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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유싸스튜디오ㅣMaker Yuxu Studio

디자이너 COCSㅣDesigner COCS

자연물을 닮은 자연 소재의 발매트, ‘침식 프로젝트 Erosion Project’

베스트 어워드/유싸 스튜디오+COCS
2022-12-02131

우리가 흔히 마주치는 자연 곳곳의 지형은 시간이 축적되며 만들어진 흔적이다. 바람에 의한 운반, 파도에 의한 침식, 화산의 폭발 등을 통해 자연은 끊임없이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낸다. 불규칙적인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욕실 용품인 ‘Erosion Project’는 이러한 지형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자연의 선'을 모티프로 제작되었다. 물을 흡수하는 규조토를 활용한 소재 실험의 결과로 탄생한 발매트는 실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갖추었다.


소상공인 유싸스튜디오 

Q1 협업 제품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Erosion Project는 시간의 흔적인 침식, 풍화 작용을 제품으로 재해석한 제품이에요. 욕실과 거실의 경계에 있는 발매트라는 매개체에 사용자의 시간과 기억을 담는 디자인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Q2 제품 제작 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생소한 재료이다 보니 제작에 들어가는 규조토의 비율을 찾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수많은 샘플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Q3 협업 과정 시 어디에 중점을 두었는지

행사 주제에 맞추어 사용자의 공간에 시간과 기억을 담는 “뷰티풀 라이프”라는 컨셉에 초점을 맞추었어요. 또한 침식 작용을 통해 자연이 만들어내는 곡선을 시각적으로 제품에 구현함과 동시에 사용자의 발에 편안한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COCS 박채원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하며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인 욕실 용품을 제작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Q4 DDP디자인페어 참여 소감이 있다면

서로 다른 분야가 만났을 때 이전에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발견하고 또 이것을 창의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디자이너 COCS

Q1 DDP디자인페어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셨나요? 

작년에 주변 지인들의 소개로 DDP디자인페어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색다른 소재와 공법에 대한 갈증이 많았는데, 저의 이러한 욕구와 페어 내 협업 프로그램의 취지가 잘 부합한다고 생각하여 참여했습니다.

   

Q2 협업 제품 디자인 시 우선적으로 고려했던 점이 있다면

보통의 사람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었기에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전달하는 것에 방향성을 두었어요. 그러한 방향성은 자연스럽게 '시간이 만들어낸 지형'에서 모티프를 찾는 계기가 되었어요. 제품의 주 재료는 흙(규조토)으로, 물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연의 순환성에 대해 생각해보는 지점이 되기도 했습니다.    


Q3 협업 과정은 어떠했는지

저는 고화도에서 소성하는 생활 자기를 주로 디자인했어요. 기존 작업과 이번 작업 모두 흙을 재료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새로운 재료와 제작 방식을 시도한 면에서 차이가 있지요. 협업을 진행하면서 소상공인이 가지고 있는 재료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법을 시도해 볼 수 있어서 값진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서로 다른 시각으로 제품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함께 시행착오를 겪으며 서로 성장할 수 있었기에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4 협업 이후가 궁금해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들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곁에는 아주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불변의 것들이 주는 편안함을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편안함을 전달할 수 있는 작업들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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