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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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워크샵 오현석 디자이너 + 로우리트 콜렉티브 최재식 대표

버려진 조각들 속에서 휴식을
2021-09-24991


〈REST IN PIECES CHAIR (이하 RIP)〉는 건축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에서 가장 흔히 배출되는 전산볼트와 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는 건축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에서 가장 흔히 배출되는 전산볼트와 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나이스워크샵과 로우리트 콜렉티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삶에서 끊임없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부산물들을 조합해 가장 일상적인 가구인 의자를 만듦으로써, 버려진 조각들을 다시 삶으로 되돌려 놓는 체험을 제품에 담고자 한다. 나이스 워크샵 오현석 디자이너는 로우리트 콜렉티브와의 협업을 통해 서로 다른 재료를 결합하여, 각각의 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가 더욱 힘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디자인을 하고자 했다. 로우리트 콜렉티브 최재식 대표는 로우리트 콜렉티브와 나이스워크샵 모두 디자이너이자 소상공인으로서의 역량을 가지고 있는 팀으로 국내외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 바 있고, 신선한 시도에 열려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실제 협업에서도 경계 없는 기획과 작업을 이어갔고, 이번 작업 이후에도 추가적인 콜라보를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다.

 

나이스 워크숍은 재료의 물성을 탐구하여 다양한 가구로 변화하고 확장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로우리트 콜렉티브는 재활용이 되지 않는 티끌 플라스틱들을 재활용해 가구나 소품 등을 제작하는 리퍼포징(repurposing) 스튜디오다이 두 회사가 협업해 2021 ddp디자인페어에 출품한 가구의 이름은 RIP. RIP는 건축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에서 가장 흔히 배출되는 전산 볼트와 플라스틱을 결합하여 제작한 의자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생산되고 버려지는 부산물들을 조합해 버려지는 조각물들을 가구로 만들어 다시 삶으로 되돌려 놓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티끌 플라스틱 같은 경우에는 재료나 수급량에 따라서 색깔이 달라지는데 이러한 랜덤하게 나오는 컬러감이 매력이다 보니 처음에는 색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좀 있었다. 나이스워크샵과 로우리트 콜렉티브는 대화하고 조율하면서 어떤 패턴이 나올지에 대해 의견을 맞출 수 있었다.

는 건축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에서 가장 흔히 배출되는 전산볼트와 플라스틱을 재료로 만들어진다.

로우리트 콜렉티브 최재식 대표는 나이스 워크샵과 협업을 하게 된 이유를 저희가 디자인과 제조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나이스 워크샵도 디자인만 치중되지 않고 제조나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서 매칭을 원하게 되었어요.”라고 밝히고 처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아하는 느낌이나 스타일 등에서 이야기가 잘 통했고 작업하기 수월했다고 했다.

 

나이스 워크샵 오현석 디자이너는 언제 영감을 받느냐는 질문에 주변에 대한 관찰에서부터 영감을 얻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가구도 건설 현장에서 감리를 진행하던 중 폐기되는 전산, 볼트를 보고 영감을 얻어 제작했으니까요.”라며 일상에서 당연한 것들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은 상상을 하고 실현 가능성이 있다면 좀 더 현실적인 부분들을 직접 실행해보고 탐구한다고도 덧붙였다.


사실 이번에 이 두 회사가 협업해 만든 의자는 디자인의 영역에서만 다룰 수 없는 의미가 담겨 있다. 최재식 대표는 티끌 플라스틱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지역 커뮤니티와 연계를 했고 결국 디자인이 사회적 가치를 담는 것까지 포함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티끌 플라스틱에 생태계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이고 ‘RIP’에 사용된 부속이 큰 역할을 했는데 2차 목표는 티끌 플라스틱을 재료로 모듈러 형태의 블록까지 만들겠다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디즈띵즈테이크타임(TTTT) 정재훈 디자이너 x 기브앤테이크 박정규 대표
스튜디오 민들레 박지현 디자이너 x 선의미 도자기 선의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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