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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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제4의공간

디자이너 이목 스튜디오

재활용 플라스틱 판으로 만든 다섯 개의 거울

컬래버레이션/제4의공간+이목스튜디오
2023-11-1678

다섯 개의 거울은 오스트리아의 예술가이자 환경 운동가였던 훈데르트 바서의 다섯 개의 피부(The Five Skins)’라는 작품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기획되었다. 그는 인간은 자신의 피부---사회-지구로 이어지는 다섯 개의 피부를 가지고 있으며, 내 피부가 다치면 안되 듯 다른 모든 피부를 소중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사회와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자연과 인간 사이의 조화를 제시한다. 재활용 플라스틱 판을 연속적으로 잘라내 만든 다섯 개의 거울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개인과 사회 그리고 환경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재활용 플라스틱과 자아를 연결하여 우리가 행동의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이 거울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보며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 잘못을 들추는 일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실천하면 된다는 인식과 함께 작은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 거울은 비치는 대상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반사하는데 그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역시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쓰레기로 남을 수도 있고 새로운 생명을 얻을 수도 있다.

 

소상공인 제4의공간

이목스튜디오의 디자인 기조와 저희의 재생 플라스틱 판재라는 소재의 특성을 잘 매칭시킴으로써 단순히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전시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고려했을 때 관람객과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줄 수 있는 제품군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거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곳에 한 번쯤은 더 눈길을 주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게다가 거울은 상징적인 도구이기 때문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였습니다.”


디자이너 이목 스튜디오

평소에 꼭 다뤄보고 싶었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제4공간과 함께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함께 한 작업이 사람들에게 질문과 메시지를 주고 지구 환경에 있어서 긍정적인 영향이 더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조대와 선반의 이중 매력 ‘Reveal Rack’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위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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