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뷰티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 일상을 물들이는 뷰티풀&컬러풀 라이프를 선보이는 콜라보관

    소상공인+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상품 120선

    선물과도 같은 오프라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2’은 지난 10월 19일 오픈하여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수많은 플래시 세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만큼 DDP에 애정을 갖고 있는 방문객들은 물론 서서히 늘기 시작한 해외 방문객들의 방문 또한 연일 기록 갱신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아트홀 1, 2관에서 열리고 있는 ‘2022 DDP디자인페어’는 더욱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는 DDP디자인페어는 짧은 연혁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쌓으며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상품’을 배출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어쩌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을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넘치는 디자인과 뛰어난 실력을 가진 소상공인의 제조 기술의 만남을 통해 탄생한 상품들은 단순히 보여지는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환경을 위한 고민 그리고 사람과의 공존에 대한 고민의 해답을 녹인 다양한 상품들이 행사의 주인공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트홀 1관에 입장하여 기업 브랜드존을 지나 아트홀 2관에 들어서면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5명의 큐레이터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최종 매칭된 120팀의 멘토로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멘토링하며 협업의 긴 과정을 함께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탄생한 상품들은 각기 다른 컬러의 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공간 ‘나를 찾아서: 리빙 코랄’은 코로나19 이후 아름다운 일상을 상징하는 색으로,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상품들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간 ‘상상과 모험: 라벤더’는 힐링과 심신의 건강을 되찾아 주고 개선해 주는 색으로 지속가능한 디자인은 물론 재미를 더한 엣지있는 상품들을 만날 수 있다. ‘삶을 리셋하다: 카밍 코랄’ 공간은 모두가 칙칙했던 모노톤의 시간을 지나 다시 찾아온 컬러풀한 라이프를 의미하며 보는 순간 시선을 사로잡는 아이템들로 가득하다. 마지막 공간인 ‘일상을 담다: 버디그리스 그린’은 ‘녹색의 그리스’라는 뜻을 지닌 컬러로 친숙함과 안정감을 주는 색과 잘 매치되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공간마다 화이트 커튼으로 꾸며진 베스트 어워드 상품들은 수많은 상품들 속에서 우리의 시선을 한껏 끌어당긴다.   직접 만져 보고 앉아 보는 등 오감을 통해 상품들을 만끽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운 ‘DDP 디자인페어’의 전시는 10월 28일까지 펼쳐진다. 삶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상품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놓치지 않길 바란다. 

    2022-11-05150
  • 2022 DDP디자인페어 개막!

    Beautiful Life를 위한 ‘서울디자인 2022’

