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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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소상공인 어고스튜디오ㅣMaker Ago Studio

디자이너 전형호ㅣDesigner Jeon Hyungho

유기적 조형감의 생명력을 담은 사이드 테이블, ‘The leaf series’

베스트 어워드/어고 스튜디오+전형호
2022-12-02115

형태만 보면 사이드 테이블이라는 용도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기존 가구의 수직수평 구조에서 벗어나 유기적 형태의 유연한 곡선이 돋보이는 The leaf series는 건축 기법 중 하나인 캔틸레버 구조를 이용해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는 상태의 보를 뜻하는 캔틸레버는 다양한 형태를 표현하고 전달하는데 있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구조로 여겨지는데, 이러한 이유로 제품 디자인 요소로 채택되었다. 가구의 기능적 쓰임을 넘어 장식적 요소가 강조된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 유연한 곡선의 형태로 인해 기존에는 대량으로 제작하기 힘들었지만, CNC 조각기를 활용하여 정확하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소상공인 어고 스튜디오

Q1 DDP디자인페어에 처음 참여하셨나요? 

네, 첫 참여입니다.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이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와 작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리빙 퍼니처를 다루는 소상공인인데 아트 퍼니처 디자이너와 협업하게 된다면 제작 경험에 있어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 기대하여 참여했습니다.    


Q2 협업 스토리를 들려주세요

협업이다 보니 원활한 소통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어요. 서로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작업 방법들이 있다보니 다양한 조언과 피드백을 나눌 수 있었고,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함으로써 협업 과정의 장점들을 그대로 흡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3 아쉬운 점이나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디자인과 제작 방식을 조율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나무 소재의 특성으로 인해 포기해야 할 부분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았고요. 그 외에는 저희의 기술력을 통해 가능한 모든 디테일을 완벽하게 실현해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Q4 마지막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협업 제품 제작이라는 목표를 넘어 함께 한 디자이너와 서로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DDP디자인페어를 통해 저희의 작업물이 많이 홍보되기를 기대하고, 앞으로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디자이너 전형호

Q1 DDP디자인페어에 참여하신 이유는

신진 작가나 신생 브랜드들이 대중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알리는 방법은 많지 않습니다. DDP디자인페어에 참여하게 되면 이런 기회들을 자연스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또한 개인이 아닌 팀으로 협업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느껴져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2 협업 제품 디자인 시 주목했던 것은?

가구 외의 다른 제품군들은 발전된 기술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반해 가구는 큰 틀의 수직, 수평의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기존 가구에 대한 통념을 뒤엎고 더욱 생동감이 넘치는 오브제로서 기능할 수 있는 가구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행태는 곧 하나의 생명이다”라는 컨셉으로 부드럽게 구부러지는 선과 역동적인 입체의 실루엣에 생명력을 표현하고, 변형적인 선을 통해 비가시적인 생명력이 담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Q3 협업 과정은 어떠했나요?

소상공인 측에서 디자인 관련 부분은 제가 전담으로 진행할 수 있게끔 해주셔서 디자인을 풀어가는 과정이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캔틸레버 구조로 인해 제품 형태적으로 지지하는 부분이 없다보니 중심축을 잡기 어려웠어요. 목업(실물 모형) 작업을 진행하면서 데이터를 쌓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가구를 보는 관점이나 제작 경험 등이 서로 다르다 보니 혼자 작업할 때보다 다양한 견해와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Q4 협업 이후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협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디자인이 대량 제작되는 프로세스를 직접 볼 수 있었고, 좋은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완제품으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서 상품성을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예술, 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성장하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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