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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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조성환, 윤혜린(세네카)ㅣDesigner Cho Sunghwan, Yoon Hyerin (ceneca)

소상공인 이봉주(우드스튜디오 움)ㅣMaker Lee Bongju (Wood Studio Woom)

일상 속 마음의 안식처, 달 토끼 테이블과 트레이

세네카+우드스튜디오 움
2022-09-21182

한국의 민속 설화 중 하나인 달 토끼 설화를 재해석하여 만든 ‘Dal-tokki 시리즈는 사이드 테이블과 액세서리 트레이로 구성되어 있다. 원목에 먹을 입혀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상품으로 차분한 블랙 컬러와 그와 어울리는 아크릴, 가죽 등의 소재는 고요한 밤의 달 토끼를 연상시킨다. 공간 한 켠에 자리한, 달 토끼를 형상화한 리빙 제품들이 현대인의 바쁜 일상 속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으면 하는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소망을 듬뿍 담아냈다.

 

디자이너 조성환, 윤혜린(세네카) 한국 민속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알릴 수 있는 가구를 디자인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하게 되었어요. 많은 민속 설화 중 달 토끼 설화가 재미있게 다가온 만큼 이번 콜라보레이션에 접목시켜 낮은 높이로 디자인된 사이드 테이블과 인테리어 오브제 겸용으로 사용되는 액세서리 트레이를 만들었습니다. 테이블은 물에 비친 달과 절구를 모던하게 정리한 디자인이 특징이고 트레이는 가죽 스트랩으로 토끼의 귀를 표현한 것이 포인트로 제품의 통일감을 주는 방법으로 자체 개발한 먹도장 공법을 사용해 전통적인 흑색을 표현했습니다. 협업 시 양산을 목적으로 가구를 디자인하는 것에 집중하며 더욱 심플하고 정돈된 디자인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였는데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작업을 진행하였고, 회의 때 마다 우드스튜디오 움 측에서 실물로 구현될 때의 참고사항을 꼼꼼히 체크해 주셨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상호 교환되면서 양쪽 모두 원하는 결과에 만족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소상공인 이봉주(우드스튜디오 움) “2021년 참여 이후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과 협업해보고 싶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디자이너 세네카와 협업을 통해 절구 형상 디자인의 테이블과 절구와 토끼 귀를 연상시키는 트레이를 제작하였는데 심플한 디자인과 색감, 적절한 소재의 선택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시작 단계에서는 디자인을 어떻게든 구현해보자라는 다짐에 집중했고 제작과정이 까다로운 부분도 있었지만 논의를 거쳐 실현 가능케 했고요. 또한 먹으로 마감하는 것이 처음이라 익숙하지 않은 작업에 당혹스러웠지만 세네카 측에서 먹을 사용한 경험이 있어 조언을 구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제작자와 디자이너라는 각자의 영역을 존중과 배려로 대하니 크게 어려움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작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이 좋았고, 제작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을 디자이너 입장에서 들어볼 수 있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실용성을 담은 이동하는 예술 조각, 트롤리
자개, 실크 위에서 수려한 우아함을 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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