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뷰티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론칭 큐레이터로서 페어와의 동행을 시작하셨습니다! DDP와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DDP가 갖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다각적인 방향성에 항상 공감대를 형성했던 만큼 이번에 흔쾌히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관람객으로서 보는 즐거움을 있었는데 올해는 큐레이터로 참여하면서 진중한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페어에서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또는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 있고 눈 여겨 봤던 스튜디오나 브랜드를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수면 위로 이끌어 주는 역할입니다. 실력을 갖추고 이미 좋은 상품까지 만들었음에도 알릴 곳이 마땅치 않아 아쉽게도 잊히는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함 입니다. 큐레이팅 과정을 거치면서 시스템에 관해 조언 주신다면아시아 지역만을 봤을 때, 디자인 관련 이렇게 대대적인 지원을 하는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들과 교류하며 알게 된 사실이죠. 하지만 양보다는 질, 즉 많은 스튜디오나 브랜드를 지원하기보다는 그 중에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나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페어이다 보다 많은 스튜디오가 지원을 받는 것이 맞기도 하지만요.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디자인관련 지원이 높은, 한국 디자인의 현 위치에 대해확실히 한국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K-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만큼 제가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로도 협업에 대한 문의나 스튜디오 투어 요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 스타 디자인이나 디자이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비행기 티켓을 끊고 날라올 만큼은 아닌, 큰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앞으로 어떤 페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지금은 페어가 지원 요건에 따라 DDP가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을 선택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디자이너나 소상공인이 많은 페어 중에서 ‘DDP디자인론칭페어’만을 콕 짚어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페어가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페어 자체가 다양성을 바탕에 두고 기회의 문을 더 넓고 크게 확장해야 합니다. 공정성과 형평성의 부분에서 지원 요건이나 자격 조건이라는 틀을 만들어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그 틀에만 갇혀 있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제안하고픈 점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콘셉트의 페어와 함께 DDP라는 이 멋진 공간을 지속 가능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상품 혹은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명씩 1년 총 12명의 새로운 디자이너에게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홍보 플랫폼 역시 한국 디자인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툴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페어가 끝난 후, 상품을 프러포즈 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요? 생각보다 반응은 저조했습니다. 티가든 러그(Tea Garden Rug)가 눈에 확 띄는 디자인이기보다는 마음에 휴식이나 잔잔한 차 밭을 연상시키는 외형이다 보니 첫인상으로는 큰 반응은 얻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판매율이 올라가면서부터는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러그를 알리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요 'DDP디자인론칭페어'를 통해 ‘티가든 러그 프로젝트’를 킥오프 했던 시점부터 제품이 론칭하기까지 과정을 콘텐츠화 해서 다양한 채널에 노출했습니다. 라익디스는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 비포머티브는 이 디자인을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함께 어떻게 만들어갔는지 등에 대한 에피소드가 좋은 마케팅 소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용자분들도 티가든 러그가 인테리어 공간에서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 공감하면서 홍보가 되었습니다.좋은 매칭이 좋은 제품으로 이어졌는데 앞으로의 행보는 여전히 제품을 실물로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눈으로 봤을 때 더 아름다운 제품이기도 하고요. 내년에는 라익디스가 오프라인 쇼룸을 오픈 예정인데 티가든 러그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선보일 생각입니다. 추가로 러그의 패턴 디자인을 활용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 시킬 예정입니다.라익디스와 비포머티브에게 DDP디자인론칭페어란? 라익디스는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함께 파트너로 성장해야 한다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브랜드는 클라이언트, 디자이너는 작업자라는 생각을 넘어, 브랜드와 디자이너가 파트너로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성장이 대한민국의 디자인 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이러한 생각에 정말 잘 맞는 페어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함께 만들어낸 제품이 디자이너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브랜드와 나란히 걸어가는 것, 그리고 시간이 지나 헤리티지를 만들어가는 것. 이런 성장에 시작이 되는 지점이 ‘DDP디자인론칭페어’라고 생각합니다.
