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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수동적’으로 익히세요

탄소 발생 최대 80%까지 줄이는 쿠커
2023-10-1290

파스타 전문 기업 바릴라(Barilla)가 수동적인 파스타 익히기를 권한다. 여기에서 수동적이라 함은 파스타를 삶는 내내 불을 켜놓는 능동적 가열이 아니라 일정 시간 가열 후의 잔열을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수동적이다. 이를 위해 바릴라는 수동적 조리를 도와줄 기기 [패시브 쿠커]와 함께 전용 모바일 앱을 공개했다.

방식은 이렇다. 냄비 뚜껑 위에 [패시브 쿠커]를 올려두면, 기기는 물이 끓을 때 이를 앱으로 알려준다. 파스타를 물에 넣을 시간이라는 뜻이다. 이후 2분이 지나면 다시 앱이 알림을 보내 불을 끌 시간임을 알려준다. 2분의 능동적 가열 이후에는 이제 수동적 잔열의 시간이다. 끓어올랐던 물의 잔열이 파스타를 마저 익히는 것이다. 이때 냄비 뚜껑 위 [패시브 쿠커]가 잔열을 감지하여 얼마나 지나면 파스타가 완전히 익는지를 다시 한 번 앱을 통해 알려준다.

 

사실 일반적인 조리 시간과 수동적 조리 시간 상에 커다란 차이는 없다. 만일 마카로니를 익힌다면 보통 방식으로는 익히는 데 7분이 걸리지만, 수동적 조리를 한다면 2+6, 1분의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대신 단 2분만 스토브를 켜기에, 가스 또는 전기 요금은 훨씬 줄어들 것이고, 더불어 그로 인한 탄소 발생도 최대 80%까지 줄어든다는 것이 바릴라의 설명이다.

 

바릴라는 수동적 조리의 기점마다 알림을 보내줄 [패시브 쿠커]의 제작 정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100% 생분해 필라멘트로 출력되는 3D 프린팅 케이스 안으로 AAA 배터리 2, 온도 센서, 아두이노 보드가 들어간다. 바릴라는 기기의 오픈소스 파일 및 안내서를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패시브 쿠커]를 직접 만들기 어렵다면 바릴라가 왓츠앱을 통해 제공하는 챗봇을 이용해도 좋다. 파스타의 수동적 조리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해준다.

 

*출처:디자인코리아2022-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64

바릴라 패시브 쿠킹 웹사이트 barilla.com/en-gb/passive-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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