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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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 How to Sell?”

노태그 코리아 최웅 대표
2021-10-26271



디자인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판매하실 겁니까, 라는 질문을 드렸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많은 디자이너 분들께서 고민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 유통이라는 부분인데 대부분 디자인 전공을 하면서 어떻게 디자인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고민하지 그 이후에 본인들이 만든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유통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지 않아서 대부분 잘 디자인된 제품을 창고에 쌓아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에 디자인 유통 그 부분 중에서도 특히 해외 유통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노태그는 지난 10년 동안 디자인 유통에 관련된 업무만 집중해서 사업을 운영해 왔습니다. 첫 번째로 비투비 트레이딩과 비투비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진행할 한국 제품들 그리고 패션 제품을 수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저희가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해 왔고 최근에는 올해 기준으로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공예진흥원, 경기도 주식회사, 한국국제교류진흥원 4개 기관에 해외 수출 컨설팅을 연간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저희가 진행해왔던 사업은 지난해 기준으로 저희가 리테일 스토어를 국내외에서 진행을 운영을 해왔고요. 대표적으로 갤러리아 백화점의 기프트숍,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의 기프트숍, 그리고 워커힐호텔, 플라자 호텔, 살림터 1층에 있는 노테크 단독숍 등 12개의 스토어를 운영해 왔습니다. 현재는 크로스보드 플랫폼 사업에 집중을 해 앞으로 10년 동안 진행할 사업 비전 모델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제품의 수출 유통에 관련돼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디자이너 혹은 소상공인 혹은 중소기업에서 디자인 제품을 만들고 보통 한국의 무역상사라고 하는 회사들 혹은 무역 에이전시라고 지칭하는 회사들이 제품을 계약을 합니다. 이렇게 계약을 마치고 나서 그 이후에는 국가별 혹은 지역별로 총판업자라는 분과 계약을 맺고. 그 총판업자는 그 지역에 있는 또 다른 여러 도매상들의 상품을 공급하고 하고 그 도매상을 다시 소매상에 공급을 해서 수출을 하는 이런 형태가 일반적인 일반 소비재 상품의 수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제품 같은 경우는 이러한 유통 구조를 따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무역협회라든지 코트라의 자문하시는 분들이나 일반 무역 상사분들께서 디자이너와 컨택을 하게 되면 대부분 얘기가 진행이 되다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메종 오브제 등 큰 전시행사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세계의 바이어와 만나고 계약하고 수출하는 형식이 가장 많았죠. 그런데 코로나가 발생하고 최근 2~3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국제적인 페어 자체가 많이 없어졌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 국제 정치가 온라인 영화를 성공한 페어는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메종 오브제 같은 경우는 코로나 이전부터 5년이 넘게 온라인페어를 잘 운영해 온 터라 온라인에 입점을 하고 바이어가 발주를 넣고 상품에 대한 디테일한 정보를 볼 수 있게끔 효율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어서 적은 비용으로 페어에 참여를 할 수도 있고 바이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올해 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이너들의 메종 오브제 참가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최근 2년 동안 디자인 제품들의 매출을 잘 내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어디에서 매출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드리자면 디자이너분들이 수출 유통 전문가가 되셔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크로스보드 이커머스 플랫폼이 많이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런 곳들에 바로 입점을 하셔서 시장을 두 배 혹은 열 배 늘려서 진출하는 것을 추천을 드리고요. 두 번째로 라이프 스타일 제품과 디자인 제품 그리고 일부 패션 제품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서 많이 수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쇼피(Shopee) 플랫폼은 동남아시아에서 이미 큰 인기를 확보해 쇼피코리아를 통해서 입점을 하면 본인의 상품을 유통했을 때 아시아 7개국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 국가까지 한 번에 수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디자이너 스스로가 본인이 직접 입점이 가능하고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기에 있는 중간 상인들이 있을 필요가 없게 되었어요. 자롤라 사이트(ZALORA)는 동남아시아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해서 유명한 사이트고 자롤라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에는 아이코닉(Iconic)이라는 사이트가 이렇게 한국 브랜드가 직접 진출해서 수출을 할 수 있는 창구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 1~2년 동안 활성화가 되면서 배송비도 절약 판매도 많이 늘어나게 되면서 그동안 런던 패션위크나 파리 패션위크의 바이어를 통해 소매상에 입점하는 형태로 수출을 많이 했다면 이제는 소매상이 소비하는 것보다 이런 해당 플랫폼을 통해서 매출이 발생하는 비율이 훨씬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굳이 패션위크에 돈을 많이 들여 진출할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저희가 작년까지 12개의 매장을 국내에서 운영을 하다가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플랫폼들이 더 활성화가 되면서부터 더 이상 해외 물건을 사러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 그리고 한국 제품을 사러 오지 않고도 바로 직접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디자이너 스스로가 무역 전문가가 돼야 되고 국가별로 이런 채널들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며 지금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라고 하면 보통 일본, 미국 그리고 우리나라 정도만 생각을 하는데 동남아시아권에 있는 크라우드 펀딩에도 한국 매출 이상으로 잘 되고 대만의 시티 소셜이라는 사이트에도 많은 한국 제품들이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대해서 혹은 제품의 퀄리티에 쏟는 노력만큼 유통 채널을 찾고 진출하는 데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런 시스템이 중소기업이나 대기업보다 오히려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 능력을 갖춘 청년 소상공인 혹은 디자이너들에게 더 유리할 수도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는 펀딩은 제품 말고 무엇을 팔까?
쓰레기는 돈이다. 재활용도 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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