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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신태호(Maezm 공동대표)

상품의 가치, 소비자의 자부심을 끌어 올리다

컬래버레이션 큐레이터 신태호(Maezm 공동대표)
2023-09-05131

올해도 함께 하시는데요, 작년과 다른 새로운 기대감이 있으시다면

작년과 비교해 최종 전시팀이 120팀에서 60팀으로 조정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던 만큼 많은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멘토링 위크를 거친 후 어떤 상품으로 발전됐을지에 대한 기대, 전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전시 공간에 대한 기대 등. 그렇지만 여전히 시간적 여유에 대한 부분은 작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런데 페어 동안의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참가자들에겐 또 다른 조언이 될 수 있기도 하죠. 응모 전부터 준비를 꼼꼼하게 한다면 시간에 쫓길 일 없이 좋은 상품이 나오는 것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 전시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셨는데요

작년 상품의 수가 많아서 인 것도 있지만 너무 ‘상품만’ 보였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전시보다는 스토어의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만드는 과정 모두를 보여줄 순 없지만 올해는 상품마다 품고 있는 스토리를 들려주며 관객과의 소통을 도모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상품과 상품 사이에 여백을 두어 감상의 시간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고요. 올해 전시 공간 규모 자체는 줄었지만 그 안에서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큐레이터의 역할이죠.  

 

멘토링하실 때 가장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부분이 궁금합니다

상품의 가치를 집중적으로 얘기했어요. 결국 모든 과정들이 하나의 결론으로 향하고 있는 거잖아요. 즉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이 함께 만든 상품으로 소비자를 설득해서 구매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제대로 된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상품적 가치가 담긴 제품이 나와야 해요. 단지 소유의 물욕이 아닌 가치가 담긴 상품을 가졌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끼게 해야 하는 거죠. 그러기 위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방법을 얘기하진 않았어요. 어떻게 하면 가치를 부여할지 고민하는 것은 참가자들의 몫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지난 페어 우수 팀 중에서 베스트 활동팀을 뽑았는데 이 팀들이 상품적 가치를 잘 담아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치를 담지 않았다면 판매도 저조했을 터. 판매에 힘입어 유통과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걸 보면 올해 팀들 역시 가능성, 충분합니다.

 

이번 페어에 선보일 상품들에 대한 先칭찬을 하셨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작년과 전체적인 무드는 비슷하지만 디테일 면에서 더 쫀득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벌써 두 번 이상 페어에 참가하는 팀들도 있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다고 볼 수 있죠. 작년엔 어느 정도만 채워진 상품들도 있었지만 이젠 디테일이 보강된, 거의 완성된 상품들이 등장하는 것에 놀라기도 했으니까요. 바로 판매해도 될 만한 상품들의 등장에 기분 좋은 경쟁심리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연하게 대처하고 융통성 있게 그리고 색다르게
위로와 즐거움을 담은 상품, 지속 가능한 동행의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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