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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x 르마블 바이 토탈석재

버려지는 대리석을 창조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하다
2021-10-13410


라운드와 르마블은 버려지는 대리석 자투리를 이용하여 지속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building’ 라인을 디자인했다. 이 제품은 모듈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양한 색상, 일률적이지 않은 느낌으로 공예(craft)와 산업(industry)의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대리석을 활용한 가구 디자인이다. 내부에 금속으로 된 원형 파이프가 구조를 잡고 도넛 모양의 모듈들을 원하는 순서대로 끼울 수 있게 각기 다른 표정을 가진 테이블이다. 여러 가지 컬러를 조합했을 때의 흐름과 조화가 뛰어나다. ‘building’ 시리즈의 모듈화 시스템은 조합 방법에 따라 다이닝 테이블뿐만 아니라 사이드 테이블, 소파 테이블 등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마블을 재단할 때 만들어지는 레이저 가공의 흔적을 연마하지 않고 살려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더했다. 

라운드의 김지선 디자이너는 마블이 가진 가능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가공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으며 버려지는 마블을 이용하는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를 담은 가치 있는 디자인을 제안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말한다. 르마블 김연진 디자이너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천연 대리석이라는 소재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늘 고민하고 연구하는데, 다양한 소재를 연구하는 디자이너와 함께 소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어렵지 않게 풀 수 있게 되어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번 페어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토탈 석재가 국내 최고의 업체이고 그리고 해외 다양한 마블을 수입, 유통하는 업체예요. 그래서 저도 가공법이나 재료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팅하는 과정에서 파석들이 많이 버려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요즘 지속가능성이 중요 이슈라 파석을 활용해서 제품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커다란 컨셉을 잡았고 그것을 이용을 해서 다이닝 테이블이나 사이드 테이블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빌딩이라는 프로젝트거든요. 쌓아 놓은 이미지를 보면서 서로 조금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도 모색해보는 등 재미있게 진행했습니다.” _ 김지선 디자이너(라운드)


“원재료를 수입하고 제조하고 유통을 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것들을 가지고 지속가능성을 가진 제품으로 발전시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했습니다. 디자이너가 공장에 와서 소재를 고르고 컬러를 매칭시키는 등 실제 작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조율했습니다. 제품 샘플이 나왔을 때 느꼈던 서로 다른 견해와 관점이 작업을 좀 더 재미있게 하게 했던 것 같아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첫째, 대리석은 작은 가구 요소에서만 멈춰져 있던 소재인데 그게 조금 더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를 둘째, 대리석이라는 소재로 좀 더 다양한 건축 자재나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되기를 셋째, 자재를 납품하거나 소품을 만들고 난 자투리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를 바랐어요. 사실 수입한 소재를 납품하고 나면 작든 크든 조그만 조각들이 버려지기 마련인데 버려지는 것 자체가 비용을 주고 수입을 해서 다시 비용을 내고 버리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죠.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가능하다면 유럽에서 수입한 소재를 대한민국 디자이너와 대한민국 기업에서 새활용해 다시 유럽으로 보내 우리나라를 알리는 일이 최종 목표에요.”_김연진, 민병준(르마블 바이 토탈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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