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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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 아트매니지먼트 대표/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안강은 (An Kangeun, CEO of INNE Art Management/Collaboration Curator)
얼마 전 세계적인 현대미술 아트페어
지금 우리는 AI로 집과 옷을 만들고 사람을 치료하고, 교육하며 예술 작품조차 분류, 인식, 예측하고 창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윤리와 공정성, 시각적 디자인과 인터렉션 디자인, 성능 및 효율성 최적화, 지속적인 개선, 윤리와 공정성... 이것이 AI 디자인의
원칙들인데 이렇게 철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편향을 최소화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훈련되는 AI 시스템도
결국엔 사용자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원한다. 이쯤에서 나는 궁금해진다.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인해 예술, 산업 등 물질들은 더없이
늘어날 테지만 정작 7년 후면 4도 이상 치솟는다는 지구
열대야에 대한 AI의 대안은 무엇일까? 저 많은 원칙들이
과연 7년 후면 소멸할지 모르는 지구 절반에 해당하는 생태계를 반영한 데이터들 일 수 있을까?
우리는 여전히 지금처럼 ‘아름다운 쓰레기’를 만들고 소비하는데 급급해하고 있을까? AI가 가져올 새로운 시대에
디자이너와 소상공인들이 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그것은 무엇일까?
내가 찾은 답은 소통과 협력 그리고 노하우다. 그것들이 결국엔 지구와 인류를 지속 가능케 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목표와 의무가 되었으면 한다.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수많은 텀블러와 에코백을 만들어 내는 모순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 중동 최고의 부와 권력을 가진 어떤 이는 수십 조를 투자해 인간 수명 연장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불바다, 물바다가 된 지구에서 수 십조의 아름다운 쓰레기와 200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더욱 진중하게 되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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