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디자이너 이시평ㅣDesigner Lee Sipyeong

소상공인 이시산ㅣMaker Lee Sisan

다른 소재에서 오는 요묘한 동질감, 오브제 거울

이시평+이시산
2022-10-13178

Inverse, ()이라는 키워드를 베이스로 만든 거울이다. 각기 다른 물성을 가진 철재와 석재를 컷팅한 후, 이를 반대로 배치하여 제작하였다. 상반된 소재로 조합된 두 거울은 동일한 외형이지만 서로 다른 형질을 가지고 있기에 특별하고도 유별나며 기발한 재미가 깃들여져 있다. 석재는 ‘인디안 블랙’ 대리석을 사용함으로써 반사되는 거울과 시각적인 대비를 주었다. 거울이 놓이는 위치에 따라 공간을 확장시키기도 하고 때론 장식 오브제 그 자체로도 엣지 넘치는 미감을 건넨다.

 

디자이너 이시평

소상공인이 가구 및 인테리어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라 제가 평소 다뤄보지 않은 석재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잘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고 둘 다 디자이너이다 보니 협업 과정이 아주 수월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버려지는 석재를 이용하여 업사이클링을 고려한 디자인을 시도하려고 했으나 기간 내에 제작하려다 보니 최종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추후에는 최근 트렌드를 바탕으로 소재와 그것을 다루는 공정, 이 두 가지 요소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합리적인 디자인을 내놓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디자인 연구를 하려 합니다. 2022 DDP디자인페어에 처음 참여하였는데 뜻이 맞는 소상공인과 함께 좋은 제품을 만들고 전시까지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고, 더불어 먼저 참여했었던 동료 디자이너들의 후기가 좋았던 덕분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이시산

속성이 다른 물성인 철재와 석재를 컷팅한 후, 이를 반대로 배치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상반된 소재로 조합된 두 거울은 외형은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형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석재는 ‘블랙’ 대리석을 사용하여 반사되는 거울과 시각적인 대비를 주고 싶었기에 석재에 철을, 철에 석재를 상감기법을 통하여 단차 없이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여러 번의 테스트 끝에 계획한대로 오차 없이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디자인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는데 공간 속에서 장식적인 오브제로 존재하면서도 거울이라는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고자 했고 결과물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디자이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하여 혼자일 때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한 에콜로지 온 니트 포스터
아르켓, 한정판 굿즈 컬렉션 출시
TOP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