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하지훈(계원예대 리빙디자인과 교수)

페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끈기 있게 나아갈 것

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하지훈(계원예대 리빙디자인과 교수)
2023-09-06156

DDP디자인론칭페어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신다면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모든 과정이 별개로 움직이며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실행 할 엄두조차 못 냈지만 클릭 한번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부도 하고 정보도 얻으며 제작, 제조가 쉬워지는 요즘 시대이기에 온전히 내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요.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DDP디자인론칭페어는 가장 훌륭한 매개체라 볼 수 있죠.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매칭을 통해 서로 몰랐던 부분을 소통하며 배울 수 있고 주최측의 다양한 브릿지-홍보, 마케팅, 유통, 저작권 등등- 역할을 통해 양산까지의 과정을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전체적인 과정을 경험해 보고 본인만의 상품을 만들어 저작권을 갖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작권을 갖는 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 중요한가요?

브랜드와의 협업이 재미는 있을지언정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저작권이 본인에게 없으니 발전 시키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내가 만든 상품에 대한 나의 권리가 부여될 때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당연한 얘기 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이 성공적일 순 없어요. 실패를 겪더라도, 굳이 크게 판을 벌리지 않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것을 작게라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터질 때가 분명히 오거든요.

 

올해 새로이 만들어 진 상에 대한 칭찬을 해주셨는데요

지금까지 페어에서 매칭 되어 최종 전시로 이어진 팀들 중에 베스트 활동팀을 뽑았는데요. 박수 받아 마땅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상금을 받고 전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상품을 양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팀에게 주어진 격려는 선순환이 되어 각오와 다짐으로 뭉쳐진 디자이너와 소상공인들이 내년 페어에 응모할 것이 확실하니까요.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지원사업인 만큼 노력 한 만큼 가져갈 수 있다 생각해요. 그러기에 이번 페어에서 최종 전시팀에는 들었지만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면 다음 페어에 다시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유해 봅니다. 

 

시작 단계에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단거리 경주가 아닌 기나긴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어요. 기본을 거스르지 않는 기능에 공간과도 잘 어우러지는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안목에 맞추기 위해선 끈기가 필요해요. 디자인에 대한 실력과 마케팅 능력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버틸 수 있는 끈기와 기질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전혀 생각 치 못한 부분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테니까요.

 

위로와 즐거움을 담은 상품, 지속 가능한 동행의 키워드
오리지널리티의 힘 그리고 자신에게 충실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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