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이 깃든 물건, 사람, 생각을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ddp디자인페어와 함께 당신만의 원더풀한 디자인 세상을 만나보세요.

본질의 감성을 디자인하다

런칭 큐레이터 이지현 코웨이 디자인 전문가
2022-09-05298

작년 DDP디자인페어에서는강연을 하셨고이번에는 큐레이터로참여하셨습니다 

인하우스디자인 전문가로서 협업을 많이 진행해 봤지만 이렇게 개인, 스튜디오, 소상공인, 기업 등 다양한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하게 되어 시작부터 긴장감과 더불어 기대가 큽니다. 각각의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함께 얘기하다 보면 관점의 차이에서 오는 의견들이 충돌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제게 색다른 영감을 주었어요. 또한 가전제품과는 결이 다른 제품 하나 하나에 집중하면서 큐레이터로서 다른 제품들과의 어떻게 밸런스를 맞출 지 등 흥미로운 과정의 연속입니다.

 

결이 다른 제품중에 호기심을자극했던 아이템이있다면

제품을살펴볼 때만큼은 소비자의 마인드로 순간 변신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필요한, 실용성을 가미한 제품들에 유독 마음이 쏠린다고 할까요. 그 중 파티션 제품을 보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마이크로를 넘어 나노까지 세분화되고 있는 취향에 맞춰, 같은 물건이라도 구매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변형할 수 있는, 그러면서도 조형미도 뛰어난! 한국 젊은 디자이너들의 스마트한 감각에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가전 디자인 전문가로서추천해 주신스튜디오도 궁금합니다

두세곳을 추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추천한 곳은 백석대학교 교수님이 운영하는 작은 스튜디오지만 학생들의 작품을 상품화하고 있는, 의미와 열정을 갖춘 윰디자인스튜디오입니다. 디자인 및 제작을 한 뷰티 마스크는 착용감은 기본이고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가 직접 착용해 보고 주변의 반응을 듣고 추천한 아이템이기도 하고요. 두번째는 CMF 전문기업인 인탑스입니다. 친환경 복합소재를 사용하여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드는 기업으로 여러 제품 중 그 중 젠가는 놀이와 환경을 접목시켜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으로 전시 효과는 물론 판매도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 밖에 브랜드만의 고유한 특색을 보여주는 제품과 소재를 디자인, 제작하는 업체를 함께 추천하고자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이기도한 2022년의 가전트렌드를 콕짚어 주신다면

일상의회복에서 오는 나비효과들이 아닐까요? 그동안 억눌러 있던 감정을 디자인으로 표현, 해방감과 그에 따른 기분 좋은 일탈, 시도해 보지 않았던 과감한 선과 색은 가전에도 적용되고 있고요. 이색적인 조합으로 쓰는 가전에서 보는 가전으로 즐거움을 더할 것 같습니다.

 

가전 디자이너를 꿈꾸는이들에게 조언을주신다면

디자이너22년차인 지금, 과거를 되돌아보면 제가 한 디자인을 계속 차별화시키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어요.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차별화 진행을 하다 보면 본질이 흐려지고 그러다 보면 가전으로서의 기본 갖춤을 자꾸만 잃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본질을 생각하고 그것의 중도를 걷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조형만 따르다 보면 생명력이 짧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이죠.

 

페어 주제인 ‘뷰티풀 라이프’는 큐레이터로서 어떤의미로 다가왔는지

페어의주제가 작년 ‘원더풀라이프’에서올해는 ‘뷰티풀라이프’라는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아, 이젠 정말 미처 알지 못했던 일상이라는 아름다운 삶을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딜 가도 불안했던 지난 시간과 다른 서서히 조금씩 안정화 되가는 일상을 보면서 이것 자체가 아름다움 아닐까해요. 여전히 서로가 조심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DDP디자인페어도 오프라인으로 모일 수 있기에 더욱 기다려 집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여유로운 삶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디자인이 필요한 곳에서 찾는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
겸손과 유연성, 각자의 가치관이 깃든 콜라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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