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디자이너 라연수ㅣDesigner Ra Yeonsu

소상공인 신우철ㅣMaker Shin Woocheol

도심의 가로등에 구조미를 더한 스툴

라연수+신우철
2022-10-13135

도심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 중에서도 빛을 비추는 가로등에서 새로운 본연의 구조미를 발견했고 이를 극대화하고자 한 작업은 세상에 하나뿐인 기발한 스툴을 탄생시켰다. 가로등이 도로에 온전히 지지되기 위해서는 볼트와 너트로 단단히 연결되어야 하고, 구조물의 이음새는 깔끔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채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디자이너는 이를 도심의 구조미라고 생각하였으며 무심코 가리고 싶어하는 용접의 흔적들과 철물들을 오히려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아크릴 판으로 그 구조와 이음새가 보이도록 제작했다. 아크릴판, 선형의 지지대, 점 요소의 볼트와 너트로 구성된 스툴은 다른 색과 재료로 발전할 수 있어 새로운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디자이너 라연수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에 대한 관심으로 DDP디자인페어에 처음 참여했는데 협업에 엄청난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소상공인과 매칭이 된 후, 도심 속 구조미학을 컨셉트로 잡았고 도시 안에서 구조를 이루고 있으나 평소 우리가 등한시하는 부분들을 찾아 아카이빙 했습니다. 그 중 볼트와 너트의 체결이 보이며 용접 라인이 드러나 있는 가로등의 구조가 가구로 발전시키기에 가장 매력적인 요소라고 생각하여 가로등을 모티브로 진행하게 되었고요. 소상공인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디자인에 부합하는 소재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할 수 있었고 제작에 관해서도 도움을 받았던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각자의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재미있게 작업하였고 즐거운 협업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소상공인 신우철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새로운 디자인 접근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기에 재참여하게 되었고 이번에도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심의 구조미를 담은 스툴을 제작하였는데 디자인의 방향성에 가장 적합한 소재 선택 및 디테일한 구조에 대한 소통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활발한 대화를 통해서 적절하게 맞추어 나갔는데 이렇듯 각자의 역할에만 집중하기 보다 디자인과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 관하여 활발한 소통을 나누었고, 이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순조로운 콜라보레이션을 하게 되어 만족스럽습니다.”

 

세 가지 기능을 담은 알루미늄 멀티 홀더
면과 직선적 구조의 조화, 원목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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