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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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안강은(이네 아트매니지먼트 대표)

위로와 즐거움을 담은 상품, 지속 가능한 동행의 키워드

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안강은(이네 아트매니지먼트 대표)
2023-09-06104

매해 색다르게 펼쳐지는 페어, 콕 짚어 올해만의 특징이 있다면?

노련해지고 유연해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페어에 참여하는 열정적인 태도, 즉 의지 역시 다른 해에 비해 남달랐고요. 벌써 5회째를 진행하면서 참가자들 역시 페어의 의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자신의 작업 방향성을 탄력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게 오감으로 느껴지죠. 게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소재를 능숙하게 다루고 기법을 제대로 구현해 내는 소상공인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한 플랫폼이라는 것에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DDP디자인론칭페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의 리스트를 확보하고 포트폴리오를 보고 제품 양산 의뢰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환호했는데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대면으로 진행된 멘토링위크 역시 궁금합니다

1:1 밀착형으로 진행하면서 쉼 없이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시제품들에 대한 설명과 질문, 그리고 그 질문에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 그리고 해줄 수 있는 많은 조언을 했습니다. 그중에 제품 양산 시 가격 측정에 관한 질문이 왕왕 있었는데 페어가 끝난 후에 적극적 양산에 도전하는 열정에 박수를 보냈어요. 물론 어려움도 많겠지만 그것 또한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니까 극복해야겠죠. 아! 그리고 참가자들도 언급했던 부분인데 멘토링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만큼 내년에는 시간을 늘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님에게 있어 ‘좋은 상품’이란?

너무 거창한 의미를 담는 것 보다 보면 즐겁고 건강하고 위로가 되는 그런 디자인, 그런 상품이면 좋겠어요. 저만해도 나이가 들수록 비우는 삶을 살게 되는데 기왕이면 곁에 오래 두고 있는 ‘무언가’를 볼 때마다 행복하다면 좋지 않을까요? 어쨌든 이 많은 제품들이 결국에는 상당수가 버려지게 될 텐데…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게 동행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동행의 첫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보는 넓은 안목을 갖고 계신 만큼 조언을 해주신다면

패션 소품이나 뷰티, 문구가 해당될 수 있는데요, 이런 상품들에 대한 패키지가 한마디로 좀 약한 듯해요. 패키지까지 만들었을 때 완성이라 볼 수 있는데 마치 별도의 것으로 생각하는 참가자들이 꽤 있더라고요. 상품이 패키지와 함께 디스플레이 되었을 때도 생각해야 하거든요. 첫눈에 상품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시각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것 역시 중요하죠.

 

상품의 가치, 소비자의 자부심을 끌어 올리다
페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끈기 있게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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