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관계와 관심, 현재를 사는 디자인을 위한 키워드

콜라보레이션 큐레이터 정미 대표
2022-07-29151

첫 회부터 큐레이터로서 참여하셨는데예년과는 다른 올해 만의 특징이 있다면

작년에 비해서 소소한 것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이전에는 콜라보레이션 자체에 중점을 둔, 즉 보여지는 외형과 스케일에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좀 더 집중적이고 각 개인들의 감성이 많이 투영되었다고 할까요.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도 현재진행형인 코로나라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안’에서 생활하는 비중이 커지다 보니 예전에는 눈 여겨 보지 않았던, 어쩌면하찮게 생각했던 사물과 공간과의 소통이 깊어 졌기 때문이 아닐까요. 익숙했기에 무심했던 것들에 대한관심을 가지고, 소소하고 하찮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 같아요. 주변 모든 것에 대한 관심, 환경에 대한 걱정, 더 나아가 사람과의 관계 등등 그런 감성들이 시제품 제안서에도 고스란히 녹여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디자이너와 소상공인 각각의 취향들이 좀 더 확고해졌음을 볼 수 있었어요. 한가지 더 괄목할 만한 점은 생경하게 느껴졌던 콜라보레이션을 이젠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콜라보레이션 이상의의미를 좀 더 찾으려 노력하는 것 같아요.

 

콜라보레이션 이상의 의미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디자이너나 소상공인들 모두 무언가를 만들었을 때는 분명 만든 목적이 있었을텐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쓰레기가 돼 버린 듯한, ‘혹시 우리가 예쁜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자괴감을 느낀 적이 있었을 거예요. 저도 그랬었고요. 반면 쓸모 있는 걸 만들었다 생각했는데도 시간이 지나고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왜하찮은 것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들이 일고. 이에 대한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랄까요. 활용도와 실용성을 더 많이 담고 생명력을 더 오래 키우기 위한 고민의흔적들이 보이더라고요.

 

왠지 같이 성장해 나가는 느낌이 드실듯하네요

매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데 굉장한 뿌듯함을 느끼고 있어요. 불과4년 전과 비교해도 이렇게 달라 졌는데 앞으로는 얼마나 또 새롭고 다르게 변할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큽니다. 그러면서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DDP디자인페어를 통해서 한국의 스타디자이너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DDP디자인페어에참여한, 그리고 앞으로 참여할 디자이너와 소상공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무언가를 디자인하고 만드는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한 세상이 되었어요. 그만큼책임감도 더 무거워졌고요. 하찮게 생각한 물건 하나가 지구 반대편에서 크고 선한 영향력을 일으킬 수도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좀 더 자신감과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자만심과 헛갈리면 안 되는 것은, 본질에 충실하지 않고 그저 자극적이고 겉만 화려한 자기소개서를 보면안타깝더라고요.

소설미디어에서 보는 ‘남의 것’에현혹되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고요. 어차피 다른 삶인데 부러워하거나 눈치 보고 따라할 필요 없지않을까요. 담담하게 본질에 충실한 시간, 즉 자신이 좋아하는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하고 있는 작업에 대한 명쾌하고도 명확한 길이 보일 거예요.  

 

올해 DDP디자인페어의 주제는 ‘뷰티풀 라이프’인데요, 대표님에게 아름다운 삶이란

제가 만든 물건이나 공간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그게 아름다운 삶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어요. 관계와 관심을 통한 상호작용으로 즐거움을 배가시킬수 있다면 디자이너로서 이 보다 행복할 순 없겠죠. 소소하고 하찮은 것 하나라도 다른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영향력을 줄 수 있는 디자이너가 많아 지면 많아질수록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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