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design fair

일상에는 화병으로 활용하다가, 필요에 따라 테이블 램프로 활용할 수 있는 Light Vase 를 디자인 하였습니다.
무언가를 담는 것에 주로 활용되는 도자 기물의 특성에 제품 개발의 기준을 두되,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것을 담아내기 위해 고민하였습니다. 그 결과 빛을 담아내자는 결론이 도출되었고, 테이블 램프라는 부가적인 기능까지 연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가진 제품 특성을, 두 형상이 일정 부분 포개어진 형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Light Vase에 식물 뿐만 아니라 빛까지 담아냄으로써, 좀 더 진화된 형태의 테이블웨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도자라는 새로운 제작 방식을 접하면서, 그에 적합한 형상과 CMF를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수많은 문제점들을 함께 고민해주고, 예상치 못했던 효과적인 솔루션이나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신 세라미꼬 소상공인님 덕분에 초반 기획을 마지막까지 잘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도자의 다양한 기법, 제작 공정을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디자이너와의 첫 협업이었지만, 디자이너분의 전문적인 지식과 감각으로 제품을 구상하는데에 있어 새롭고 구체적인 방향을 잡게 되었습니다.
흙이라는 재료가 오브제를 제작하는데 까다롭고 변수가 많았지만 많은 피드백과 소통을 통해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상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초반 기획을 잘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분의 다양한 아이디어 도출방식, 접근법을 배우며 실용성만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닌, 스토리가 담겨있는 더욱 의미있는 디자인 제품들을 제작할 수 있게 될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