    수많은 디자인 상품들이 출시되지만 이내 쉽게 버려지고 사라지고 마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짧은 간극의 생성과 소멸은 DDP디자인페어를 기점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올해로 네 번째로 열리는 [2022 DDP디자인페어]는 환경, 그리고 사람을 위한 지속 가능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열정 속에서 2022년 10월 19일 그 시작을 알렸다. ‘Beautiful Life’를 주제로 진행되며,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운명적으로 만난 디자이너와 소상공인들이 수개월 동안 개발한 경쟁력 있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이번 회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지난 8년간 진행해오던 시민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위크’와 3년간 진행해오던 ‘DDP디자인페어’가 함께 진행되고 그 규모가 더욱 확장된 디자인 종합 MICE 행사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후, 간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된 DDP디자인페어는 높은 사전 예매율이 말해주듯 전문가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10월 19일 시작하여 10월 28일까지 DDP 아트홀 1, 2관에서 진행된다. 전시 공간인 아트홀 1관에 들어서면 페어 주제에 맞춰 풀어 낸 디지털 전시 ‘뷰티풀 라이프: 뉴앙스 BEAUTIFUL LIFE: NEWance’와 더불어 디자인 미래를 선도하는 패션&뷰티 기업브랜드관을 만나볼 수 있다. 아트홀 2관에서는 콜라보레이션 120팀이 선보이는 세상 하나뿐인 상품들이 컬러풀한 공간에서 각자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다. 다채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상품이 가득한 콜라보레이션관을 지나 위치한 런칭패드관에서는 19개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새로 선보이는 신제품들을 가장 먼저 컨택할 수 있다.   페어 기간 동안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는 행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10월 19일~20일 이틀간 열리는 ‘B2B 바이어데이’에서는 DDP디자인페어의 신제품을 1년 간 기다려 온 바이어들과 디자인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장이 열렸다. 10월 20일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및 디자인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개막식 행사를 진행했다. 10월 21일 컨퍼런스홀에서 진행되는 ‘국제 디자인트렌드 포럼’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 트렌드,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는 이정민 트랜드랩506 대표이사,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 이상화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장에 이어 2022 DDP디자인페어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인 신태호 ㈜랩앱제로 및 MAEZM 대표, 2021 베스트 어워드 수상자 임성묵 DSLSM 디렉터, 2022 베스트 어워드 수상자 정승문 라이트팹 대표 등 국내외 디자인 각 분야 전문가들이 행사 주제인 ‘Beautiful Life’를 디자인 트렌드 관점에서 풀어낸다. 10월 27일에 열리는 ‘갈라디너: 디자인 네트워킹 파티’에서는 <서울디자인 2022>를 만든 사람들인 운영위원, 큐레이터, 디자인기업, 디자이너, 청년, 소상공인, 바이어 언론인들이 참여하여 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하는 디자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가 개최된다. 바로 이 현장에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6선과 시민투표로 선정된 시민상 1선이 ‘DDP디자인페어 베스트 어워드’로 수상을 하게 된다. DDP를 포함한 서울디자인창업센터, 서울새활용플라자 세 곳의 장소를 거점으로 하여, 국내외로 잘 알려진 서울의 명소와 디자인 카페, 디자인숍, 공공 전시시설, 디자인 스튜디오 등 공간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서울디자인산책: 서울디자인2022 스팟’ 또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다.   가능성 높은 디자이너와 세계가 인정하는 소상공인의 기술 및 제조역량이 만나 새롭게 선보이는 디자인 상품을 통해서 디자인의 산업적, 공공적 가치뿐만 아니라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아름다운 삶에 대한 소망과 메시지를 조명하고 있는 서울시의 가장 뜨거운 에너지가 결집된 DDP디자인페어는 10월28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는 11월2일까지 진행되니 대한민국 최대의 디자인 축제를 한껏 즐기길 바란다. 

    2022-10-21137
  • 다른 시각으로 각자의 결을 찾는 시간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 신태호, 조은환 맺음 공동 대표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로서 처음 참여하시는데요 저희는 2007년부터 다른 관점을 유지하며 ‘따로 또 같이‘의 방식으로 관계를 유연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2 DDP디자인페어에는 처음으로 함께 하게 되었는데, 디자인 듀오로서 기존 저희가 해 온 작업의 결이나 틀과는 조금 다른 프로세스라 긴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분들은 물론 참신한 상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호기심과 재미가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얼마 전에 마친 콜라보레이션 매칭 상품 심사평을 하신다면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을 매칭하여 상품을 만들어 낸다는 그 시작점에서부터 박수를 보냈고요. 현업에서 활동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시작부터 완성까지, 너무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상품들을 보고 놀랐어요. 참신한 아이디어는 물론 실생활에 유용한 아이템들이 많기에 디자인을 일상 속으로 끌어 들일 수 있는 좋은 상품들이 양산될 수 있겠다는 확신도 들었고요.현업 선배로서 참가자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단순 참여에 머물기보다 각자 다음 계획을 위한 발판으로서 효과적이고 전략적으로 DDP디자인페어를 활용하시면 좋겠어요. 개개인의 성취는 자연스럽게 본 페어의 다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죠. 각자의 자리에서 한 발 나와 다른 시각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 분들이 좀 더 많은 참여를 할 수 있도록 DDP디자인페어 측에서 플랫폼을 만들어 주셨음 좋겠고요. 소상공인 실력자들이 많은 데 비해 참여에 대한 소극적인 부분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졌다고 할까요.DDP디자인페어 공간 큐레이팅도 함께 하신다 들었습니다.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별도로 소개되기보다 다같이 어우러져 쇼룸 형태로 연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별 참여자가 부각되면서도 전시 전체가 하나의 Scene으로 보여지면 좋을 것 같고요. 또한 전시의 지속가능성도 주안점을 두고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시 공간에 사용되는 소재의 선택뿐 아니라, 전시 후에도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습니다.DDP디자인페어 주제이기도 한 ‘Beautiful Life’를 위한 디자인이란? 펜데믹을 거치면서 개인을 위한 삶을 넘어 함께하는 것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이번 주제인 아름다운 삶을 위한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콜라보레이션 전시는 올해 더 큰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삶과 밀접한 공간이나 사물들을 이제 과거와 다른 관점에서 향유하고 있으며, 그 중심적 역할인 디자인에 대한 기대치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서 디자인을 통한 Beautiful Life는 디자이너와 소상공인, 사용자 모두가 다룰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2022-09-29247
  • 겸손과 유연성, 각자의 가치관이 깃든 콜라보레이션

