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design fair

탄소가 타며 만들어내는 에너지로 빛을 밝히는 백열전구는 자연의 원리 그대로를 우리의 일상 공간에 가져온 유일한 전구입니다. 지금은 다양한 광원으로 교체되고 있지만, 처음에 나왔던 백열전구의 형태와 소재는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비포머티브는 오랜 기간 변하지 않은 전구 자체에 집중하였으며, 기존과는 다른 구성의 소재와 조형을 통해 새로운 전구를 디자인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이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광원을 조명에 담고자 하였습니다.

비포머티브는 일광전구가 가진 백열전구에 대한 신념을 모티프로 전구의 조형과 기능에 집중하여 디자인을 전개하였습니다. 획일적인 전구가 아닌 다양한 소재와 조형을 담은 ‘Formative bulb’를 통해 우리의 공간이 더욱 따뜻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작된 조명은 눈부심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일광전구의 SH95 전구와 광량을 조절하는 디머 스위치를 사용해 빛의 세기를 조절하고 ON/OFF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공산품 조명이 가지고 있는 대량생산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작가의 온기가 전달될 수 있는 작품으로써의 조명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