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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패스트푸드 점들도 이젠 재사용 용기 시대로

세계적 분야별 디자인 전문가 고용해 디자인 업그레이드
2021-12-03234


재활용 가능한 컵과 식기 개발 스타트업 클럽제로(CLUBZERØ)가 드디어 굴지의 글로벌 패스트푸드 식음료 브랜드들을 설득시켰다.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Palo Alto)에서 창업한 클럽제로(미국 팰로앨토에서 컵클럽(CupClub)으로 창업)의 비전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미국 시장에서 맥도널드와 스타벅스 등 굴지의 글로벌 식음료 체인들과 협력하며 음식 배달과 테이크아웃 트렌드에 대비해 온 것이 자양분이 됐다.

코로나-19의 방역대책에 따른 록다운과 공장가동 중단을 계기로 사피아 쿠레시(Safia Qureshi) 창업자는 출신국인 본국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레스토랑카페용 순환경제체제에 걸맞는 보다 한층 더 지속가능한 멀티유즈 재활용 컵과 테이크아웃용 음식 용기 아이디어의 상용화를 고안했다고 한다.

과거 소비자들은 요식업소에서 구입해 직장이나 제3의 장소 등 어디론가 사라져 음식 소비를 마친 후 일회용 음식용기와 음료수 잔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쿠레시 창업자는 코로나-19 록다운 이후 가정에서 머물며 집으로 식음료를 배달시키는 소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의 위치(가정 또는 직장 등)의 사용한 용기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게 된 것에 착안해 고객이 쓰고 난 용기를 수거해세척재사용 하자는과감한 비전을 구상하게 됐다.

유럽연합에 이어 영국에서 올 하반기부터 일회용 플라스틱(폴리에틸렌 소재 컵, 접시, 포크와 나이프 포함) 식기와 빨대 사용을 단속할 계획이 발표된 후로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디자인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현재는 더 많은 참여 요식업체들과 소비자들을 회유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에 한창이다.

클럽제로는 인터퍼블릭(Interpublic)과 前애플 아트 디렉터 마티아스 알바레스(Matias Alvarez)를 영입하고 로고 서체를 업그레이드했다. ‘제로로고타입의 ‘O’숫지 제로를 의미하는 Ø’로 바꿔제로 쓰레기메시지를 소통한다. 식기와 패키징 디자인은 前버버리 디자이너 빈센트 빌레저(Vincent Villeger)의 도움을 받아 소비자들이 사용 후 반환하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도록 활기찬 노랑색조에 기능적이고 섬세한 감촉과 디테일로 마감됐다. 용기에 사용된 소재는 폴리프로필렌 단일 소재여서 가볍고 250번까지 세척재사용 가능하며 폐기 후 재활용 가공이 가능하다.

클럽제로는 팰로앨토 본부 업무를 중단하고 현재 런던 킹스크로스에 리테일 사업망을 개시해 운영 중이다.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사용한 식기와 음료수잔들이 사용된 후 효과적으로 수거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걸음걸이 동선(10분 안팎 거리) 매장 클러스터를 형성해 클러스터 내에 픽업과 드롭오프 포인트를 제공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클럽제로는 앞으로 일회용 쓰레기 줄이기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착한 소비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대안적 소비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가운데 스마트폰 주문-매장 픽업에 익숙한 온더고(on-the-go)형 도시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이벤트와 캠페인 마케팅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캡션)

Courtesy: © 2021 CLUBZER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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