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디자이너,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 모두 함께 지속 가능한

INNE 대표 /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 안강은
2022-08-31154

2022 DDP디자인페어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를 맡아 디자이너, 소상공인들이제안하는 컨셉트와 제품들을 살펴보며 지속가능성, 친환경 소재, 위안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건강한 일상, 나다운 제품에 대한 고민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성’은 20세기부터 등장한 키워드지만 그 당시의 의미와 중요성은지금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조명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기 위해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 계획 중이고 플라스틱 제품에는10-30%의 재활용 재료를 포함하며 섬유는 화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은 자연 소재의 섬유를 사용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조명에서 방출되는 열로 박테리아를 분해하며 공기의 질을 높이고 에너지를 재사용하는 제품들도 개발되고 있으며 염색 과정에서 많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동물 가죽이 아닌 버섯 뿌리에서 자란 균사체 가죽을 만드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혁신적인 기술력, 미래에 대한 의지를 담으려는노력은 디자이너와 제작자,

소비자들도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그리고 긴 팬데믹의 터널을 통과하며 감성적으로 위안을 받고 육체적인 건강에 더 민감하게 지키려는 의지를 반영한 제품들도 소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있습니다.

 

복잡하고 정체된 일상을 떠나 여행과 캠핑 등 여가를 즐기는 방식도달라졌습니다. 바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아웃도어 제품들도 더 세련되고 실용적이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감성을

담으려는 고민이 초반 기획 과정부터 담겨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청결은 물론 건강과 면역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며 과거와는 달리 건강 관리를 하는 행위 자체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헬시플레저 Healthy Pleasure’라는 키워드가 부각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패러다임은 소비자들은 대중에게 인기가 많은 획일적인 제품이 아닌내가 주체가 되어 좋아하는 취향과 나다운 제품을 만드는데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데 큰 매력을 느낍니다.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에게는 언택트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적절한플랫폼을 찾아 유통망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이와 같이 친환경 소재의 발굴부터 이를 제품화하는 과정, 최종 소비자가 감성적으로 공감하며변화에 동참하고, 제품의 수명이 다한 이후까지의 과정을 함께하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의지가 지속 가능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DDP디자인페어 준비 기간 중, 수해 피해로 중도 하차하는 디자이너및 소상공인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어졌고 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참여한 디자이너, 소상공인이 쓴 기획 의도를 살펴보며 모두가 공감할만한 문구를 떠올려봅니다.

[예술가 앙리 마티스가 후세에 들여 주는 긍정의 얘기를 제품에 담았다.노쇠하여 페인팅을 할 수 없던 작가가 색종이를 잘라 붙인 컷-아웃 기법으로 만든 하트 작품은 2022년을 사는 우리에게 포기하지 않고, 절망하지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메시지는 바로 ‘In Light and Happiness’이다”]

 

2022 DDP디자인페어는 이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어려울 순 없었던 우수팀 선정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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