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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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대표하는 러기지 레이블 리모와(RIMOWA)가 아티스트들과 뭉쳐 소장용 피스를 탄생시켰다. 리모와가 아끼는 파일럿 케이스와 그 안에 담겨있는 턴테이블 조각품이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2019년 리모와(RIMOWA)는 현대 미술가 다니엘 아샴(Daniel Arsham)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꺼내온 듯한 ‘이로디드(eroded) 수트케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리모와와의 첫 파트너십을 진행하는 동안 1994년 출시된 리모와 파일럿 케이스를 보게 된 아샴은 그 형태와 기능, 시간이 흐르면서 진화한 용도에 강한 흥미를 느꼈다. 시그니처 그루브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된 케이스는 항공기 조종석 뒷공간에 꼭 맞게 들어가는 모습으로 항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1990년대 뮤지션과 DJ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역사를 염두에 둔 채로 리모와는 파일럿 케이스를 재출시했다. 다니엘 아샴과의 협업을 통해 파일럿 케이스를 중심으로 상상의 세계를 구축해 ‘리모와 X 다니엘 아샴 이로디드 턴테이블 인 파일럿 케이스’가 탄생한 것. 아카이브 피스로 제시되는 이번 협업물은 석고로 손수 본뜬 핸드 캐스팅 턴테이블과 부서진 유리를 특징으로 한다. 다양한 일상 속 사물을 미래의 디스토피아에서 발견한 것처럼 상상한 아샴의 유명작 ‘미래의 유물’ 시리즈와 유사한 이번 조각품과 파일럿 케이스는 고고학 부지에서 발견된 듯한 모습이다. 안전을 위해 턴테이블은 탈착 가능한 완충용 쿠션 속에 담겼고 예술품 취급용 장갑이 함께 동봉된다. 과거로부터 발굴된 헤리티지 피스라는 감각을 더해주는 아샴 그린 팬톤 컬러의 빈티지 스타일 로고가 케이스 전반에 새겨진 점도 눈에 띈다. 선구적인 멀티 휠 시스템에서 텔레스코픽 핸들까지, 리모와가 자랑하는 최첨단 기능들 또한 모두 갖췄다. 아샴은 “리모와와 나는 시간이 흐름에 따른 사물의 진화, 그 과정에 대한 관심을 공유한다. 수트케이스에는 스티커가 붙고 흠집이 남으며, 조각품은 부식되고 결정화하는 것이다. 또 우리는 둘 다 자신의 기량을 연마하는 것과 아카이빙에 진심이다.”라고 전했다. ‘리모와 X 다니엘 아샴 이로디드 턴테이블 인 파일럿 케이스’ 실버 모델 500개는 유럽, 북미, 남미에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며 블랙 모델 500개는 다니엘 아샴이 중국에서 출시한 ‘아카이브 에디션’을 이어 이 지역 팬층을 위해 아시아 한정판으로 판매된다.
