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뷰티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지난 5월 29일 DDP디자인랩 디자인홀에서는 DDP디자인론칭페어 컬래버레이션 오리엔테이션이 개최되었다. 제조기업과 디자이너, 총 114명이 참석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제조기업과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제품개발 사업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Q&A와 더불어 전년도 베스트디자인상을 수상한 윤경현 디자이너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자율 네트워킹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전년도 우수 사례를 발표함으로 새롭게 참가하는 제조기업 및 디자이너에게 정보와 방향성을 제공하였는데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디자이너와 제조기업을 매칭해 디자인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조기업에게는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디자이너에게는 신제품 개발과 프로모션을 지원해 창업과 비즈니스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디자인 제조업 활성화 프로젝트다. 이번 DDP디자인론칭페어에 신청한 제조기업과 디자이너에게는 상호 매칭 서비스를 통한 디자인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전문가 멘토링과 제품 개발, 제품 트렌드, 제품 브랜딩, 법률/ 특허 등의 종합적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난해 DDP디자인론칭페어에서는 제조기업+디자이너의 매칭을 통해 182개의 신제품이 개발되었고 우수제품에 선정된 60개 제품이 온·오프라인 통합 11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한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바이어들의 ‘촉’이 DDP디자인론칭페어에서 그 특별한 ‘감’을 더 크고 더 넓게 발휘하였다. 오래 함께 싶은 그래서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상품을 선점하기 위한 날카로운 시선과 증폭된 관심으로 바이어데이가 열렸던 3일 동안 컨퍼런스관은 소리 없는 열기로 가득했던 것. 이렇듯 새로운 제품이 탄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 가는 국내외 바이어. 아시아 대표 디자인 론칭 페어인 ‘DDP디자인론칭페어’의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1년 간 기다려온 바이어들과 디자인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장이 DDP 아트홀 컨퍼런스관홀에서 2023년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었다. 사전 포트폴리오를 통해 만나고자 하는 팀들과 사전 매칭, 현장 1:1 미팅으로 진행된 바이어데이의 첫 날인 24일과 25일에는 국내 바이어들과의 만남으로 롯데홈쇼핑, GS리테일, 우체국쇼핑, 위메프, 티몬, 11번가, 오늘의 집, ㈜카카오톡선물하기, 캐시워크, 이랜드리테일, 와디즈 등에서 참여했다. 미국의 SSENSE(센스), 프랑스의 MERCI(메르시)와 GALERIES LAFAYETTE(갤러리 라파예트) 등 해외 유명 온오프라인 바이어들이 참석한 25일과 26일 역시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으며 3일간의 바이어데이를 마감할 수 있었다. 서로 다른 감각과 감성이지만 공감대를 형성하는 디자인 그리고 일상을 아우르는 실용적인 상품들에 매료 될 수 밖에 없었다는 바이어들의 한결 같은 칭찬에 대한민국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단단해진 그리고 탄탄한 비전을 기대해 본다.
DDP디자인론칭페어가 열리고 있는 아트홀, 전시로 인해 많은 관람객들이 모여 있는 홀 앞으로 생동감 넘치는 색다른 기운이 가득했다. 바로 실시간으로 DDP디자인론칭페어에서 선보이는 론칭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온에어의 불을 켠 라이브커머스는 10월 25일, 27일, 28일까지 3일간 총 4회, 각 1회 90분으로 진행되었는데 어떤 소재로 어떻게 만들어 졌으면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쇼호스트들의 위트 있는 설명이 곁들여진 만큼 시작 전부터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첫 날인 25일에는 지구와 환경 그리고 사람을 위한 자연스러운 동행을 추구하는 원플디자인의 탄소펜, 로우리트 콜렉티브의 티끌피커, 언롤서피스의 바이오 리트컵 텀블러를 들고 참여했으며 실시간 최고 22만명 시청으로 뜨거운 열기를 그대로 반영해 주었다. 