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론칭 큐레이터 김종완(종킴디자인스튜디오 대표)

유연하게 대처하고 융통성 있게 그리고 색다르게

론칭 큐레이터 김종완(종킴디자인스튜디오 대표)
2023-08-23163

디자이너이자 마케터로서 DDP와의 동행! 반갑습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로 DDP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큐레이터로서 제가 바라보는 ‘DDP디자인론칭페어는 대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매년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샘솟은 감정이죠. 하지만 매해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참여율이 조금 낮은 것이 살짝 아쉬운 부분으로 남더라고요. 물론 제 기준에서요. 내년에는 올해 보다 더 많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기대해 봅니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대표님만의 아이디어가 있으신지요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금액적인 지원과 더불어 디자이너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크리에이티브 한 면을 적극 수용해야 하죠. 이렇게 되면 디자이너가 자연스레 국가 산업에 기여할 수 있게 되거든요. 물론 어느 한순간에 시스템이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은 안해요. 어렵지만 많이들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 서서히, 조금씩 바뀌리라 확언해 봅니다.

 

상품을 만드는 메이커의 입장에서 조언을 주신다면

순수미술을 하는 게 아니라면, 돈을 받거나 벌기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인 만큼 융통성과 흡수성이 있어야 해요. 저의 경우 브랜드에서 의뢰가 들어오면 브랜드가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춰요. 물론 그러다 보면 여러 장벽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 벽을 유연하게 넘기고 융통성 있게 다른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흡수할 줄 알아야 한다 생각해요. 이런 조언은 AI와의 트렌드 협업에도 투영될 수 있죠. 하나의 툴로써 AI가 주는 도움이 클 수도 있지만 아이디어와 그를 통한 기획 등은 사람밖에 할 수 없어요. 그렇기에 AI와 함께 협업을 즐겨야하죠. 디자이너이자 마케터가 되어 방향성을 꿰뚫어 봐야 해요. 아무리 AI가 주는 시스템적 요소가 싫다 하더라도 온 세상이 그쪽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자기 혼자만 역행하거나 정체될 순 없잖아요.

 

이렇듯 급변하고 다양한 시대, 디자이너로서의 자세랄까요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 대도시의 카페를 가서 놀랄 때가 많아요. 디자인을 전공한 것도 아닌데 감각이 너무 뛰어난 거죠. 그러기에 요즘 디자이너들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예쁘기만 하면 되는 시대는 다 지났거든요. ‘다르게, 예상치 못한이런 수식어를 항상 동반해야 하죠. 어떻게 보면 디자인 게임이라는 큰 경쟁의 바닷속에 뛰어 들어간 거예요. 기왕이면 이겨야 좋지 않겠어요.

 

대표님에게 가치 있는 동행이란?

18세가 되면 국가의 보호가 종료돼 시설을 떠나야만 하는 청년들을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자립 청년들이 임시로 거주하는 공간을 무료로 리모델링 했는데 단순 괜찮은 공간에서 머물다 가는게 아니라 이 곳에서 힐링과 더불어 사회로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한 긍정의 힘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일회성이 아닌 정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시니어를 위한 리모델링도 생각 중에 있습니다. 공간의 힘을 믿는 디자이너로 제가 생각하는 가치 있는 동행입니다.

 

시간 속에서 빛을 잃지 않은 오리지널리티
상품의 가치, 소비자의 자부심을 끌어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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