    런칭 큐레이터 유화성 AGO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른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참여하셨었는데DDP디자인페어만의 콜라보레이션 특징이 있다면을지로 라이트웨이에 처음 참여했을 때만해도 취지는 좋았지만 ‘과연좋은 결과가 날까?’하는 의심이 들었어요. 6년이 지난 지금, 페어에 참여하시는 분들 모두 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놀랄 정도예요. 일관된 콜라보레이션이 아닌 각자의 콜라보레이션 스타일을 직접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이러한 자세 자체가굉장히 성숙해졌음을 느낍니다. 규모면에서도 확실히 커진 듯하고요. 철저한준비를 통해 스케일을 크게 진행하고 움직인다는 것은 그 만큼 DDP디자인페어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외형적으로 스케일이 커졌다면 내용면에서어떤 변화가 있을까요이미 존재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생각과 고민이 결과물에 고스란히반영된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화된 모습인 것 같아요. 트렌드라는 게 디자이너가 꼭 읽어야 할 흐름이긴하지만 따라가야 할 지향점이 아닌거죠. 시대의 흐름을 읽고 그것을 반영해 무언가를 만들고 그 무언가를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을 때 나타나는 것이 제 나름의 新 트렌드에 대한 해석입니다. 페어가 한창 준비 중이지만 아쉬운부분이 있다면준비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적어도 일년이라는 시간이 있어야 된다고생각해요. 그 이유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행착오가 필연적인데 그 시행착오를 할시간이 없으면 그것을 겪지 않기 위해 실패 없는, 안전한 시도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더불어 독창적인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되죠. 부족한시간은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있어 장애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얘기해 봅니다. 스웨덴에서 일과 일상을 보내고 계신데K-컨텐츠 파워, 그 곳에서도 느끼시나요요즘 해외에서 업계 사람들을 만나면 한국 디자이너에 대한 궁금증은 물론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인 행사가 무엇인지, 언제 가면 볼 수 있는지 등의 질문을 많이 받고 있어요. 이렇듯한국 디자인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기심은 한국 디자이너와 유연하게 연결되며 해외로의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타이밍에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을위한 조언이라면소위 우리가 잘 아는, 많이 알려진 디자이너들은 대외적으로는콧대가 높고 자신감이 넘치지만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순간부터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 수렴하고 함께노력하는 태도를 보이거든요. 이처럼 콜라보레이션 할 때 자신이 무엇을 추구하고 싶은지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것이 더 키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직설적인 표현이지만 디자이너는 자아를 드러내는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아니기에 클라이언트나 파트너가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오픈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대표님의 기준으로 런칭관에 추천해 주신 브랜드(스튜디오)가 몹시 궁금한데요수많은 디자인 스튜디오가 있지만 자신들만의 철학과 가치관을 갖고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런곳을 섭외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추구하는 청사진의 방향성이 확실, 확고하며 디자인에 있어서도 간결한 조형적 아름다움은 물론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전달하는 바치 포 드웰링(BFD, Bacci For Dwelling)은 런칭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2DDP디자인페어의 주제와 같은 질문인데요, 대표님에게 아름다운 삶이란?표상적인 모습을 보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닿는 어떤 순간이 다가왔을 때 ‘뷰티풀’이라는 말을 쓰는 것 같아요.그런 순간은 결코 바쁘게 일하고 정신없이 살면서는 오지 않더라고요. 굳이 무얼 하지 않아도오롯이 저 자신에게 편안하게 집중하는 시간에만 느낄 수 있죠. 이런 온전한 시간들을 가지며 돌아보지못했던 주변의 사물, 생물들과 소통하면서 작업을 위한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2022-09-06136
  • 본질의 감성을 디자인하다