1830년에 탄생한 프랑스 황실 은식기 브랜드 크리스토플(Christofle)이 최근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다. 크리스토플은 프랑스 왕실에 납품된 바 있고 이후 유명 호텔과 식당에서 사용하는 고급 식기 브랜드다. 프랑스의 유명 아트디렉터이자 화장품 브랜드 ‘불리(BULY) 1803’의 공동창립자인 람단 투아미가 아트디렉터로 있는 ‘아트 리서치 인더스트리(Art Recherche Industrie)’ 에이전시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메종의 탄생 이후 샤흘 크리스토플과 상속자들은 순결을 상징하는 귀금속인 은을 생활 예술의 상징이자 그 시대와 디자인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중요한 오브제로 탈바꿈시켰다. 장식 예술 분야에서 혁신과 전위의 최전선에 있으면서 지오 폰티, 맨 레이, 쟝 콕토, 앙드레 푸트만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 및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꾸준히 이어온 것이 오늘날까지 최고의 식기 브랜드로 남아있을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2022년. 지난 200년의 역사를 새롭게 보여줄 가이드라인이 등장한다. 오랜 메종의 전통을 간직하는 반면 자유롭고 모던한 이미지를 심어 나가는 것을 목표로 람단 투아미는 새로운 로고와, 컬러, 캠페인 비주얼을 탄생시켰다. 새로운 타이포그래피와 브랜드 로고새로운 타이포그래프를 위해 1912년 프랑스 서체 디자인계의 거장이자 그래픽 아트와 공예 잡지를 제작했던 샤를 피뇨(Charles Perignot)가 루이 15세의 조각가 샤를 니콜라 코친(Charles Nicolas Cochin)을 기리려 고안한 ‘코친(Cochin)’서체를 찾아내고 이를 재해석했다. 이는 1936년 만들어진 크리스토플 카탈로그에서 발견한 피뇨의 리드 레터를 기반으로 했다. 손으로 직접 쓴 것 같은 과거 서체의 전형적인 세부 디자인을 가져와 유기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추가된 21세기 컬렉션브랜드의 이미지를 새롭게 고치는 과정에 시대에 걸맞은 컬렉션을 개발했다. 이전에는 없었던 운동화 보관 상자와 텀블러가 그것. 브랜드의 상징적인 아르누보와 아르데코 걸작을 다시 개발하는 것 외에 과거에 존재하지 않은 오늘날의 일상적인 오브제를 컬렉션에 포함시킨 것이 매우 흥미롭다. 일회용으로 여겨지던 물건이 은세공 기술을 만나 귀중한 소품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이다. 몇 년 전 소더비는 스니커즈 전담 부서를 만들고, 최근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1984년도 나이키가 1,472,000달러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렇게 예술 작품 등급으로 승격된 스니커즈를 수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리브그린 컬러 벨벳의 안감 처리된 은 케이스를 신발 상자로 제작했으며, 덮개에는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두 개의 구멍을 마련했다. 완벽한 보관을 원하는 수집가들을 설레게 할 이 상자는 실용성을 물론 극도의 세련미까지 느낄 수 있다.. 새 컬렉션을 위한 캠페인 이미지들 또한 기존 광고와는 무척 다르다. 고가의 럭셔리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선보이는 단정하고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아름다움과 달리 이번 캠페인에는 평소 우리의 일상이 담겼다. 접시 위에는 먹고 남은 음식, 테이블에는 음식 부스러기, 한 입 베어먹고 놔둔 사과, 쓰러진 컵에서 흘러나온 물까지 무척 혼잡하다. 하지만 이런 혼잡함 속에 놓인 크리스토플 제품들은 여전히 빛이 난다. 요즘은 SNS 용으로 다 먹고 난 접시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것이 세련된 것이라는 소리는 들은 적이 있다. 이런 요즘의 온라인 감성과 동일시 여겨지는 컬렉션 사진들은 자꾸 쳐다보고 싶게 만드는 힘이 있다. 저 번잡한 장면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고, 보는 이에게 그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들고, 결국엔 크리스토플 제품들이 나의 일상에서 먼 것이 아닌 가까운 매개체로 다가오게 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화백과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만나 선보이는 협업 컬렉션은 어떤 모습일까. 