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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DDP디자인론칭페어 디자인 전문가 5인을 큐레이터로 위촉

전시공간, 디자인 제품 개발 및 발굴 분야에서 본격적인 활동 시작
2024-07-18118

지난 527일 서울디자인재단은 ‘DDP디자인론칭페어개최에 따른 공간, 론칭 부문의 디자인 전문가 5인을 큐레이터로 위촉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디자이너와 제조기업을 매칭해 디자인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컬래버레이션 프로그램과 디자인 신제품 홍보를 원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및 기업의 비즈니스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론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을 위해 큐레이터 5인은 제품의 품질 향상과 효과적인 전시를 위한 맞춤형 전문가 멘토링에 나서게 된다.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매년 10월에 열리는 국내 최대, 최초의 전문 비즈니스 론칭페어로서 브랜드 기업, 디자이너, 제조기업, 영디자이너들이 컬래버레이션 및 제품 제작에 참여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품 및 디자인 정보를 교류한다.

 

올해 행사는 좀더 포괄적인 디자인 영역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제조기업과 디자이너가 전시에 참여하고, 디자인 스튜디오의 열정적인 신제품 홍보, 기업과 영디자이너(학생)가 만나 제안하는 브랜드의 색다른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현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위촉된 큐레이터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의 역할을 제품 제작에 녹여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부탁하고 새로운 청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에도 집중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번에 위촉된 큐레이터들은 김종완(종킴 디자인스튜디오 대표), 송봉규(BKID 대표), 손동훈(Atelier SOHN 대표), 최지연(한샘 R&D본부 홈퍼니싱상품 이사), 이정은(컨트리뷰터스 큐레이터) 등 제품디자인, 공간디자인, 디자인컨설팅, 기업브랜드실 등에서 활동중인 디자인 전문가로 각각 공간 부문은 김종완 대표가 맡으며 그 외 4명의 큐레이터가 론칭 부문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5인의 큐레이터에게 2024DDP디자인론칭페어에 임하는 포부와 소감을 들어보았다.

 

김종완(종킴 디자인스튜디오 대표)

본 페어가 매년 조금씩 성장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최근 거의 매년 어려운 과제를 심사하고 큐레이터와 논의하고 영 디자이너를 만나고 공간 큐레이팅 및 디자인 감리를 할 때마다 점점 목적지를 향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껴서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공간구성 및 연출을 맡았는데 공간을 어떻게 큐레이팅할지, 어떻게 매칭된 디자이너와 제조기업의 역할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을지, 공간의 전반적인 시나리오에 제품이 어떻게 더 돋보이게 할지 세심하게 살펴볼 생각입니다. 실제로 전시의 공간 디자인은 마지막까지 고심하게 되는 부분인데 제품이 선정되면 공간보다는 제품이 우선이 되어야 하기에 항상 조력자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제품이 더 돋보이게 하고자 합니다. 컬래버레이션 제품 디자인이 더 돋보일 수 있는 공간 설계를 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전시 주제가 없기에 범위가 더 확장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서울스럽다고 생각이 듭니다. 본 페어가 모든 것을 다 담는 그릇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본 페어의 디자인이 제품 쪽에만 포커스가 맞춰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믹스되어 있고 거기서 나오는 하모니가 생길 것으로 봅니다.”

 

손동훈(Atelier SOHN 대표)

본 페어는 완성도 부분에 대한 리스크보다는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하고 많은 기회를 주는 긍정적인 가치를 많이 가져간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대전제로 멘토링이나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병행해 제품의 퀄리티를 만들어왔습니다. 제조기업과 함께하다 보니 아무래도 노이즈도 있을 수 있고 시행착오도 있지만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기회의 창구가 되는 건강한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브랜드 쪽하고 협업하는 분들 중에서 이제 멘토링을 원하시는 분들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 브랜드관에서 쉽게 하려면 이미 성장된 브랜드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품력이 있고, 마케팅적인 비용을 쓰기는 좀 부담스러운 상태에 있는 브랜드들이 본 페어에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본 페어에 참여하다보니 제 자신의 태도가 달라진 것 같고 이번에는 컬래버레이션 팀 중 약간 양산이나 제품 제작에 있어서 좀 어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 젊은 디자이너와 제조기업 간의 다른 이해를 조율하여 양쪽 다 아는 입장에서 그런 부분들을 조언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맡고자 합니다. 또한 본 페어에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는 기존 브랜드의 론칭 제품도 면밀하게 검토하고자 합니다.”