베스트 활동상으로 ‘DDP디자인론칭페어’와의 인연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매해 찾아오는 생일과 같습니다. 본인들의 상품을 세상에 알리고픈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에게 일 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그런 생일이요. 나미가구와 호우디자인은 매칭팀으로 참여했던 해에는 최종 전시팀에 들었다는 선물을 받았고 올해는 베스트 활동상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선물에 대한 보답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할까요? 저희 또한 지금에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며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가려져서 잊힐 뻔했던 저희의 이야기를 듣고 세상 밖으로 꺼내준 'DDP디자인론칭페어'가 지금처럼 꾸준히 이어지길 바랍니다. 상품을 유통, 판매하는 데 있어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DDP디자인론칭페어'에서의 전시를 통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 기회를 살려 많은 것들을 해보고자 욕심을 냈는데, 그러다 보니 정작 메인 제품인 ‘캣타워 하임’을 상시 판매하는 스토어 오픈까지 시간이 걸리게 되었고, 처음의 관심을 그대로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이 점 가장 아쉽고, 다시 이전의 궤도로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온•오프라인 스토어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어떻게 하면 반려동물과 함께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공감을 해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높아져가는 소비자분들의 눈높이와 주거환경의 변화가 공감을 이끌어 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좀 더 현실적인 피드백을 얻기 위해 페어 등의 플랫폼에 매년 정기적으로 참가해 소비자분들과 직접적인 접점을 만들고 피드백을 얻고 있습니다.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진행 방식 역시 궁금합니다 ‘캣타워 하임’은 예쁘면서도 좁은 공간에서 더욱 실용적인 상품인 만큼 공간이 좁아 반려묘와의 동거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에게 협업을 제안했고 홍보 효과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높은 만족감이 녹아있는 후기들로 인해 판매량이 급증했기 때문이죠. 단순 팔로워 수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저희 제품을 잘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분들을 타게팅하여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세요 반려묘 가구를 전문으로 제조했는데 반려견 가구는 왜 만들지 않느냐는 문의가 많아서 ‘하임시리즈’의 디자인을 이은 계단식 반려견 가구를 새롭게 론칭했습니다. 또한 반려묘가 뛰어 올라갈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출시 요청이 꾸준히 있어 슬라이드형도 준비 중입니다. 향후 호우디자인 제품 라인업으로 방을 채울 수 있도록 장난감, 커튼, 패브릭 제품 등 추가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를 분주하게 준비하면서 문득 들었던 궁금증 하나는 호기심으로 이어졌고 그 호기심은 페어 이후에 활동하고 있는 팀들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로 이어졌다. 디자이너와 소상공인 매칭을 통해 그 어디에도 없는 상품을 개발하는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페어를 통해 지금까지 만들어진 역대 우수 상품들, 그리고 그 상품을 만든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은 지금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까? 페어가 끝난 후에 더욱더 상품에 대한 열정을 담아 유통과 판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팀에게 수여하는 ‘베스트 활동상’은 단순 응원의 차원을 넘어선, 디자인 선순환을 위한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선정 기준은 객관적으로 매겨질 수 있는 수치화 된 정량 평가와 역량 및 발전 가능성, 대중성 등의 정성 평가로 심사가 진행되었는데 특히 입점(유통)현황, 판매 실적과 홍보 실적의 정량 평가에 무게를 두었다. 베스트 활동상에 대한 취지를 공지 한 후, 접수를 통해 진행된 첫 회인 만큼 접수율은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베스트 활동팀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컬래버레이션 만큼이나 의미 있다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팀들이 상에 대한 취지를 알고 접수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훈 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의 의견처럼, 앞으로의 페어에서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 될 것이다.