원플디자인의 깍지 않은 연필심이 장착된, 오래 곁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자이 탄소펜에 대한 질문이 폭발적으로 쏟아졌다는 후문. 10월 27일 역시 22만명이 시청하며 상품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는데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문을 개폐할 수 있는 애니락의 밀다 푸시풀 방문손잡이, 치공의 친환경 구강 위생 선물세트, 베스트 론칭상에 빛나는 모온세일즈의 오비큠 에어 홈 디테일링 무선청소기가 엄청난 좋아요 하트를 받으며 소개 되었다. 라이브커머스의 마지막날인 28일 토요일에는 2회로 나누어 진행하였는데 이 날은 스튜디오 부스를 옮겨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제품 바로 앞에서 더욱 생생하게 제품이 갖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케이제이디자인, 소파샵+장승태의 세상 유니크한 의자는 특별 할인된 가격을 페어 기간 동안 깜짝 제안했다. 이어 등장한 주식회사 사이트레스그룹+비아컬렉티브의 재활용 대리석 테이블, 벤치 그리고 램프는 운송비 무료라는 제안으로 박수를 받았다. 그 날의 무드에 따라 컬러 매치를 할 수 있는 아우트로+비아컬렉티브의 커피 테이블&스툴은 수 많은 질문 세례를 받았다. 이어 바통을 받은 호스트들이 만나본 상품은 컴퍼니.제이(주키퍼디자인)+디자인맙의 일러스트랩과 리메이크랩+칠한친구의 리사이클링 원단을 이용, 마스크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따와서 만든 하나더백, 어고스튜디오+빈지니의 샹샹거울 등을 소개시켜 주었는데 약 45만명이 시청하며 실시간 댓글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서울디자인 2023’의 시작을 알리는 지난 10월 24일. DDP로 수 많은 관람객들이 그야말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디자인 축제 인만큼 시작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축제의 여러 행사 중 산업 비즈니스 론칭쇼인 ‘DDP디자인론칭페어’는 5회째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저력을 과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많은 관심과 집중을 받았다. 2019년부터 제조 산업의 경쟁력 향상과 디자인 산업의 진흥을 위해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한 비즈니스 론칭쇼라는 명성에 걸맞게 생활용품, 조명, 가구, 뷰티, 패션 등에서 매해 새로운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DDP디자인론칭페어. 올해는 환경과 사람을 위한 더욱 현실적이고도 진중한 주제, ‘가치 있는 동행(Valuable Life)’ 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 협업을 통해 개발된 컬래버레이션 제품 중에서 우수제품으로 선정된 60개 제품과 국내외 디자인 스튜디오 12개사가 새롭게 출시하는 론칭 제품을 선보이는 페어 첫 날의 환호와 감탄에 이어 10월25일에 진행된 시상식과 개막식에는 더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먼저 아트홀 1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선 오세훈 시장은 주제 전시인 ‘현명한 동거’와 해외 트렌드 전시, 기업+영디자이너브랜드 전시 등 디자인 전시 주요 콘텐츠와 디자인 마켓 물품 등을 관람한 후 ‘DDP디자인론칭페어 베스트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했다. 베스트 디자인 3팀, 베스트 디자인[시민상] 1팀, 베스트 활동 2팀, 베스트 론칭 1팀으로 총 7팀이 수상했다. 이어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막식은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실내가 아닌 어울림 광장에서 진행한 만큼 행사 VIP는 물론 DDP를 방문한 관람객 모두 개막식에 참여, 더욱 뜻 깊은 디자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DDP디자인론칭페어는 풍성한 디자인축제를 즐기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대한민국 소상공인과 디자이너의 현명한 의지와 감각적 디자인의 미래가 담긴 만큼 내년 DDP디자인론칭페어가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마침내!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만나 매칭된 182개 팀이 만든 상품이 완성되었고 이에 심사를 위한 마감 카운트다운 돌입과 더불어 세상에 없던 상품들이 하나둘씩 DDP에 도착했다. 우수팀 60팀 선발을 위한 심사는 지난 8월21일 DDP 디자인랩 4층 잔디사랑방에서 진행 되었는데 조명/뷰티•패션/생활용품/가구 등의 카테고리별로 나뉘어 진열된 상품은 저 마다의 매력과 기운을 뽐내며 보는 이로 하여금 기대감을 증폭 시켜주었다. 심사는 론칭 큐레이터, 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심사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기준은 총 3가지로 첫째 제품 경쟁력을 통한 양산 가능성을 평가하는 시장성, 둘째 시선을 끄는 전문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둔 상품성, 마지막으로 셋째 카피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얼마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지를 가늠하는 창의성이었다. 