오는 11월 8일부터 24일까지 루이 비통 메종 서울(Louis Vuitton Maison Seoul)에서 진행되는 아티카퓌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그 면면을 눈에 담아 보길. 일상에 녹아든 예술을 마주할 때카퓌신(Capucines)은 1854년 설립자 루이 비통의 첫 공방 매장이 자리하던 뇌브 데 카퓌신 거리(Rue Neuve-des-Capucines)에서 비롯된 명칭으로, 루이 비통은 2019년부터 매해 세계적인 현대미술작가 6인과의 협업을 통해 아티카퓌신 컬렉션을 선보여왔다. 올해는 특히 한국인 아티스트 최초로 제품 협업을 함께한 박서보 화백을 비롯해 다니엘 뷔랑(Daniel Buren),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 피터 마리노(Peter Marino), 케네디 얀코(Kennedy Yanko), 아멜리 베르트랑(Amélie Bertrand)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새로운 아티카퓌신을 선보인다. 루이 비통과 박서보 화백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 화백의 아티카퓌신은 작가의 대표 연작 <묘법> 중 2016년 작을 기반으로 디자인된 것으로, 독특한 촉감 및 질감을 재창조하기 위해 카프스킨 가죽에 붓질 효과(coup de pinceau)를 낸 후 고도의 3D 고무 사출 작업을 적용했다. 또한, 밝은 레드 및 버건디 색감의 가죽을 엄선한 뒤 수작업을 더해 화백의 작품을 구현했다. 아티카퓌신 내부는 박 화백의 원작 뒷면을 그대로 재현해 중앙 포켓에 프린트된 작가의 서명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손잡이에는 메탈 프레임과 호두나무 소재를 사용했고, 가죽 엉샤프(enchapes) 및 LV 로고에는 깊은 버건디 컬러와 어울리는 가죽으로 상감 장식을 더했다. 가방 하단에는 화백이 오랜 시간 작품에 사용해온 나사에서 영감을 받아 루이 비통 모노그램 플라워 장식이 새겨진 네 개의 스터드를 부착했다. 아티카퓌신 컬렉션뿐만 아니라 박서보 화백의 <묘법> 작품 세 점도 함께 전시된다. 박 화백은 이번 루이 비통과의 협업에 대해 “아티카퓌신은 예술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대중들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고 전한 만큼, 일상 가까이에서 접하는 예술을 오롯이 느껴보면 좋을 듯하다. 루이 비통 아티카퓌신 프레젠테이션은 별도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을 통해 무료 관람 가능.
디자인. 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Phyps)와 쿠첸이 만나 특별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밥의 질’이 곧 ‘삶의 질’을 만든다. 상대방의 안부를 식사 여부로 확인하는 우리만큼 밥에 진심인 민족이 또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멘탈과 피지컬에 관련한 활동을 아트워크로 표현하는 브랜드 Phyps와 주방가전 기업 쿠첸의 만남은 빈틈없이 들어맞는다. Phyps의 핵심 타깃이 대부분 ‘혼족’임을 고려해, MZ세대에게 건강한 식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쿠첸 121 ME’ 3인용 밥솥을 이번 협업의 메인 제품으로 선정했다. 밥솥 상단부의 Phyps 로고와 함께 채소 그래픽을 트렌디하게 표현한 디자인에 자꾸만 눈이 갈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2.1 초고압 기술이 들어가 1인 가구나 자취생도 쌀을 불림 없이 빠르게 취사 가능하다. 이 밖에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원격 예약, 취사, 보온 등 밥솥을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스마트폰 이용이 활발한 MZ 세대에게 큰 호응이 기대되는 바. 주방에서 꼭 필요한 앞치마, 고무장갑과 함께 쌀알을 아트워크로 표현한 크루넥, 후디, 캡 등의 신제품도 출시됐다. ‘Phyps Mart’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Phyps 공식 웹사이트에서 협업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Phyps 관계자는 “쌀을 주식으로 하루 세 끼 식사를 하는 한국인의 웰빙 라이프를 응원하기 위해 건강한 브랜드 쿠첸과의 협업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날까지 지속적인 협업과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밥심’으로 하루를 보내는 한국인다운 콘텐츠가 다양한 이번 컬렉션을 맘껏 즐겨보길!