지난 7월, DDP디자인 랩 2층에서 열린 론칭 스튜디오심사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며 유쾌한 듯 진중하게 진행되었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2023 DDP디자인론칭페어’ 론칭관에서 관람객과 만날 기업 및 브랜드 심사를 위한 것으로 참여한 41개 팀 모두 내공의 실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모집된 팀들은 기본적인 기업 및 상품 소개는 물론 전시 컨셉트 및 전시 구성 이미지를 제출하며 얼마나 열정적으로 디자인론칭페어를 대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었다. 생활용품, 조명, 가구, 뷰티/패션 분야로 나뉜 각 상품들 중에는 큐레이터가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던 만큼 이미 검증된 제품들도 있었고 탈락 할 뻔 했지만 ESG가 담긴 ‘가치 있는 동행’이라는 주제와 딱 맞아 떨어지기에 마지막으로 최종 선발팀에 합류한 상품도 있었다는! 이렇듯 론칭 큐레이터들의 감탄과 박수 그리고 약간의 아쉬움 섞인 코멘트들과 함께 했던 심사는 상품의 독창성과 혁신성 및 디자인 제품 분류 적합성, 시장성 등의 디자인 전문성, 브랜드 인지도, 판로개척, 프로모션 실적 등의 비즈니스 역량을 평가 기준으로 진행됐다. 공감은 물론 다양한 이견 속에서 16팀을 최종 선발하였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전시 기획을 보완한 2차 심사를 통해 베스트 론칭팀 1팀에게는 전시 지원금 1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에 최종 선발된 16팀 모두 관람객과 가장 잘 소통하는 방법을 두고, 전시 기획에 몰두 중이다.
역대 최대 참가신청을 기록한 ‘2023 DDP디자인론칭페어’! 418팀 참여에 매칭 282팀이 확정! 시작부터 뜨거웠던 열기는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들의 매칭이 끝난 후에 더욱 뜨거워졌다. ‘가치 있는 동행’이라는 올해의 슬로건은 모두에게 가치 있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고 이에 외형만 멋지고 쉽게 버려지는 상품이 아닌 환경과 사람을 위해 어떤 상품을 어떻게 만들 것 인가에 생각과 아이디어를 집중할 수 있게 한 것. 하지만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은 수순처럼 찾아왔고 바로 이런 순간에 진행된 큐레이터와의 멘토링은 참가자들에게 다시금 화이팅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안겨 주었다.생활용품, 가구, 조명, 뷰티/패션 팀으로 나뉘어진 매칭팀들은 1, 2차로 나뉘어 큐레이터들과 멘토링을 진행했는데 만남에 앞서 질문을 정리하고 아이디어와 러프하게 스케치 된 디자인을 함께 나누었다. 짧지만 알찬 시간을 보낸 멘토링위크에 대한 피드백 역시 칭찬 일색이었다.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짚어 주셔서 상품의 방향을 다시 한번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상품 생산 시 고려해야할 현실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디자인 부분에 대한 결정이 수월해 졌습니다.’ ‘ESG 콘셉트의 가치를 어떤 마인드로 잡아야 할 지 이해가 쉬웠습니다.’ 등등. 멘토링위크를 거친 매칭팀들은 지속 가능하고도 가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매진하고 있으며 이렇게 탄생된 상품들은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DDP 아트홀2관에서 만날 수 있다.
‘2023 DDP디자인론칭페어’ 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국내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들의 보이지 않은 함성과 환호는 이내 역대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최종 참여 418팀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곧이어-지난 4월 27일, 28일에 걸친-워크샵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는데 이 현장에서 첫 대면으로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 큐레이터들의 유익한 강의가 끝난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생각과 아이디어, 방향성 등을 공유하며 매칭을 위한 기분 좋은 탐색전을 시작했다.현장에서 만나기 전 이미 온라인 DDP디자인론칭페어 매칭 플랫폼(https://ddpdesignfair.or.kr)을 통해 어떤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이 참여하는지 포트폴리오를 보며 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함께 작업하고 싶은 팀에게 매칭 ‘요청하기’ 버튼을 눌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라인 매칭과 더불어 현장에서의 즉석 매칭, 큐레이터들의 매칭을 통해 드디어 총 282팀 매칭이 완료되었다. 상대적으로 소상공인의 참여 비율이 적은 만큼 소상공인 한 팀에 디자이너 여러 팀이 매칭된 경우도 있지만 이는 곧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솜씨가 발휘되는 순간일 터!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들과 일할 수 있어 더욱 기대 된다는 소상공인의 얘기처럼, 분야별로 다양하게 매치된 만큼 기존에 없었던, 세상을 위한 가치 있는 상품이 탄생 될 것이 분명하다.참가자들의 포트폴리오는 홈페이지(https://ddpdesignfair.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페어는 오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디자인2023’ 와 함께 DDP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와 소상공인 사이에서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