    런칭 큐레이터 이지현 코웨이 디자인 전문가

    작년 DDP디자인페어에서는강연을 하셨고이번에는 큐레이터로참여하셨습니다 인하우스디자인 전문가로서 협업을 많이 진행해 봤지만 이렇게 개인, 스튜디오, 소상공인, 기업 등 다양한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되어 시작부터 긴장감과 더불어 기대가 큽니다. 각각의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함께 얘기하다 보면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의견들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제게 색다른 영감을 주었어요. 또한 가전제품과는 결이 다른 제품 하나 하나에 집중하면서 큐레이터로서 다른 제품들과의 어떻게 밸런스를 맞출 지 등 흥미로운 과정의 연속입니다. 결이 다른 제품중에 호기심을자극했던 아이템이있다면제품을살펴볼 때만큼은 소비자의 마인드로 순간 변신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필요한, 실용성을 가미한 제품들에 유독 마음이 쏠린다고 할까요. 그 중 파티션 제품을 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마이크로를 넘어 나노까지 세분화되고 있는 취향에 맞춰, 같은 물건이라도 구매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변형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조형미도 뛰어난! 한국 젊은 디자이너들의 스마트한 감각에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가전 디자인 전문가로서추천해 주신스튜디오도 궁금합니다두세곳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추천한 곳은 백석대학교 교수님이 운영하는 작은 스튜디오지만 학생들의 작품을 상품화하고 있는, 의미와 열정을 갖춘 윰디자인스튜디오입니다. 디자인 및 제작을 한 뷰티 마스크는 착용감은 기본이고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가 직접 착용해 보고 주변의 반응을 듣고 추천한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두번째는 CMF 전문기업인 인탑스입니다. 친환경 복합소재를 사용하여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드는 기업으로 여러 제품 중 그 중 젠가는 놀이와 환경을 접목시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전시 효과는 물론 판매도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밖에 브랜드만의 고유한 특색을 보여주는 제품과 소재를 디자인, 제작하는 업체를 함께 추천하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이기도한 2022년의 가전트렌드를 콕짚어 주신다면일상의회복에서 오는 나비효과들이 아닐까요? 그동안 억눌러 있던 감정을 디자인으로 표현, 해방감과 그에 따른 기분 좋은 일탈, 시도해 보지 않았던 과감한 선과 색은 가전에도 적용되고 있고요. 이색적인 조합으로 쓰는 가전에서 보는 가전으로 즐거움을 더할 것 같습니다. 가전 디자이너를 꿈꾸는이들에게 조언을주신다면디자이너22년차인 지금, 과거를 되돌아보면 제가 한 디자인을 계속 차별화시키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어요.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차별화 진행을 하다 보면 본질이 흐려지고 그러다 보면 가전으로서의 기본 갖춤을 자꾸만 잃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본질을 생각하고 그것의 중도를 걷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형만 따르다 보면 생명력이 짧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페어 주제인 ‘뷰티풀 라이프’는 큐레이터로서 어떤의미로 다가왔는지페어의주제가 작년 ‘원더풀라이프’에서올해는 ‘뷰티풀라이프’라는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아, 이젠 정말 미처 알지 못했던 일상이라는 아름다운 삶을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딜 가도 불안했던 지난 시간과 다른 서서히 조금씩 안정화 되가는 일상을 보면서 이것 자체가 아름다움 아닐까해요. 여전히 서로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DDP디자인페어도 오프라인으로 모일 수 있기에 더욱 기다려 집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여유로운 삶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2022-09-05263
  • 디자인이 필요한 곳에서 찾는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