신용산역 부근, 발길 끄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섰다. 통창으로 들여다보이는 내부는 마치 누군가의 방 같기도, 욕실 같기도 하다. 피지컬에듀케이션디파트먼트(PHYPS)가 두 번째 세계관으로 풀어낸 모두의 꿈같은 집 ‘PHYPS HOME’에 발을 들여보자. Back to the 70’s 유스 컬처를 담은 공간문을 열면 가장 먼저 고소한 커피향이 우리를 반긴다. 이어 강렬한 색감과 함께 곳곳에 걸린 래리 클락(Larry Clark)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래리 클락은 아픈 청춘과 반사회적 젊음을 상징하는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슈프림(Supreme)과의 협업을 통해 잘 알려진 바 있다. PHYPS HOME은 래리 클락의 자율성과 해방, 표출과 같은 특징을 공간에 녹여 19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주고자 했다고.1층의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한 뒤 래리 클락의 작품들과 다양한 굿즈를 둘러봤다면 커피를 들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 보자. 마치 어릴 적 만들어 둔 혼자만의 아지트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마주할 수 있을 것. 이곳은 PHYPS HOME의 아늑한 영화관으로, 래리 클락의 데뷔작인 독립영화 〈KIDS〉가 상영 중이다. 준비된 좌석에 앉아 여유롭게 그의 초기작을 감상해 보길. PHYPS HOME, 집에서 즐기는 먼데이 루틴 2층은 욕실부터 침실, 서재를 모두 갖춘 ‘집’의 모양새다. 중앙에 위치한 서재를 중심으로 공간에 자리한 빈티지 가구들은 미드 센추리 가구 수입 브랜드 보테가 디앤지(BOTTEGA DI ENNGI)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다. 지난 세기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여운을 주는 가구들을 구경하다 보면 PHYPS HOME에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안쪽에 위치한 침실은 블랭킷, 타월 등 다양한 래리 클락 굿즈들로 꾸며져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화사한 빛이 들이치는 욕실 역시 알보우(RBOW), 씨드키퍼(seedkeeper) 등 매력적인 리빙 아이템들로 채워져 있어 찬찬히 둘러보며 진정한 ‘집’에서의 휴식을 느껴보자.
노르딕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아르켓(ARKET)이 특별한 한정판 굿즈 컬렉션을 선보인다. 평소 아르켓을 애정하고 있었다면 이 컬렉션만은 놓쳐선 안 될 것! ‘찐팬’을 위한 아르켓의 굿즈 컬렉션아르켓(ARKET)이 아르켓 카페 로고와 일러스트가 새겨진 레디 투 웨어, 액세서리, 홈 아이템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으로 프리폴(Pre-fall) 시즌을 맞이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굿즈 컬렉션 ‘카페 머천다이즈(CAFE MERCHANDISE)’는 아르켓 에센셜 제품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 일부에 아르켓 카페 모티프를 녹인 라인업으로, 전 세계 23개 지점의 아르켓 카페와 고객들을 위해 제작됐다. 아르켓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칼-요한 보거포스(Karl-Johan Bogefors)는 “카페 머천다이즈는 아르켓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품질 좋은 브랜디드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라인이다”라며 타이포그래피를 재미있게 변주했음을 전했다. 캔버스 토트백과 보틀을 비롯해 그간 아르켓이 소개한 브랜디드 제품은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해왔다. 새롭게 소개하는 ‘카페 머천다이즈’는 블랙 앤 화이트의 오가닉 코튼, 리사이클 코튼 소재를 사용한 유니섹스 티셔츠, 스웨트셔츠, 캡, 캔버스 토트, 앞치마 그리고 세라믹 머그로 구성됐다. 소장 욕구를 부르는 아르켓 ‘카페 머천다이즈’ 컬렉션은 현재 아르켓 카페와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루이 비통이 아트북 출판사 애술린(Assouline)과 함께 신간 『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LOUIS VUITTON: VIRGIL ABLOH)』를 출간했다. 지난해 타계한 루이 비통 전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를 주제로 발간되는 책으로, 패션사의 한 획을 그은 그의 삶을 조명한다.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버질 아블로의 정신버질 아블로(Virgil Abloh)는 창의성의 범주에 국한되기를 거부하며 다양한 분야를 섭렵한 독창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예술과 디자인, 문화 영역에서 활약하며 자신이 속한 분야의 권익과 멘토링, 자선 활동에도 앞장섰다. 럭셔리 업계에 포용과 다양성, 자유로움으로 정의되는 새 시대를 열어 MZ세대의 롤모델로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그의 삶 면면을 조명하는 『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는 총 여덟 개 장으로 구성했다. 