큐레이터의 날카로운 평가가 곁들어진 심사는 어느 때 보다 진중했고 때론 심각했으며 서로의 의견이 충돌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최종으로 60팀을 선정하는 시점에서는 유쾌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선발된 60개의 제품은 각각의 상품 수정과 보완을 거쳐 2023년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디자인2023’ 와 함께 DDP에서 전시 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 하시는 큐레이터로서 다짐이 있다면 2022년 첫 참여 때는 설렘과 긴장감이 컸다면 올해는 강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작년 페어에서 의견과 이견을 더해 냈었던 제안들이 올해 반영된 걸 보면서 자연스레 드는 부담감이자 다짐이기도 하죠. 사실 이 페어가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만큼 큐레이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횟수를 거듭하며 생기는 문제점들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선한다면 앞으로 더 좋은, 더 멋진 더 영향력 있는 페어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여러 과정 중 멘토링 위크에 강한 애정을 표하셨는데요 조언을 했다기 보다 참가자분들과 짧았지만 나름의 심도 있은 대화를 나눴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상품에 대한 방향성부터 패키지에 대한 고민, 구현하기 어려운 과정에 대한 질문 등등. 그리고 예상치 못한 그러나 지극히 현실적인 질문에 놀라기도 했는데 질문인 즉, 전시의 기회가 주어지는 최종 60팀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였어요. 저 역시 현실적인 답변을 해주며 정말 이 페어가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지 역 질문도 해봤고요. 참가자들은 물론 저에게도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대표님에게 ESG적 실천이란 어떤 것일까요 방대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얘기하는 건 어렵지만 물건은 만드는 사람의 입장보다 물건을 사용하고 소비하는 입장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특히 너무도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로 인한 환경문제에 관해서요. 물건을 대하는 ‘낭만’이 필요할 때라 생각합니다. 갈수록 쌓여 가는 물건을 버리지 말고 어떻게 하면 다시 애정을 갖고 오래 곁에 둘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낭만적 행위’인 것이죠. 이런 각각의 작은 낭만 조각들이 쌓이면 큰 실천으로 이어져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페어 참가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페어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는 만큼 더욱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유명한 페어에 참여 한 번 하는 것에, 경력 한 줄 늘리는 것에만 만족하고 페어가 끝난 후에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그야말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거든요. 페어는 각자가 하는 일에 대한 긴 여정의 한 부분이라 생각해야 해요. 페어를 디딤돌 삼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회, 이 기회를 활용해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의 발판을 만드는 것이죠. 함께 가는 가치 있는 동행이란? 대부분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데 저의 경우는 반대로 동행을 먼저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동행에 가치가 부여되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득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하지만 동행은 어찌 보면 싸울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도 해요. 상대의 고유한 영역을 건드리지 않되 타협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죠. 절충하는 것만큼 불만족스러운 일은 없기 때문이죠. 부딪혀 가며 밸런스를 맞추다 보면 자연스레 서로의 접점에 다다르는 순간이 찾아오죠.
