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별 (A 자리 & B 자리)
우주의 수많은 별들은 저마다 각자의 위치에서 어디론가를 향해 끊임없이 항해 중이다. 작게 보면 별들은 목적성을 가지고 유의미한 이동을 하는 것 같지만, 끝도 헤아릴 수 없는 우주적 관점으로는 그저 영원의 우주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는 하나의 먼지에 지나지 않는다. 여기서 이 하나의 별은 우리 인간과 닮아있다. 마치 우리 인간처럼 표류하는 별은 외롭지만 단단한 중력을 토대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간다. 디자인의 핵심인 구를 중심으로 뻗어져 나가는 선들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이며 우리가 지나치는 사람, 감정, 그리고 스쳐가는 인연을 상징한다. 뻗어나가는 판재는 선반으로서의 역할을 하여 사용성과 의미를 부여한다.

기존에 없던 조형을 구현해 내느라 최적의 제작 프로세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단순 시제품 제작뿐만이 아닌 대량생산을 고려하여 생산시간, 생산단가, 설치의 용이성 등을 고려하여 디자이너 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하였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작업이었으나 아우트로 대표님과 작업하게 되어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단계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제작의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좋은 방향으로 제시해 주셔서 표현하고자 하는 디자인 방향성을 잃지 않고 제작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