기업 디지(Dizzie)가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와의 결별을 위해 세운 목표이다. 그리하여 화석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결별한, 또한 단 한 번 사용 후 폐기라는 무분별함에도 안녕을 고하는 바이오복합소재의 다회용 리필 포장이 탄생했다. 순환적 패키징을 구체화한 주인공은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블론드(Blond)이다.

 

디지에서 주문한 식료품은 동그란 통에 담겨 소비자의 집 앞으로 배송된다. 무척이나 단순한 원통형 용기이지만 보기만큼 단순하지 않은 목표들을 고려한 결과물이다. 다양한 식품에 적합해야 하며 운송을 고려하면 서로 다른 용량의 용기도 서로 겹쳐 쌓을 수 있어야 했다. 이 모두를 플라스틱이 아닌 소재로 여러 번 세척하여 재사용해도 무방하게 단순하고 튼튼하게 구현하는 것이 블론드의 소임이었다. 겉보기에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이 용기의 소재는 목재 가공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서 나온 우드파이버와 폐기물 및 잔여 오일에서 얻은 바이오 폴리프로필렌이다. 이 바이오복합소재를 사용한 덕분에 디지의 용기는 98%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작될 수 있었다. 용기의 모양은 원통에 세로로 겹쳐 쌓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도시락 상자에서 영감을 얻은 스태커블 디자인으로, 용량은 1/3 단위로 나뉘지만 용기의 지름은 동일하고 높이만 달라지는 식이다. 그래서 가장 큰 용기는 가장 작은 용기 3, 중간 용기는 작은 용기 2개를 쌓았을 때의 높이와 동일하다.

 

이처럼 플라스틱과 결별한 소재로 된, 수납 및 운송이 용이한 디자인의 용기이지만, 그렇다고 한 번 쓰고 버릴 또 다른 일회용 포장도 아니다. 순환을 위해 디자인되고 제작된 다회용 용기로 소비자가 용기를 모아두면 디지에서 다시 수거하여 산업 규모의 식기세척기로 세척한 후 재사용한다. 최초 시험 시 목표는 200회 재사용이었고, 이후 수명을 다하면 제조공장으로 돌아가 다시 포장용기로 제작되어 순환의 과정에 진입한다. 디지는 이처럼 순환적 포장을 통해 사용을 피할 수 있었던 플라스틱 용기의 숫자와 배출을 피한 이산화탄소의 양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출처:디자인코리아2022-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56&page=2

블론드 웹사이트 blond.cc

디지 웹사이트 getdizz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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