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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제로 탄소 신발 올버즈(Allbirds)

바이오 플라스틱 밑창 스니커즈 공개
2023-09-23102

올버즈가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서밋(Global Fashion Summit)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밑창을 사용한 양털 양말 스타일의 문샷 스니커즈를 공개했다

미니멀한 올 그레이 컬러의 문샷(Moonshot) 스니커즈는 뉴질랜드의 재생 농장(Regenerative Farm)에서 생산된 양모(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포집하는)를 갑피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버즈는 문샷 스니커즈가 제품 수명 주기 동안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순 탄소 제로 신발'이라고 발표했다.

 

올버즈의 공동 창립자 팀 브라운(Tim Brown) "천연 유래 탄소중립 제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이자 패션의 미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2021년 올버즈는 아디다스의 협업으로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 트레이너(Futurecraft Footprint Trainer)를 출시하였으며 당시 2.94kg CO2e로 역대 최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로 개발팀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6킬로그램인 트레이너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65개에 달하던 개별 부품 수를 7개로 줄이는 데 주력했다. 신발끈이나 구멍이 없애고 깔창이 니트 갑피에 부착된 특징을 문샷 스니커즈에도 적용하였다.

 

이전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 트레이너와 달리 문샷 스니커즈에는 뉴질랜드의 탄소 배출 제로 인증 농장(Lake Hawea Station)의 메리노 울 갑피가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는데, 이 농장은 방목생태 실천을 통해 배출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탄소를 덜 배출한다. 플라스틱은 여전히 성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재생 양모는 아직 합성 섬유의 성능을 완전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문샷 갑피에는 내구성과 신축성을 위해 재생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일부 혼합해야 했다미드솔의 경우, 초임계 발포 공법을 사용하여 2021 18%였던 바이오 플라스틱 함량을 문샷 스니커즈에서는 70%로 늘렸다이 공법은 미드솔에 가스를 주입하여 내구성과 경량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합성 첨가제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운동화 앞면에는 캘리포니아 회사 망고 머티리얼즈(Mango Materials)의 바이오 플라스틱 스마일 얼굴 배지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배지는 폐수 처리 시설에서 배출된 메탄을 포집한 후 박테리아에 의해 소화되어 PHA라는 바이오 폴리에스테르로 전환되어 만들어진다신발 자체는 바이오 플라스틱 폴리에틸렌으로 진공 포장되어 운송 시 공간과 무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올버즈는 전기 트럭과 바이오 연료로 구동되는 컨테이너 선박을 통해 운송할 계획이다.

 

올버즈는 2020년에 모든 제품에 탄소 라벨링을 제공하는 최초의 패션 브랜드가 되었으며 2030년까지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1kg 미만으로 줄이고 전체 탄소 발자국을 '제로에 가깝게'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문샷 스니커즈는 2024년 봄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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