 

송봉규(BKID 대표)

현재 한국 디자이너 역량이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하고 이번 DDP디자인론칭페어가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역량을 담는 글로벌한 플랫폼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행사는 서울에서 개최하지만 해외 기업이나 매체가 많이 찾고 소개한다면 글로벌로 활동하고 있는 스튜디오도 참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는 본 페어에서 단순히 오브젝트 디자인에 대한 조언뿐만 아니라 브랜딩 관점에서 디자인을 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며 미국, 중국, 유럽의 기업과 협업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이너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최근 Chat GPT AI 관련된 이슈가 대세지만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상품이나 디자인이 어떻게 AI과 접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슈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본 페어 또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서비스나 이미지, 콘텐츠는 AI를 많이 흡수하고 같이 융합되고 있으며 그에 발맞추어 제품디자인 또한 새로운 시대에 맞춰서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번에 기대하는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디자이너들만의 행사로 자리하는 것을 넘어 모든 시민이 함께 배우고, 공감하고, 획득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관에서 운영하는 페어이기에 방식이나 프로세스 등이 정형화된 느낌을 받는데 사고의 전환으로 개별 디자이너나 큐레이터 등 참여하는 사람 중심으로 페어를 진행하는 방법도 모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정은(컨트리뷰터스 큐레이터)

지난 5년 동안 본 페어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분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품 제작 및 전시가 끝나면 제품의 고도화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멈추는 제품이 많아 아쉬웠습니다. 한국 시장 안에서 디자인권이나 디자인 사용권 등 제작자와 디자이너가 어떻게 이제 계약을 맺어서 할 것이냐 등 후속 관리 등에 이슈가 있지요. 전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도 계속 컬래버레이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은 제조업체가 디자인 권리나 디자인에 대한 이런 사용 계약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경우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계약서를 쓰는 방법이나 사용 권리에 대해서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조건들을 교육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전시 기획이나 큐레이터로서 본 페어에 참여하는 디자이너 및 스튜디오에게 전시에 대한 대비 및 소비자 응대 등의 능력치를 발휘하실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서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론칭 스튜디오는 디자인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개발된 제품을 론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전시로 잘 보여주는 방법, 소비자의 니즈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준비 사항들, 즉 전시 컨셉이나 종합적인 운영, 관람객 응대 등에 서포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최지연(한샘 R&D본부 홈퍼니싱상품 이사)

이번 페어의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 서울디자인재단은 ROI(투자수익률)를 추구하기보다는 디자인의 역할, 가치 등을 굉장히 중요시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번 페어도 숫자로 실적화 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의 실력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와 브랜드의 능력을 펼치는 장을 마련하는 데 더 집중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기업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이러한 점이 더 새롭게 와 닿았던 것 같습니다. 본 페어는 매출 카운트보다는 발전가능성이 있는 디자이너들을 알리고 제조 기업과 협업해서 판로를 만들고 전시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았고 디자이너 혼자 힘으로는 만날 수 없는 빅 바이어들을 전시 현장에서 만나게 해주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취지에 맞는 큐레이터로서 좋은 브랜드나 스튜디오를 선정하는 데 의견을 모으고 좋은 전시 공간을 마련해 많은 시민들과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페어를 통해 실력 있는 젊은 브랜드나 스튜디오를 많이 만나보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새로운 디자이너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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