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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은담스튜디오

디자이너 이채영

시간의 아카이빙을 시각화한 트레이

컬래버레이션/황은담+이채영
2023-10-3156

각기 다른 높이의 트레이를 3단으로 쌓아 올린 아카이빙 트레이는 제작 방식과 사용자 경험에서 시간의 아카이빙이란 주제가 구현될 수 있도록 먹의 농도와 크기를 점진적으로 구성했다. 시간의 중첩이 시각적 깊이감으로 표현된 트레이는 한지를 6겹 이상 겹쳐 큰 원판을 제작한 후 이를 규격화된 사이즈에 맞춰 재단하는 시스템으로 제품의 강도를 높임과 동시에 한지의 재질감을 한껏 드러냈다. 압축된 한지의 단단함은 부드럽고 연약하다고 느껴지던 기존 한지에 대한 인식과 충돌하여 소재에 재미를 더하였다. 수공예적인 성격을 지닌 줌치기법이 가진 내구성을 강점으로 도출하여 이를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한 트레이는 오래도록 질리지 않는 특별함을 전한다.

 

소상공인 은담스튜디오

한지를 오려 구조에 덧대어 코팅하던 기존의 수공예적 생산 기법에서 한지만을 활용한 제작 방식으로 시스템화하여 간결하고 생산성이 높은 제작 과정을 연구해 보았습니다. 새로운 기법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디자이너 이채영

한국의 전통적 소재인 한지의 수공예적 면을 부각시키고 더불어 대량 생산이 가능한 디자인 제품으로 연구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소재의 강점인 자연스러운 질감과 내구성을 확장시킬 수 있어 유익했습니다.”


춤추듯 유려한 곡선의 벽걸이 화병
유유히 변화하는 하늘의 모습을 담은 ‘Lumino’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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