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design fair

전통 도자기를 모티프로 하여 형태와 크기가 다른 4가지의 화병을 다양한 비율로 자르고, 붙여 하나의 화병이 탄생했다. 세라믹 제품의 새로운 조형적 가능성에 대한 실험적인 작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화병 'Ceramic : Cut and Paste'은 특색 있는 외형으로 인해 인테리어 오브제나 화사한 꽃을 꽂는 화병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 낸다. 옛 도기들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미감의 오브제는 개성있는 공간 연출에 도움을 줄 것이다. 

소상공인 박준희도자기

“석고 몰드에서 나올 수 있는 기물에 다양성을 주기 위해 하나의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들의 몰드 조합을 시도해봤습니다. 사람마다 보는 시각에 따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죠. 하나의 몰드에서 나온 피스끼리 합치면 쉽게 제작할 수 있었겠지만, 저희 팀이 가지고 있는 방향성을 지키고자 각기 다른 형태의 기물에서 나온 몰드를 조합하고자 했습니다. 작업 과정이 까다로웠지만 결국 각 몰드의 경첩 부분을 없애고 주입구 부분에만 경첩을 다는 방법을 통해 여러 몰드가 흔들림 없이 합쳐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스몰 스플레쉬와 함께 개발한 제품을 시리즈로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디자이너 스몰 스플레쉬

“이번 DDP디자인페어에 참여하면서 아직 제가 다뤄보지 못했던 소재로 디자인을 진행하고 싶었어요. 박준희도자기와 매칭이 되어서 세라믹 제품의 소재의 특성이나 제품의 제작 과정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 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할 수 있는 디자인 언어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이번 작업을 계기로 'Ceramic : Cut and Paste'를 다양한 제품 시리즈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