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design fair

공장에서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들을 활용한 충전식 LED 테이블 조명 안에는 디자이너와 소상공인의 진중한 의기투합이 고스란히 녹여져 있다.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자투리 가죽, 아주 작은 그 조각 가죽들도 버려지는 것 없이 모두 사용될 수 있는 멋진 소재라는 것을 보란 듯이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투리 가죽들을 색상별로 분류하고 분쇄한 후, 시제품 제작할 때 다시 버려지는 불량품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본드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천연재료를 활용하여 폐 가죽의 형태를 제작했다. 버려지는 가죽들이 모여 만들어진 밝고 명랑한 색감과 표면의 재미난 질감을 모두가 즐기며 좋아해 지길 바랄 뿐이다. 

소상공인 히트조명

“디자이너 매칭 전 디자이너의 소재 활용에 동감하면서 현재 사회, 윤리적 이슈로 인하여 버려지는 재료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자 하였습니다. 비록 양산화 과정까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고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재료와 물성과 접근 방식이 달라 어려운 점이 있었으나 디자이너의 도움으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를 첫 발걸음으로 향후 제품 개발에 있어 친환경 소재 활용하여 사회와 환경에 미약하나마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디자이너 연지공방

“버려지는 자투리 가죽들로 어떤 제품까지 만들 수 있을까라는 개인적인 궁금증에서 출발했어요. 조명은 이제껏 시도해 본 적도 없고, 잘 알지 못하는 영역이라 히트조명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습니다. 폐 가죽 가공에 대한 변수들과 조명 제작에 관한 조건들을 맞춰 나가며 소통을 하고 낯선 과정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배움과 즐거움으로 가득했습니다”