    런칭 큐레이터 이달우 대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디렉터로, DDP디자인페어런칭 큐레이터로 다시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네, 이번에는 런칭 큐레이터로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다각도로 협력함은 물론 숨겨져있던 보석 같은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소개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관련된 타행사와는 다른, 차별적 개성을 갖춘 DDP디자인페어에는개인과 소상공인 물론 기업도 함께 참여하기에 생각했던 것 이상의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어 제가 먼저 신이 날 정도였어요. 물론 규모와 상관없이 페어라는 의미에 걸맞게 디자인과 상품을 보고 공정하게 평가, 조언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DDP디자인페어만의 차별적 개성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말씀해주세요4회를 맞이하면서 디자인페어가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을 연결시켜 주는 새로운 형태의 매칭플랫폼이란 건 많이 알고 있기에 이 부분을 제외하고 말하자면 이미 만들어진 결과물로 전시와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닌,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과정 자체를 참가자들과 큐레이터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제게 있어 가장 매력적인 차별점인것 같아요. 또한 DDP디자인페어에 참여하고 관람하는 연령대도흥미로워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는 10~20대분들이 대부분이고 리빙 페어는 20~30대에 반해 40~60대가두텁게 형성되어 있어요. 하지만 DDP디자인페어는 모든 연령을아우른다고 할까요. 이는 곧 많은 사람들이 페어 자체를 편안하게 받아 들인다고 볼 수 있겠죠. 매력과 흥미 가득한 DDP디자인페어에서의큐레이팅, 대표님만의 기준이 있다면판매를 하고 구매가 되는 상품을만드는 만큼 소위 잘 나가고 사업적으로 평탄하게 갈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페어를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에중점을 두었어요. 지금 당장은 대단한 결과를 창출시키지 못한다 하더라도 준비된 자세와 유연한 소통 가짐을갖고 있다면 더욱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시고 계신데 이렇게 폭이 넓어진 이유가 있나요디자인이 필요한 곳이라면 무조건 달려 가다 보니 -지금도 그렇지만-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의 더 다양한 분들과 작업할 수 있었어요. 디자인은단순히 예쁘게 시각화 시키는 것 이상의 의미와 메세지를 담고 있어야 해요. 이익 창출도 중요하지만 디자인이전달해 주는 힘에 사회성을 담을 필요가 있어요. 소외된 어떤 곳에 디자인이 필요한지 찾아보고 실천하는것, 디자이너로서의 책임감이자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런칭관에 추천해주시는 보석 같은 브랜드도궁금합니다프로덕트 기반으로 테이블 웨어, 러그, 의자, 조명 등을 디자인 및 제작 하고 있는 감각적인 비포머티브(be formative)입니다. 디자인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결과물들이공간에 놓이는 순간 사람과 공간과 함께 소통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공간이라는 자체가 사람과 사물을기반으로 만들어지는 곳이잖아요. 사람은 공간 안에서 경험을 나누고 간직하게 위해 사물을 활용하는데 묵묵히그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공간에 운치와 감성을 더해주는 비포머티브의 제품들은 볼 수록, 함께할수록 쓰임새에 감탄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물론 다른 큐레이터 분들이 추천하신 브랜드나 스튜디오가런칭관에서 빛나길 바라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 좀 더 명확한 기준으로 그들에게 어떤 베네핏을 부여할지고민 중입니다. 디자인이 풍성한 세상에살고 있는 지금, 대표님에게 아름다운 삶이란저는 유쾌한 듯 명쾌하게 메시지를 담고 있는 디자인을 보면 뭉클해 집니다.그런 뭉클함을 전하고 싶어서 디자이너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요. 뭉클해 지는 순간은이내 따듯한 마음으로 이어지는데 이런 순간들로 가득한 삶이 아름다운 삶 아닐까요. 

    2022-09-05150
  • 이보다 더 어려울 순 없었던 우수팀 선정의 시간

    2022년 DDP디자인페어 콜라보레이션 제품개발 우수 매칭팀 선정 심사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의 제품들로 심사 현장은 짜릿한 긴장감으로 가득했고, 우수팀 결정을 하기까지 깊은 고민과 열띤 토론이 심사 내내 이어졌다. 모든심사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남을 정도로 어려웠던 시간이었다고, 참여한 심사위원들의 짧은 소감이 가장먼저 전해졌다. 지난 8월 18일, 온라인 매칭 플랫폼을 통해 매칭 확정된 180여 팀중 실물 제출한 166팀들의 기획력과 아이디어 그리고 상품력이 깃든 제품들이 속속 도착하며 하나 둘씩심사 테이블 위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결코 길지 않은시간 안에 완성된 제품인 만큼 매칭팀들의 집중도는 최고조에 달했을 터. 그에 따라 완성된 제품들은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2022 DDP디자인페어의 주제 ‘Beautiful Life’에 걸맞게 사람을 위해 그리고 환경을 지키는 공존하는 아름다운 삶을 위해 만들어진제품들은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들의 멘토링과 더불어 상품 제작 진행 시 계약 등에 관한 법률 상담과 전문 교육 등을 지원받으며 진행되었다. 2022년 DDP디자인페어 콜라보레이션 제품개발 우수팀 선정 심사는 가구, 조명, 생활소품, 패션&뷰티분야로 나뉘었다. 심사는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와 런칭 큐레이터를 포함한 분야별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참여, 각자의 관점에서 의견을 내고 수렴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양산가능성, 시장성, 실용성을 겸비한 ‘상품성’과 ‘전시 적합성’ 그리고 혁신성과 신기술, 소재 융합 등이 내재된 ‘창의성’이 주요 평가 기준이었으며,심사위원별 점수의 총합 및 평균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우수팀을 선정하였다. 우수팀으로 선정된 120팀은 오는10월 DDP디자인페어 온·오프라인 전시 참여 및 제품개발비 지원 기회를 얻게된다. 또한 120팀 중에서 전문가 심사를 통해상위 6팀, 온라인 시민 투표를 거쳐 1팀, 총 7개팀은 ‘DDP 베스트 디자인 어워드’로 선정된다. 이 팀들은 서울시장상 3팀, DDP 베스트 디자인 어워드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상 4팀으로선정, 제품 양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2022-08-31190
  •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대면 소통의 중요성

