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깐깐해진 소비자의 안목,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런칭 큐레이터 박근하 대표
2022-08-05186

DDP디자인페어가 한창 준비중인데 큐레이팅 하시면서 중요시 여긴 부분은

리빙과 관련된 매장을 운영 하다 보니 자연스레 상품력에 관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보게 되더라고요. 이 제품이 상품으로써 얼마나 가치가 있고 많이 판매 될 수 있는지가 무언가를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환경을 위한 재활용과 새활용이라는 범주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한 제품들이 도드라지는 특색 중 하나였는데 예전에는 재생산된 제품들이 완성도 면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언급하지 않는다면 완전 새제품이라 생각할 정도로 마감과 디자인이 뛰어나 보는 저로서도 뿌듯함을 느꼈어요.



상품력있는 상품이란 어떤 걸까요? 잘 팔린다고 무조건 좋은 상품은 아닐 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제게 있어 상품력이라 하면 아무래도 제품의 마감이 얼마나 깔끔하고 완성도 있게 마무리 됐느냐 입니다. 또한 디자인에 있어 과하거나 덜함 없는, 밸런스를 잘 맞췄는지도 중요하고요. 리빙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오랜 시간 셀 수 없는 양의 기물과 소품, 가구 등등 많은 상품을 매의 눈으로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형성된 저만의 안목이라 할 수 있겠죠.



페어 제품 중에도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 있었나요

준비되는 과정인 만큼 아직까진 완성도가 부족한 제품들이 다수였지만 제 시선을 사로 잡은 제품이 몇개 있었어요. 그 중 리사이클 패브릭은 보는 순간 바로 판매 가능한 상품이라는 감이 딱 왔어요. 그 외 다른 제품들은 결과물을 봐야 보다 확신이 설 수 있겠지만 과정 중에 기대가 되는 팀도 꽤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추후에 제가 운영하는 매장을 통해 판매 진행도 해보고 싶습니다. 



런칭관에 추천해 주시는 브랜드,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으며 더욱 애정도가 깊어진 집이라는 공간 안에 즐거움까지 더해 진다면 금상첨화겠죠. 이런 금상첨화의 기쁨을 배가 시켜주는 위트있고 개성 넘치는 제품들을 제작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모스(mohs)입니다. 항상 마음속 보물처럼 담고 있었는데 이번 DDP디자인페어 런칭관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대만족입니다. 



리빙 1세대 루밍이 제안하는 리빙 트렌드가 궁금합니다

리빙 쪽에 적을 두고 계신 분들을 만나면 이런 얘길 해요. 코로나 이후에는 각각의 취향들이 다양해지고 넓어져서 콕 짚어 ‘무엇이 유행이다’라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적었던 코로나 이전에는 60% 정도 만족해도 그냥 집안으로 들였다면 이제는 100%가 될 때 까지 깐깐하게 고르고 구입을 하죠. 본인들의 취향을 알게 되면서 좋은 상품을 보는 눈도 높아졌다고 할까요. 그러면서 자연스레 실용성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데, 이런 안목은 높아지면 높아졌지 다시 퇴보하지 않거든요. 어떤 상품이나 디자인이 트렌드를 이끄는 게 아니라 각자의 취향대로 그에 맞는 다양한 트렌드를 만드는 것이 요즘의 트렌드인 것 같습니다.



이런 트렌드가 제품을 만드는 이들에게는 조언이 될 수 있겠네요

비록 가격이 높아 딱 하나만 살지언정 오래 곁에 두고 쓸 물건을 고르겠다라는 구매자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디자이너나 소상공인 모두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야 하죠. 달라진 구매자의 소비 태도는 상품을 만드는 이들에게 깐깐하고도 까탈스러운 기준을 제기한 것과도 같습니다. 간혹 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업체들도 있는데 그런 상품들은 오래가지 못할 게 보이거든요. 사실 물건이란 게 한번 사면 버리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럼에도 결국 버려지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요. 수명이 긴, 완성도 높은 제품들을 만든다면 환경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구매자들에게 절약의 기회까지 선사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무한의 가능성, 잠재된 영향력을 일깨울 때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대면 소통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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