각 장마다 ‘오즈의 마법사’ 및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의 작품, 90년대 힙합 등 다양한 문화적 서사를 갖춘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 남성 컬렉션 및 패션쇼를 다룬다. 더불어 포토그래퍼 이네즈 앤 비누드(Inez & Vinoodh)와 협업한 첫 번째 캠페인 사진 작업부터 혁신적이었던 3D 형식의 패션쇼 초대장, 학생들을 초청해 무지갯빛 색깔 티셔츠로 의상을 통일하며 다채롭게 표현한 런웨이 관객석 구상에 이르기까지 버질 아블로의 주요 활동을 두루 담아냈다. 이번 신간에는 버질 아블로의 명언을 수록한『아블로이즘(Abloh-isms)』발췌문과 그를 상징하는 이미지 320여 점도 함께 구성돼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 그가 루이 비통에서 풀어낸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니고(Nigo),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켄달 제너(Kendall Jenner), 키드 커디(Kid Cuid) 등 버질 아블로와 인연을 이어온 인물들에 관한 내용도 함께 수록돼 패션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그의 ‘파트너십’ 연대기를 엿볼 수 있다. 『루이 비통: 버질 아블로』는 ‘애술린 클래식 컬렉션(Assouline Classics Collection)’의 두 가지 소장용 커버로 출간된다. 두 가지 커버 디자인 중 첫 번째 커버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2년 루이 비통 봄-여름 남성 컬렉션 스핀오프 패션쇼 장면으로, 한 명의 어린이가 빨간 루이 비통 대형 열기구에 올라탄 모습을 포착한 것. 다른 하나의 커버는 2021 봄-여름 남성 컬렉션 패션쇼에서 버질과 협업했던 아티스트 레기노우(Reggieknow)의 카툰 작품으로 채워졌다. 여기에 버질이 디자인한 루이 비통 스니커즈 관련 특별 부록이 포함된 ‘얼티메이트 컬렉션(Ultimate Collection)’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나이키가 한국 축구의 전통과 정신을 집약적으로 담아낸, 곧 열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새로 공개했다. 이번 유니폼은 나이키가 그동안 국가 대표팀 디자인의 근간으로 두었던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에 충실한 동시에 최신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반영해 한층 진화된 모습이다. 상징적으로 표현한 대한민국의 뜨거운 에너지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유니폼은 도깨비에서 착안해 강렬한 붉은색이 바탕을 이루며 여기에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해선수들의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낸다. 또한, 상의와 하의가 만나 완성되는 도깨비의 꼬리 그래픽은 열정과 끈질긴 투지를 표현한다.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을 재해석한 원정 유니폼은 검정색 배경에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다. 삼태극에서 비롯된 파랑, 빨강, 노랑 색상으로 그려진 전면 프린트 패턴은 한류를 나타내는 동시에 홈 유니폼과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킨다. 이번 유니폼은 한국 전통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 외에도 선수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디테일과 혁신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 특히 스포츠 과학 및 데이터 등 나이키의 종합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탄생한 나이키의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 드라이–핏(Dri-FIT) ADV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소재의 핵심은 수많은 선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된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하여 신체에서 열과 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흡습성과 통기성을 강화한다. 더욱 쾌적하고 우수한 기능성을 제공하며 이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나이키 디자인 팀은 정밀한 계산을 통해 선수들의 강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상하의 컷 라인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연결해 선수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한다. 또 새로운 유니폼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100% 재생 폴리에스터로 제작되어 기능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