    런칭 큐레이터 백종환 대표

    이번 DDP디자인페어에 런칭 큐레이터로 처음 참여하시게 되었어요 DDP디자인페어라는 행사에 참여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정말 많은 디자이너와 소상공인 분들이 계신 것을 알게 되었어요. 각자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제가 그동안 읽어보지 못했던 참신한 책 한 권을 읽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분들이 제출한 소개서와 제안서 등을 읽어 보면서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느낌표를 찍는 부분도 많았지만 저와는 조금 다른 소통 방식에 갸우뚱 할 수밖에 없는, 물음표를 찍을 수밖에 없는 순간도 있었어요.다른 소통 방식이란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지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젊은 참가자들이 온라인으로만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코로나라는 시대적 상황과 방법론적 유행에 따라 온라인 소통이 너무나 당연한 것도 있겠지만… 방법과 방식이 오래되면 꼰대라고 치부하는 경향도 있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직접 만나서 디자인한 의도와 그에 담긴 의미, 제작 과정 등등을 직접 설명하는 것이 최고의 소통 방식이라 생각해요. 만나서 얘기하다 보면 생각치 못한 피드백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작업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요. 사람이 사용하는 걸 사람이 만드는 건데, 사람이 곁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DDP디자인페어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사람들이 모인다는 것 자체로 소통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기 때문이죠.새롭게 생기는 런칭관에도 소통의 효과가 높을 듯 한데요, 이 곳에 추천하시는 브랜드는? 공간과 빛 그리고 사람과의 유대적 관계를 고스란히 잘 녹여 낸 모르피어(Morphere)라는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빛이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그걸 보고 느끼는 개개인의 감성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잘 표현해 내는 것 같아요. 또한 모듈 방식으로 디자인되어 다양한 확장 가능성과 어떤 공간에도 맞게 적용될 수 있는 점 또한 모르피어 조명의 장점이라 할 수 있죠. 제품 디자인부터 제조, 조립, 박싱, 조립까지 모두 디자이너가 고민하여 만들어진 완성도 있는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제2의 백종환이 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회사 설립 당시 품은 ‘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생각하자’라는 모토는 여전하지만 요즘 들어 한 가지 더 추가된 문장이 있습니다. ‘검이불루 화이불치’-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를 오마주 한 것으로 ‘이이구심 락이구진' 즉 ‘쉽지만 깊이를 구하고 즐겁지만 진중함을 구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쉽고 그냥 재미있게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그 안에는 중도를 잃지 않은 깊이와 진중함을 담고 그 자세를 잃지 말자는 것이죠. 저희가 만든 문장이지만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아, 그리고 제 소셜미디어에도 올린 얘기이기도 한데, 좋은 체력과 그에 따른 정서적 건강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프거나 체력이 떨어졌을 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제대로 된 생각과 디자인이 나오지 않는 건 당연하니까요. 이런 체력적, 정신적 건강을 기본으로 인성이 더해졌을 때 좋은 디자이너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대표님에게 DDP디자인페어의 주제이기도 한 ‘아름다운 삶’이란지하철을 이용하게 되는 날엔 경의선숲길을 항상 지나게 되는데 모두가 바삐 움직이는 아침에도 꽃을 찍는 분, 건물 파사드를 찍는 분, 그림자를 찍는 분 등 자신이 아름답다 생각하는 ‘것’들을 찍는 분들을 봤어요. 순간 뭉클하더라고요. 전 그런 삶이 아름다운 삶인 것 같아요. 뭔가 특별한 곳에 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그 자체. 아름다운 삶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디자인페어를 통해 출시될 제품들 역시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물건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누군가에게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으면 좋겠습니다.

    2022-08-1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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