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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펀딩은 제품 말고 무엇을 팔까?

루퍼 이용우 대표
2021-10-26271



디자이너는 본인만의 제품을 가지고서 어떻게 하면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합니다. 그 방법 중 크라우드 펀딩에 관련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는 루퍼라는 브랜드를 지금 전개하고 있고 루퍼는 일과 삶에 있어서 여행이라는 방법으로 좀 균형을 맞춰가는 분들을 위한 브랜드예요.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을 시켜서 이런 패션 제품들을 만들고 사용하고, 여행할 때 도움이 되는 그런 애플리케이션까지 같이 개발을 해서 스마트 패션 브랜드로서 전개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만들었던 제품이 백팩이었는데 이 제품은 2 3, 3 4일 짧은 여행 가실 때 캐리어가 조금 부담되는 분들을 위해서 만든 캐리어 스타일의 백팩입니다. 그 이후에는 비즈니스에 필요한 그런 서류 가방들 그리고 일상에서 또 쓸 수 있는 가방 그리고 최근에는 저희가 이제 자전거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을 위한 좀 가벼운 가방들을 만들었습니다.

루퍼는 설립부터 지금까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먼저 고객분들에게 만나는 그런 회사입니다. 그 동안에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까지 해서 크라우드 펀드로 약 한 3억 원 정도 누적 금액을 모금한 적이 있고요.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과 자금을 모은 곳의 합성어죠. 그래서 내가 어떠한 개발한 제품 또는 우리 자사의 제품을 선보이기 전에 소비자에게 이런 걸 만들었으니 선 주문 형태로 펀딩을 해 주시라, 펀딩 모금 금액이 이제 모이면 배송을 하겠다, 하면서 그분들께 할인 혜택이라든지 또 다양한 리워드들을 제공함으로써 보상합니다. 크라우드 펀딩만의 새로운 시장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할 당시에 생각했던 고객과 다를 수도 있어요. 크라우드 펀딩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처음 선보이는 공간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새로운 제품에 관심이 많고 그리고 그 중에서도 신기술이라든지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세요. 그러다 보니 얼리 어답터들이 주로 참여하시는 것 같고요. 그런 분들은 굉장히 전문가이기도 해요. 그래서 펀딩을 할 때는 그런 분들을 타겟팅하고 연령대로 봤을 때 20~40대가 많았습니다. 펀딩 플랫폼들의 가입자에 대한 통계치만 봐도 남성분들이 여성분들보다는 좀 더 많은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루퍼는 여행자를 위한 제품이 많습니다. 이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때 어떤 사람들이 반응할까 고민했을 때, 크라우드 펀딩을 좋아하는 분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주로 와디즈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많이 런칭을 하고 있고 한 10건 넘게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상세 페이지를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을까요.

 

첫인상은 강렬하게 주는 게 좋아요. 제품을 중심으로 강렬하게 보이게 디자인적인 요소를 다 모바일에 최적화시켜서 화면을 만들고 있어요. 사진을 임팩트 있게 찍는 것도 중요하죠. 패션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온전히 제품을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제품 사진을 중심으로 찍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제로 와디즈라는 플랫폼에서 잘 어우러지게 하는 것 때문입니다. 브랜딩이라든지 이런 요소를 좀 높이기 위해서 상세 페이지 많이 구성을 하고 싶지만 런칭하고자 하는 이 플랫폼마다의 또 색깔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자칫 잘못 충돌하게 되면 저희 제품이 너무 눈에 띄지 않는다거나 또는 너무 많은 색깔 요소들이 있으면 아무래도 어지럽기에 저희는 정해진 톤앤매너로 플랫폼사의 색깔을 하나 넣고, 글씨색은 검정색으로 위주로 하고 저희 제품이나 자사 컬러를 하나 넣어 전체적으로 플랫폼의 상세 페이지인데 마치 우리 것 같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죠.


또 카피를 좀 매력적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너무 어려운 그런 단어를 쓰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10대부터 60 70대까지도 펀딩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다 그런 모든 연령의 눈높이에 맞는 일종의 재미있는 텍스트를 쓰고 있는데. 상세 페이지에 대한 기능 설명하기 이전에 아이콘으로 제작을 하고 도입부 형태로 한번 읽어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상세 페이지가 길어진다 하더라도 꼭 넣어야 할 것은 제품의 실제 사이즈입니다. 사용자들은 디테일한 부분도 굉장히 유심하게 봅니다. 요즘에는 환불이나 교환 같은 게 플랫폼 측에서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에 배송을 해놓고서 혹시 불필요한 환불이나 반품 사태를 방지하시려면 명확한 정보를 최대한 적는 게 좋습니다.


품질적인 부분에서 재료라든지 또는 특허라든지 이런 장점이 있다면 빠짐없이 넣었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작품을 구입한다는 생각도 있겠지만 아직 있지도 않은 회사 또는 제품을 사전에 선주문을 통해 투자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할 만한 정보를 얻고 싶어 하세요. 창업자의 스토리라든지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적극적이고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게 좋아요.


리워드 구성은 슈퍼 얼리버드, 얼리버드, 클라우드 펀딩 스페셜 이런 식으로 명칭을 정해서 세 가지의 가격 구성을 하고 있고요. 펀딩을 하기 이전에 적어도 2주 내지 한 달 전부터 사전 마케팅을 많이 하는 게 좋아요. 우리가 언제 어디서 이런 제품을 펀딩으로 런칭할 건데 하는 점을 미리 사전에 알려드리는 거죠. 평균적으로 저희가 예를 들면 한 1천 명 정도에게 알렸다면 한 200명이 사이트에 들어와 보게 됩니다. 팁으로 배송비는 양해를 구하고 받는 게 좋습니다. 펀딩하는 중간에 저희가 갖고 있는 SNS 채널 또는 자사로 유입하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야 해요. 펀딩이 너무 잘 돼서 1천 명, 2천 명이 구입하셨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분들이 펀딩이 끝나고 나면 그분들의 리스트를 가질 수 없어요. 펀딩이 반응이 좋으면 좋을수록 이분들을 자사와 이후에도 계속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우리 채널에 유입을 해야 해요. 상세준비가 다 되었으면 url단축 사이트 비틀리를 통해 링크를 단축시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객분들은 대부분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검색을 한번 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홈페이지는 있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인데요. 많은 분들이 아마 비용 때문에 고민하실 것 같은데 비기너 유튜버분들과 함께 영상을 만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제품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유튜버분들을 찾아서 리뷰를 맡깁니다.


PR은 구글링을 해서 우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의 기사를 써보신 기자분들한테 한 페이지짜리도 보도자료를 만들어 보내드려요. 열심히 보내면 어쩌다 우리 제품을 기사로 써주는 분이 있어요.  

와디즈 같은 플랫폼 측에서는 이런 걸 똑똑하게 잘 알고 유료 광고 툴을 만들어놨어요. 직접 하는 것보다는 크라우드 펀딩을 알고 있는 와디즈에 광고하는 것도 효과가 좋았던 것 같아요.


크라우드 펀딩은 시작하기 전부터 마칠 때까지 정말 전력 질주를 해야 되는 되게 굉장히 어려운 플랫폼입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실 때에는 정말 철저하게 준비를 했으면 좋겠고. 사전 마케팅도 꼭 준비하셔서 좋은 성과 내기 바랍니다. 

신기술, 친환경, 1인가구에 중점을 두다
“Design , How to S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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