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론칭 큐레이터 송봉규(BKID디자인 디렉터)

세계가 집중하는 매력적인 페어로의 여정

론칭 큐레이터 송봉규(BKID디자인 디렉터)
2023-08-23154

론칭 큐레이터로서 페어와의 동행을 시작하셨습니다

DDP와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DDP가 갖고 있는 디자인에 대한 다각적인 방향성에 항상 공감대를 형성했던 만큼 이번에 흔쾌히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관람객으로서 보는 즐거움을 있었는데 올해는 큐레이터로 참여하면서 진중한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페어에서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숨어 있는 보석 같은, 또는 제가 개인적으로 관심 있고 눈 여겨 봤던 스튜디오나 브랜드를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수면 위로 이끌어 주는 역할입니다. 실력을 갖추고 이미 좋은 상품까지 만들었음에도 알릴 곳이 마땅치 않아 아쉽게도 잊히는 그런 불상사를 막기 위함 입니다. 

 

큐레이팅 과정을 거치면서 시스템에 관해 조언 주신다면

아시아 지역만을 봤을 때, 디자인 관련 이렇게 대대적인 지원을 하는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디자이너들과 교류하며 알게 된 사실이죠. 하지만 양보다는 질, 즉 많은 스튜디오나 브랜드를 지원하기보다는 그 중에 가능성이 높은 곳에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나라의 세금으로 진행되는 페어이다 보다 많은 스튜디오가 지원을 받는 것이 맞기도 하지만요.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이죠.  

 

디자인관련 지원이 높은, 한국 디자인의 현 위치에 대해

확실히 한국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선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K-디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는 만큼 제가 운영하고 있는 스튜디오로도 협업에 대한 문의나 스튜디오 투어 요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상징적 스타 디자인이나 디자이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만큼 비행기 티켓을 끊고 날라올 만큼은 아닌, 큰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앞으로 어떤 페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지금은 페어가 지원 요건에 따라 DDP가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을 선택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디자이너나 소상공인이 많은 페어 중에서 ‘DDP디자인론칭페어만을 콕 짚어 선택할 수 있는, 그런 매력적인 페어가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페어 자체가 다양성을 바탕에 두고 기회의 문을 더 넓고 크게 확장해야 합니다. 공정성과 형평성의 부분에서 지원 요건이나 자격 조건이라는 틀을 만들어야 하는 건 맞지만 너무 그 틀에만 갇혀 있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제안하고픈 점이 있으시다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 콘셉트의 페어와 함께 DDP라는 이 멋진 공간을 지속 가능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상품 혹은 디자인을 소개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명씩 1년 총 12명의 새로운 디자이너에게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지속 가능한 디자인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홍보 플랫폼 역시 한국 디자인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툴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베스트 활동상 2위, 티가든 러그
삶 속에 자연스레 녹아 들 수 있는 ‘그 무언가’
TOP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