이번 페어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DDP디자인론칭페어와 함께 한지도 벌써 5회째인데요, 하면 할수록 강한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참가자들이 큐레이터를 통해서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떻게 변화가 되고 있는지를 체감하면서 더욱 강해졌다고 할 수 있죠 이런 책임감과 더불어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많이 선사했던 것이 바로 대면으로 진행된 멘토링이었어요. 코로나와 팬데믹 시기에는 온라인으로 진행했었는데 조언했던 방향과 전혀 다른 결과물들을 보며 무척이나 당황했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얼굴 보며 1:1로 진행된 이번 멘토링의 열기는 그야말로 뜨거웠어요. 참가자들의 노트 가득 적어 온 질문을 들으며 제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을 영끌해서 했다고 할까요. 열띤 토론의 현장이기도 했던 멘토링을 마친 후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폭발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멘토링 중에 날카로운 조언들도 많았을 듯 합니다 아, 저와 멘토링 했던 참가자들이 간과했던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목업 과정을 거의 모두 패스한 것! 완벽하지 않아도 되는, 말 그대로 자신의 아이디어 포인트가 담겨 있는 러프한 샘플인데도 만들어 온 팀이 거의 없었어요. 대부분 노트북에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려왔는데 손으로 직접 만들어 이리저리 돌려봐야 뭐가 부족하고 어디를 보충해야 하는지 감이 오거든요. 특히 상품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아무리 AI가 많은 걸 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어 가고 있지만 목업만큼은 꼭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입체적 상품을 프로그램으로 아무리 돌려봐도 모니터를 통해 보면 결국 평면의 2D잖아요. AI와 GPT 시대에 살고 있다는 건 디자이너에게 어떤 의미 일까요? 하나의 툴로써 협업한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죠. AI의 테크닉을 이용해서 다양하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고 또한 시간과 실수를 줄여 주기에 적극 활용해야 하는 건 맞아요. 하지만 입력되지 않은 걸 해낼 수 있는 건 인간밖에 없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계속 앞으로 전진해야죠. 이런 게 바로 오리지널리티라는 것이죠. 아무리 스마트한 인공지능이라 해도 절대, 결코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에요. 대표님에게 가치 있는 동행이란 사회적인 관점에서 동행을 얘기하자면 디자이너는 사회적 책임을 가져야 해요. 여기에는 윤리와 도덕의식도 포함되죠. 내가 만든 상품 하나가 타인의 삶에 끼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을 먼저 생각한 후 신중히 말하고 행동해야 하죠. 그랬을 때 동행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입니다. 후배 조명 디자이너들에게 인생의 조언을 주신다면?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옛말 틀린 거 하나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아끼는 조명을 만드는 디자이너로서 기억에 남고 싶다면 실패와 좌절을 겪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계속해 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당연히 힘들죠. 하지만 극복하지 못할 힘든 일은 없다 생각하거든요.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남들만 부러워하지 말고 자기 자신한테 충실한 디자인을 하세요!
DDP디자인론칭페어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신다면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예전에는 모든 과정이 별개로 움직이며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실행 할 엄두조차 못 냈지만 클릭 한번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부도 하고 정보도 얻으며 제작, 제조가 쉬워지는 요즘 시대이기에 ‘온전히 내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요. 이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DDP디자인론칭페어’는 가장 훌륭한 매개체라 볼 수 있죠.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매칭을 통해 서로 몰랐던 부분을 소통하며 배울 수 있고 주최측의 다양한 브릿지-홍보, 마케팅, 유통, 저작권 등등- 역할을 통해 양산까지의 과정을 습득할 수 있으니까요. 이러한 전체적인 과정을 경험해 보고 본인만의 상품을 만들어 저작권을 갖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작권을 갖는 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 중요한가요? 브랜드와의 협업이 재미는 있을지언정 고생해서 만들었는데 저작권이 본인에게 없으니 발전 시키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내가 만든 상품에 대한 나의 권리가 부여될 때 오래도록 지속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으니까요. 당연한 얘기 지만 한 번에 모든 것이 성공적일 순 없어요. 실패를 겪더라도, 굳이 크게 판을 벌리지 않더라도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것을 작게라도 만들다 보면 어느 순간 터질 때가 분명히 오거든요. 올해 새로이 만들어 진 상에 대한 칭찬을 해주셨는데요 지금까지 페어에서 매칭 되어 최종 전시로 이어진 팀들 중에 ‘베스트 활동팀’을 뽑았는데요. 박수 받아 마땅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상금을 받고 전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상품을 양산하고 판매하고 있는 팀에게 주어진 격려는 선순환이 되어 각오와 다짐으로 뭉쳐진 디자이너와 소상공인들이 내년 페어에 응모할 것이 확실하니까요.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지원사업인 만큼 노력 한 만큼 가져갈 수 있다 생각해요. 그러기에 이번 페어에서 최종 전시팀에는 들었지만 양산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면 다음 페어에 다시 도전해 볼 것을 적극 권유해 봅니다. 시작 단계에 있는 디자이너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단거리 경주가 아닌 기나긴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어요. 기본을 거스르지 않는 기능에 공간과도 잘 어우러지는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안목에 맞추기 위해선 끈기가 필요해요. 디자인에 대한 실력과 마케팅 능력도 중요하지만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버틸 수 있는 끈기와 기질 역시 중요합니다. 그러다 보면 전혀 생각 치 못한 부분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게 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